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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당신이 35세 이상이라면 잘 모를 수 있는 이 앱이 세계를 사로잡고 있다

중국 IT기업이 보유한 이 짧은 영상 앱이 인터넷을 사로잡고 있다.
BBC News | 코리아 작성일자2019.02.11. | 115,359  view

곰돌이 젤리 합창단이 아델의 'Someone Like You' 노래를 부르는 화제의 영상을 본 적 있는가?

아니면 사람들이 감자에 화장하는 조금 이상한 광경은?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는 이 영상들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틱톡'에서 유행하는 영상들이라는 것. 틱톡은 당신이 35세 이상이라면 아마 들어보지 못했을 짧은 동영상 앱이다.

이 앱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틱톡은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고 틱톡은 사용자층을 계속 확장하고자 한다.

바이트댄스라는 중국의 인터넷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이 앱은 2016년 중국에서 더우인이란 이름으로 런칭했고 단 1년 만에 사용자 수가 1억을 돌파했고 매일 수십억 회의 시청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틱톡은 2018년 초 중국과 태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이 됐고, 10월에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 3위를 기록했다.

미국에서의 실적도 나쁘지 않다. 현재까지 8천만 회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2017년 바이트댄스는 다른 짧은 음악 영상 앱인 뮤지컬리를 인수했다. 어린 아이를 둔 부모들에게는 꽤 친숙한 앱인데 이로 인해 3천만 명의 사용자들이 틱톡에 추가됐다.

틱톡은 현재 5억 명이 넘는 실질 사용자를 거느리고 있으며 이중 40%는 중국 바깥의 사용자들이다.

틱톡에서 만들어진 영상은 일반적으로 15초 미만이다. 최근에는 일부 스타 사용자들에 한해 최대 59초까지 영상을 올릴 수 있도록 허용하고 이를 실험하고 있다. 최근에는 콘텐츠를 수익화할 방법을 모색하면서 광고도 발견됐다.

모든 영상들은 음악이나 요리, 춤, 패션 같은 테마를 기반으로 한다.

바이트댄스는 과거 터우탸오라는 앱으로 뉴스에 집중했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사용해 사용자의 선호를 학습했는데 동일한 인공지능을 틱톡 사용자들에게 영상을 추천하는 데 사용한다.

(사진)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뮤지컬리의 인수로 틱톡에 새로운 사용자 세대가 유입됐다

source : BBC

"틱톡은 간단하게 전문가 수준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게 하여 사용자 제작 콘텐츠의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앱 분석업체의 이사 폴 반즈는 말했다.

짧은 영상의 제작과 게시를 제공하는 앱은 틱톡이 처음이 아니다. 하지만 틱톡은 바인과 같은 초기 앱보다 더 오래 살아남았다.

"바인이 짧은 형태의 영상 포맷을 인기있게 만들었지만 고품질의 영상을 만드는 건 훨씬 어려웠죠." 반즈는 말했다.

"반면 틱톡의 편집 기능은 상대적으로 단순명쾌하고 쉽습니다."

틱톡은 종종 인터넷에서 몇 안 되는 행복한 공간이라고 찬사를 받기도 한다. 바보 같지만 유쾌한 틱톡의 콘텐츠는 유튜브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음울한 콘텐츠와 대비된다.

하지만 마케팅 잡지의 발행인 샬롯 맥켈리니는 이것이 오래가지 못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용자 제작 콘텐츠나 사용자가 통제하는 플랫폼이 언제나 영원히 깨끗할 수는 없어요. 창조성과 자기표현을 허용하는 한편으로 부적절한 콘텐츠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할 수 있는 균형을 잡기 위해선 과거의 다른 플랫폼들이 저지른 실수에서 배울 수 있겠죠. 그래야 할 것이고요."

누가 틱톡을 쓰나?

올해 12세의 소피는 다른 청소년들처럼 뮤지컬리를 통해 틱톡을 쓰게 됐다. 소피는 뮤지컬리 시절에 앱을 더 많이 썼지만 틱톡의 콘텐츠가 짧아서 좋다고 말한다.

"1분을 쓰더라도 영상들은 15초 짜리니까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걸 볼 수 있어요." 그는 말했다.

(사진)인도에 사는 무나마르 젭은 틱톡을 1년 넘게 사용해왔다

source : Getty Images

무나바르 젭은 32세로 인도의 수라트라는 도시에 산다. 그는 1년 넘게 틱톡을 써왔으며 자신이 유일하게 쉬는 날인 일요일에 만든 자신의 영상을 올리곤 한다.

"틱톡이 근본적으로 어필하는 것은 사용자가 연기든 춤이든 노래든 자기가 잘하는 뭔가를 카메라 앞에서 한 다음 그걸 올려서 전세계에 보여주고 궁극적으로는 유명해질 수 있다는 것 같아요." 그는 BBC에 말했다.

"제가 모두에 대해 아는 건 아니지만 누군가가 제 영상을 좋아해주면 무척 기쁘죠."

로리 엘리는 맨체스터에 사는 20세의 여성으로 틱톡에서 25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으며 틱톡의 오프라인 행사에 초청되기도 했다. 댄서로서 그는 댄스 영상을 공유하기 위해 앱을 쓴다.

그는 틱톡이 정말 사용하기 쉽다고 말한다. "폰에서 바로 영상을 찍은 다음 앱에서 특수효과를 줄 수 있어요. 틱톡을 쓰는데 전문기기 같은 건 전혀 필요 없죠."

"앱의 트렌드도 정말 인기가 많고 참여하기도 쉽고 재밌죠. 모두에게 자신의 콘텐츠를 공유하고 창의성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줘요." 그는 말했다.

틱톡에서 '부정적인 콘텐츠'는 거의 없긴 하지만 온라인 공간이다 보니 개인적으로 '매우 부정적인 댓글과 메시지'를 받곤 한다고 BBC에 말했다.

틱톡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틱톡을 무시하기란 어려워질 수 있다. 앱에서 만든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가면 틱톡 브랜드의 워터마크가 찍혀있고 시청자로 하여금 앱을 사용해보라는 초대 메시지가 적혀있다. 수만 가지의 익명 콘텐츠가 넘쳐나는 가운데 그 이름을 각인시킬 수 있는 영리한 마케팅 기법이다.

이와 더불어 틱톡이 사용자 제작 영상이라는 단 한 가지에만 집중해왔다는 사실은 더 덩치가 큰 경쟁자인 텐센트나 바이두가 이루지 못한 것을 바이트댄스로 하여금 이룰 수 있게 했다. 서구의 사용자들까지 사로잡는 것이다.

"단 하나에만 집중된 것이 중국에서 위챗의 성공을 뛰어넘었다는 게 흥미롭죠. 많은 사람들이 위챗을 보고 서구에서도 통할 수 있는 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맥켈리니는 말했다.

"대부분의 중국 청년들이 위챗을 통해 물건을 주문하고 돈을 내고 사교 활동을 하지만 그런 행위가 유럽이나 아메리카에서까지 이어지진 못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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