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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cophagus of King Tutankhamun, at his newly restored tomb in the Valley of the Kings, Egypt (31 January 2019)
고대 이집트 '소년 왕'으로 알려진 투탕카멘의 무덤 복원 및 보존 작업이 9년만에 완료됐다.
작업을 맡은 게티보존연구소 전문가들은 관람객들로 인해 생겼던 묘실 벽화 상의 긁힌 자국들을 없앴다.
이 벽화들은 관광객들이 몰고온 습도, 먼지, 이산화탄소의 영향을 받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새로운 환기 시스템이 설치되면서 청소 등의 문제점을 줄이게 됐다.
연구진은 새로운 벽을 세워서 관광객들이 벽화에 직접 접촉하는 것을 막는 한편, 관람대와 조명 및 안내판을 만들어 관광객들이 역사적, 문화적 의미를 더 잘 이해하도록 했다.

People gather outside the newly restored tomb of King Tutankhamun in the Valley of the Kings, Egypt (31 January 2019)

A woman ascends a tunnel leading out of the underground tomb of King Tutankhamun in the Valley of the Kings, Egypt (31 January 2019
프로젝트 전문가 사라 라디노는 "우리는 매일 관람객들을 계속 수용하면서도 유물이 받는 충격을 최소화하하길 원했다"고 로이터 통신사에 말했다.
이어 "(장치를) 바닥, 천장 또는 벽에 부착할 수 없었다. 그래서 모든 구성 장치를 자체 지탱하게 해서 무덤을 손상시키지 않는 방식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벽화에 나타난 갈색 점들은 미생물이 번식한 것인데 오래전 죽어 벽화를 손상하지 않는 것들이라고 결론내렸다.
그러나 그 점들은 페인트층을 뚫고 깊게 남겨졌기 때문에 제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An Egyptian man looks at the newly restored tomb of King Tutankhamun in the Valley of the Kings, Egypt (31 January 2019)
투탕카멘 무덤은 1922년 영국의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와 조지 허버트가 이집트 룩소르 지역 근처의 킹스 계곡에서 발견했다.
이집트 제국시대 것으로는 유일하게 손상되지 않고 온전하게 발견된 무덤이다. 그 당시 왕실 행적, 예술, 장인 기술 관련해 통찰력을 제공했다는 평을 받는다.
내부에서 발견된 유물은 현재 카이로 이집트 박물관에 소장돼 있지만 투탕카멘 미라와 가장 바깥쪽의 목관 및 석회암 석관은 여전히 이 곳에서 관람 가능하다.
투탕카멘의 삶과 죽음을 묘사하는 그림들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