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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으로 1차 세계대전 사진에 숨을 불어넣다

캐나다의 한 자선단체가 1차 세계대전 흑백사진에 색을 입혔다.
BBC News | 코리아 작성일자2018.12.18. | 22,803  view

1917년 9월, 프랑스에서 단풍 콘서트 파티를 위해 군인들이 분장하고 있다

캐나다의 한 자선단체가 1차 세계대전 흑백사진에 색을 입혔다.

비미 재단(The Vimy Foundation)은 캐나다에 보관되어 있던 수백 장의 전쟁 사진 중 150장을 선정해 정성스레 색을 입혔다.

1918년 10월, 다친 캐나다 군인들이 응급 치료소에서 차를 마시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세대에게 1차 세계대전 역사를 좀 더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진행됐다.

이 사진들은 캐나다 국립 전쟁 박물관에 1월 초까지 전시되며, 2019년까지 전국 순회 전시도 열릴 예정이다.

1916년 8월, 샘 휴 장관과 일행이 프랑스 아라스의 폐허를 둘러보고 있다

역사학자이자 비미 재단 이사인 제러미 다이아몬드는 컬러 사진이 요즘 사람들에게 더 친숙하고 생생하게 다가간다고 전했다.

그는 "흑백 사진에서는 사람들의 눈과 표정, 뒷배경과 풍경 같은 디테일을 놓칠 수 있다"고 BBC에 말했다.

이어 "색은 실제 사건에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며 실존 인물들에게 생동감 있는 새로운 얼굴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비미 재단은 1914~1918년 발생한 1차 세계대전 당시 기록된 캐나다의 역사적 유산을 보존하고 전파하는 일을 하고 있다.

다이아몬드는 1차 세계대전이 "캐나다 역사에 큰 변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당시 신생 국가였단 캐나다는 현재 인구의 4분의 1도 못 미치는 800만 명이 사는 작은 나라였다.

캐나다인들의 눈보라를 뚫고 행진하고 있다

65만 명에 달하는 캐나다인들이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고, 이 중 42만 5천명이 해외로 파병 나갔다. 6만 6천명이 사망했고 17만 2천명이 넘는 군인이 부상 당했다.

다이아몬드는 "그 당시 1차 세계대전은 삶의 모든 것을 바꿔 놓았다. 한 집 건너 하나가 참전할 만큼 많은 사람이 참전했기 때문에 가족을 잃은 사람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또 "아주 어린 나라였기에 당시 전쟁 경험은 지역사회가 성장하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산림부 직원들이 스케이트를 타고 있다

다이아몬드는 전쟁 사진뿐 아니라 "간호사들의 활약, 운동과 문화를 즐기는 모습, 국내 전선의 현장, 전쟁터에서 돌아온 군인 등 다양한 사진을 고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1차 세계 대전을 기록한 흑백사진에 색을 입히는 작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초,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유명한 피터 잭슨 감독은 1차 세계대전을 다룬 다큐멘터리인 '그들은 늙지 않을 것이다'를 제작했다.

1918년 1월, 프랑스에서 중국 전쟁 노역들이 설을 쇠고 있다

피터 잭슨 감독은 당시 흑백으로 촬영된 영상에 색을 입혀 컬러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2014년 나온 다큐멘터리인 '컬러로 보는 2차 세계대전' 또한 예전 영상에 색을 입혀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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