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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개구리가 짝을 찾았다

전 세계 단 하나 남은 것으로 여겨지는 종의 개구리 '로미오'가 마침내 '줄리엣'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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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단 하나 남은 것으로 여겨지는 종의 개구리가 고독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개구리'로 알려진 로미오는 볼리비아의 수족관에서 10년 동안 격리돼 살아왔다.

과학자들은 볼리비아의 외딴 운무림을 탐사하던 중 로미오의 줄리엣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다섯 마리의 세후엔카스 물개구리가 하천에서 발견돼 포획했다. 이 개구리 종을 더 번식시켜서 야생에 풀어놓기 위해서다.

볼리비아의 도시 코차밤바의 자연사박물관의 파충류학 책임자인 테레사 카마초 바다니가 이번 탐사를 이끌었다.

그는 둘이 정반대의 성격이라 더 끌릴 것이라고 낙관한다. "로미오는 정말 차분해서 별로 많이 움직이지 않아요." 그는 BBC 뉴스에 말했다.

"건강하고 먹는 걸 좋아하지만 부끄럽고 느릿느릿한 편이죠."

암컷 세후엔카스 물개구리 줄리엣

출처ROBIN MOORE, GLOBAL WILDLIFE CONSERVATION

반면 줄리엣은 매우 다른 성격을 가졌다.

"줄리엣은 정말 에너제틱해요. 헤엄도 많이 치고 먹이도 많이 먹고 때때로 탈출을 하려고도 하죠."

이번에 포획된 수컷 세 마리와 암컷 두 마리는 지난 10년간 야생에서 발견된 첫 세후엔카스 물개구리다. 과거에도 볼리비아에서 수차례 탐사가 있었지만, 이 물개구리를 발견하진 못했다.

로미오가 10년 전 포획됐을 때 생물학자들은 이 물개구리 종이 위험한 상태라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이렇게 오래도록 홀로 있게 되리라곤 생각지 못했다.

작년에는 그의 짝을 찾아주기 위해 탐사 작업의 일환으로 데이트 프로필이 나와 세계적인 관심을 얻기도 했다.

이번에 새로 발견된 개구리들은 해당 물개구리 종의 멸종을 막기 위해 연구중인 박물관의 보존센터에 격리돼 있다.

줄리엣과 테레사 카마초 바다니

출처ROBIN MOORE, GLOBAL WILDLIFE CONSERVATION

세후엔카스 물개구리

  • 물에서 사는 개구리로 한때는 볼리비아의 산간 운무림 지대의 개천이나 강, 호수에서 많이 살고 있었다
  • 물개구리들은 볼리비아, 에콰도르, 페루에서 개체 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
  • 기후변화와 서식지의 파괴, 그리고 천적 물고기들의 침입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

이번 탐사에서 물개구리 다섯 마리가 발견됐다

출처STEPHANE KNOLL, MUSEO DE HISTORIA NATURAL ALCIDE D

이번에 발견된 개구리들은 전 세계에서 양서류들을 죽이고 있는 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치료를 받는다.

그 이후 로미오는 줄리엣을 만나게 될 예정이다.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후손을 만들기 위한 시도다.

출처STEPHANE KNOLL, MUSEO DE HISTORIA NATURAL ALCIDE D

볼리비아에서는 양서류 종의 22%가 서식지 파괴, 환경오염, 기후변화로 인해 어느 정도의 멸종 위협을 받고 있다.

테레사 카마초 바다니는 로미오의 이야기가 양서류들의 위기에 대한 관심을 촉구할 수 있어 중요하다고 말한다.

탐사대는 인근 하천에서 다른 물개구리들을 전혀 찾을 수 없었다. 생태계의 상태에 대한 우려가 더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로미오를 활용해서 이런 위협들에 대한 이해를 도모할 수 있다는 건 정말 좋은 기회에요. 어떻게 이 멸종위기종들을 구할 수 있는지를 이해시키고 또 한편으론 로미오의 종이 전세계에 잘 알려져 있다는 점을 활용할 수 있겠죠." 그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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