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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 밀리고 넷플릭스에 밀리고.. '위기의 영국 쇼핑몰'

영국 내 200여 개의 쇼핑몰이 폐업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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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작성일자2018.11.09. | 17,349 읽음

아래는 영국 공영방송 BBC 뉴스의 한국어 라디오, BBC 코리아 방송의 2018년 10월 30일 보도입니다.

[앵커] 옷가게, 식료품 가게, 가전제품 상점, 영화관, 음식점까지.

복합문화공간이라고도 불리죠. 여러 가지 상점들을 한데 모아놓은 쇼핑몰.

서울도 그렇고, 많은 대도시에서 이 쇼핑몰들이 한때는 정말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요즘엔 그 기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입니다.

특히 이곳 영국에선, 200곳이 넘는 쇼핑몰이 폐업 위기에 몰렸습니다.

이유가 뭔지, 황수민 편집장이 알아봤습니다.

영국 국립 유통산업 연구기관은 '인터넷 유통업체들의 성장이 사람들이 쇼핑몰에서 발길을 돌린 이유'라고 설명했다

출처 : Getty Images

[기자] 압도당하리만치 크고 웅장한 건물.

입구로 들어서면 수십여 개의 상점들이 서너 개 층에 걸쳐 줄지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최근 십여 년 사이, 세계 많은 나라에선 이런 대규모 상점가 단지, 즉 쇼핑몰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습니다.

한국에선 이런 쇼핑몰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일컬어 '몰링'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쇼핑몰들이 무더기로 몰락할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영국에선 현재 쇼핑몰 200여 곳 이상이 폐업 위기에 놓인 상황.

한때는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을 끌어모았던 쇼핑몰. 사람들은 왜 발길을 돌린 걸까.

영국 국립 유통산업 연구기관의 한 전문가는, 유통업계 공룡으로 불리는 '아마존' 같은 인터넷 유통업체들의 성장이 지금의 상황을 초래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굳이 옷을 챙겨 입고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집에서 마우스만 몇 번 딸각거리면 원하는 물건이 빠르면 당일, 대부분 며칠 내에 집으로 배송까지 되는 만큼, 점점 더 많은 이들이 인터넷에서 물건을 사게 된다는 겁니다.

영화관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세계 각국의 영화와 연속극을 볼 수 있는 영상물 사이트, '넷플릭스'가 인기를 끌면서 한때는 쇼핑몰들이 서로 유치하려고 애를 썼던 영화관들도, 인기가 부쩍 사그라들었습니다.

20년 뒤, 아니면 더 가까운 10년 뒤.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 여가를 보내게 될까.

공상과학 영화 속 텅 빈 길거리가, 현실이 될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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