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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운동 창시자, '미투 실체 알아볼 수 없게 됐다'

"미투 운동이 갑자기 남성에 대한 복수, 음모 따위로 치부되기 시작했습니다."
BBC News | 코리아 작성일자2018.11.30. | 15,698 읽음

#미투(MeToo) 운동의 창시자로 알려진 타라나 버크는 최근 테드(TED) 강연을 통해 미투를 '마녀사냥'으로 프레임 하는 언론 때문에 미투 운동의 실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되었다"고 말했다.

타라나 버크는 2006년 소수인종 여성, 아동들이 자신의 피해 사실을 드러낼 수 있도록 미투를 창안한 여성 사회운동가다.

"성폭력에서부터 살아남은 생존자를 위한 운동이었던 미투 운동이 갑자기 남성에 대한 복수, 음모 따위로 치부되기 시작했습니다."

"희생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오히려 비난하는 식이 됐죠."

미투 운동은 작년 할리우드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 추문 스캔들 이후 전 세계적인 운동이 됐다.

하지만 버크는 오히려 운동이 본연의 목적인 '도움을 주는 일'에 소홀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게 미투는 성폭력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부입니다."

"4명의 소녀 중 1명이, 6명의 소년 중 1명이 매년 성적 학대를 경험하고 그 상처를 성인이 될 때까지 안고 삽니다. 미투는 그들을 위한 운동입니다."

버크는 성희롱 혐의에도 불구하고 대법관으로 지명된 브렛 캐버노를 두고 정치인들이 "핵심에서 벗어나려는 듯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때 분수령이 되어줬던 이 운동이 언젠가부터는 오히려 그 반대가 되어간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는 피해자가 자신의 상처를 드러냄으로써 다시 상처를 받는 악순환이 되풀이돼서는 안되며 계속해서 "권력과 특권"에 맞서 싸울 것을 촉구했다.

"우리는 우리 자신과 자녀들에게 권력과 특권이 파괴와 약탈이 아닌 봉사와 건설을 위해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교육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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