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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헤어스타일 차별 금지키로

직장에서 흑인 특유의 '아프로헤어'는 '전문성이 없어 보인다'는 차별을 받아왔다
BBC News | 코리아 작성일자2019.02.20. | 8,397  view

직장에서 흑인 특유의 '아프로헤어'는 '전문성이 없어 보인다'는 차별을 받아왔다

source : Getty Images

뉴욕시 인권위원회가 직장이나 학교, 공공장소에서 헤어스타일로 차별하는 것을 금지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일부 직장이나 학교에서는 아프로헤어나 땋은 머리를 금지하는 정책이 있었고, 유난이 흑인만 이 정책에 영향받았다.

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이 같은 정책을 적용하는 기관은 흑인 특유 헤어스타일이 '전문성이 없어 보인다'며 직원이나 학생의 헤어스타일을 제한했다. 위원회는 이런 정책이 인종차별을 굳건하게 했다고 봤다.

위원장 카르멜린 P. 말라리스는 헤어스타일 정책은 전문성과 관련이 없으며 흑인들이 직장이나 공공장소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제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이번 지침으로 기관에서 "흑인 뉴요커들이 오명이나 보복을 걱정하지 않고 원하는 헤어스타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늘 생머리로 출근했다'

위원회의 지침 작성에 참여한 브리트니 선더스와 데모야 고든은 자신들의 경험을 나눴다.

선더스는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늘 화학적인 방법으로 머리를 펴야 했다. 회사에서 내가 생머리로 출근하는 걸 원한다고 이해했기 때문"이라며 본인 고유의 머리 모양을 고수하는 건 상상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고든 역시 사회가 원하는 대로 "나도 내 스스로를 감시하게 된다"며 "법무법인에 면접을 다니면서부터 이런 공간에 흑인 여성이 있는 것 자체에 의구심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땋은 머리를 하고 다니면 전문적이지 못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위원회 지침 작성에 참여한 브리트니 선더스와 데모야 고든은 자신들의 경험을 나눴다

source : Alicia McCauley

"직장생활을 한 지 6년이 되어서야 땋은 머리를 풀고 다녔다"며 "법무법인에서 비영리기관으로 이직하고 나서야 풀 수 있겠다고 느꼈다. 그래도 법정에 가거나 진술 조사를 할 때는 머리를 묶었다"고 고든은 덧붙였다.

이번 신설된 지침을 따르지 않을 경우 해당 기관은 최고 25만 달러(약 2억8170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진짜 내 모습'

사실 뉴욕의 문제만은 아니다.

익명을 원한 런던의 한 흑인 직장인은 과거 의류 매장에서 일할 때 땋은 머리를 하고 출근했다가 집에 돌아가야 했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당시 18세였던 그는 상사로부터 "땋은 머리는 우리의 모습이 아니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현재 26세인 그는 좀 더 편안한 분위기의 직장에서 일하게 되어 아프로헤어를 유지하고 있지만, 일부 동료는 가발을 쓰기도 한다고 전했다.

영국의 또 다른 23세 흑인 학생 역시 자신의 학교에서도 땋은 머리와 아프로헤어는 금지라며 아프로헤어의 경우 금지 이유는 "거슬리기 때문"이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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