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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원더우먼: 영화 '원더우먼' 주연 갤 가돗 이스라엘 총리에게 일침

갤 가돗은 아랍민족에 대한 발언을 듣고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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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의 갤 가돗(좌) / 벤자민 네타냐후 총리 (우)

출처Getty Images

이스라엘 출신으로 영화 '원더우먼'의 주연 배우를 맡았던 갤 가돗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아랍민족 관련 발언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4월 9일 열리는 이스라엘 선거에서 아랍 정당들의 역할을 두고 언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갤 가돗은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이웃을 사랑하라'고 일침을 놨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인구 20%를 차지하는 아랍인을 언급하며 "이스라엘은 모든 시민의 국가가 아니다"라는 말로 파문을 일으켰다.

총리는 지난해 7월 논란을 불러일으킨 '국가법'을 인용했다.

이 법안은 유대인들이 이스라엘 국가 자결권을 갖고 있으며 히브리어를 공식 언어로서 아랍어보다 더 높은 것으로 간주한다.

아랍의원들은 이스라엘 의회가 이 법안을 승인하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소셜 미디어 설전... 어떻게 시작됐나

이 논쟁은 지난 9일 배우 갤 가돗과 TV 진행자 로템 셀라가 레게브 문화부 장관의 인터뷰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레게브 장관은 시청자들에게 "아랍인을 포함한 연합정부가 구성될 수 있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자신과 네타냐후 총리의 경쟁상대(아랍 후보)에 투표해선 안 된다"고 거듭 경고했다.

이에 대해 셀라는 "아랍 사람들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가"라며 인스타그램에 글을 남겼다.

이어 "이스라엘이 모든 국민을 위한 국가이고,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태어났다는 것을 이 정부 인사들은 언제쯤 알 것인가. 아랍인들도 인간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다음 날인 10일, 네타냐후 총리가 '국가법'을 언급하며 반박 글을 올렸다.

네타냐후 총리는 "로템 셀라, 당신이 쓴 글을 읽었다. 무엇 보다 고쳐야 할 중요한 점은 이스라엘이 모든 국민의 국가가 아니라는 점"이라며 "우리가 통과시킨 기본법에 의하면, 이스라엘은 유대민족 국가이고, 오직 유대인만을 위한 국가"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아랍 시민들은 우리와 똑같은 권리를 가지고, (우파 집권당) 리쿠드당은 다른 어떤 정부보다 아랍 부문에 많은 투자를 했다"고 강조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각료회의에서 이 얘기를 꺼냈다. 그는 이스라엘을 "동등한 권리를 가진 유대 민주주의 국가"라면서도, "모든 국민이 아닌 유대인의 국가"라고 말했다.

갤 가돗은 친한 사이로 알려진 셀라의 글을 옹호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서 "이것은 좌-우, 유대인-아랍인, 세속주의-종교주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평화, 평등, 상대방에 대한 인내에 관한 대화의 문제"라는 글을 올렸다.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도 이날 구체적인 이름은 거론하지 않았지만 최근 "이스라엘의 아랍계 주민에 대한 전혀 용납할 수 없는 발언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아랍의 하원의원도 셀라의 발언을 칭찬했다. 이스라엘 타임스는 아이만 오데 의원이 "셀라, 우리는 서로 알진 못하지만, 브라보(bravo)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선거 연계성

정치 비평가들은 레게브 장관의 발언이 우익 유권자들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평했다.

리쿠드당은 베니 간츠 전 군사장관과 야어 라피드 전 재무장관의 중도 연합 전선인 '블루와 화이트'의 결집으로 재선 실패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달 검찰이 네타냐후 총리의 부패 혐의를 제기하며 선거 이후 최종 심리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상황이기 때문에 네타냐후 총리는 더 큰 압박을 받고 있다.

4년 전 선거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아랍인이 떼 지어 투표하고 있기 때문에 우파의 통치가 위험에 처해있다"고 발언한 뒤 사과한 바 있다.

1948년 이스라엘이 건국된 후에도 이 지역에는 팔레스타인 출신 후손들이 약 16만 명이 남아있다.

이들은 교육, 보건, 주택 등의 서비스에서 이스라엘 유대인과 달리 차별받고 있다며 자신들은 '이류 국민'이라고 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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