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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면허증을 가진 그는 햄버거를 뒤집는다'

유엔은 조사 결과 학위를 소지한 이민자들의 30%만이 그 학위를 요구하는 직종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들의 잠재력이 낭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BBC News | 코리아 작성일자2019.01.11. | 77,503 읽음

유엔난민기구(UNHCR)와 유네스코(UNESCO)는 이번 글로벌 교육 모니터링 보고서를 공동 발표하고 학위의 국제적 인정 절차를 간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출처 : Getty Images

유엔이 최근 보고서를 발표하고 '외과의사가 햄버거 뒤집는 일'을 멈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많은 이민자들이 전문성을 가진 분야가 아닌 저임금 노동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는 것.

유엔은 조사 결과 학위를 소지한 이민자들의 30%만이 그 학위를 요구하는 직종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들의 잠재력이 낭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행태는 포부가 큰 이민자들에게만 실망스러운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은 낭비라고 더했다.

이민은 이미 세계적인 흐름이다. 어떻게 하면 이 이민자들을 우리 사회 발전을 위해 더 잘 활용할 수 있을까?

'햄버거 뒤집는 의사'

유엔난민기구(UNHCR)와 유네스코(UNESCO)는 이번 글로벌 교육 모니터링 보고서를 공동 발표하고 학위의 국제적 인정 절차를 간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자국에서 교육 과정 수료를 통해 자격을 얻었다 해도 이민국에서 이를 인정해주지 않으면 관련 업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전문성이 낭비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이민자의 4분의 3이 자국 자격이 인정되지 않는 국가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UNHCR 교육 자문인 시니는 일부 이민자들과 난민들이 복잡한 인정 절차에 좌절해 직장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유네스코의 글로벌 교육 모니터링 책임자 마노스 안토니니스는 이 문제가 북미 혹은 서유럽에 이민을 가는 평범한 이민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치지만, 특히 혼란과 위협에서 도망친 난민들에 큰 불이익을 준다고 말한다.

지중해를 넘어 스페인에 도착한 이민자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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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을 피해 도망 온 이들에게는 특히 상황이 좋지 않아요. 학위를 챙겨오는 일이 우선순위가 아니었을 테니까요."

'인식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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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은 2019년도 내에 "고등교육 자격 인정에 관한 컨벤션"을 열어 다른 국가로 이주하는 이들이 자격증의 가치를 더 쉽게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를 확산시킬 방침이라며 "공평하고 투명하며 차별 없는" 접근 방식으로 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더했다.

유엔은 20년 전 국제 협약을 통해 자격 인정의 틀을 이미 구상했던 바 있다.

하지만 당시 합의 이후 회원국 대부분이 제언을 이행하지 않아 흐지부지됐다.

보고서는 미국의 저임금 노동자들이 자격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며 특히 동남아 출신 이민자들에게 기회가 적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과 노르웨이를 이민자들의 자격 인정을 위해 노력하는 모범 사례로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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