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미국 공무원들이 새해 첫 월급을 못 받은 까닭

교도소 간수, 공항 직원, FBI 요원 등의 연방정부 소속 노동자들은 현재 급여를 받지 못하고 일하는 중이다.
BBC News | 코리아 작성일자2019.01.12. | 11,535 읽음

수십만 명의 미국 정부 공무원들이 새해 첫 월급날에 급여를 받지 못했다.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교도소 간수, 공항 직원, FBI 요원 등의 연방정부 소속 노동자들은 현재 급여를 받지 못하고 일하는 중이다.

지난달 시작된 연방정부의 셧다운은 현지시간으로 12일이 되면 22일째가 돼 미국 역사상 가장 긴 셧다운으로 기록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에 설치할 장벽의 예산이 포함될 때까지 연방정부 예산안의 승인을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57억 달러(한화 약 6조 4천억 원)의 장벽 예산 요청을 거부했다.

연방정부의 예산안이 합의점을 찾을 때까지 정부의 약 4분의 1이 운영이 중단된 상태이며, 80만 명에 달하는 공무원들이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이들은 셧다운이 시작된 이후의 첫 월급날에 급여를 받지 못했다. 몇몇은 SNS에 자신의 텅 빈 급여명세서를 공유하기도 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항공 엔지니어 오스카 무릴로는 트위터에 '0달러'가 찍힌 급여명세서를 올리면서 필수공제액 때문에 실제로는 급여를 받는 대신 오히려 돈을 더 내야했다고 말했다.

다른 트위터 사용자는 항공관제사인 자신의 형제가 1센트를 급여로 받았다고 쓰기도 했다.

한편 한국의 '중고나라'와 비슷한 웹사이트인 크레이그리스트에는 연방정부 소속 노동자들이 소지품을 팔기 위해 올린 글이 쏟아졌다.

침대에서 오래된 장난감까지 '정부 셧다운 특집'이란 이름으로 매물에 올라왔다.

"월마트에서는 93.88달러임. 10달러에 팝니다." 어린이용 흔들의자를 파는 게시물의 내용이다. "생활비를 내기 위해 돈이 필요해요."

워싱턴DC의 푸드뱅크에는 연방정부 노동자들이 몰려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텍사스의 미국-멕시코 국경을 찾았다

출처 : Reuters

정치권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나?

미국 상·하원은 11일 모든 정부 소속 노동자들이 셧다운이 끝나면 급여를 소급해서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법안을 압도적인 찬성 하에 통과시켰다. 대통령도 이 법안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것은 아직 끝이 보이지 않는 위기에 빠져 있는 연방정부 노동자들에게 작은 위안에 불과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 보안을 논의하는 원탁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에게 장벽에 대한 예산을 승인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

그러나 미국 하원의장인 민주당 낸시 펠로시는 공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넘어갔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행동하면 그가 하는 무엇에 대해서든 우리는 대응할 것입니다." 펠로시 의장은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현재의 연방정부 셧다운은 1995년 이래 가장 긴 것이다

출처 : BBC

해시태그

놓치지 말아야 할 태그

#유튜브

    많이 본 TOP3

      당신을 위한 1boon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