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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만약 수력발전소가 생긴다면?

20세기에 접어들며 댐의 효율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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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작성일자2018.11.08. | 68,868 읽음

중국 후베이성 삼협댐(Three Gorges Dam)

출처 : Getty Images

아래는 영국 공영방송 BBC 뉴스의 한국어 라디오, BBC 코리아 방송의 2018년 11월 6일 보도입니다.

[앵커] 한국과 북한의 경제협력이 본격화되려면 북한 내 전력공급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해 보입니다.

특히 북한 내 전체 전력생산의 60%를 차지하지만, 노후화로 제구실을 못하는 수력발전소의 현대화가 가장 경제적인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력발전소가 실제로는 경제적 효율이 떨어져 보수 및 건설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데이비드 강 기자입니다.

[기자] 18세기 말 산업혁명 이후 선진국들은 앞다퉈 댐을 건설했고, 댐은 지난 200년간 세계 경제 발전의 동력으로 부상했습니다.

댐은 저탄소 전력을 생산할 뿐 아니라, 저수지로 안정적인 식수원을 제공하고 홍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줬습니다.

하지만 20세기에 접어들면서 댐의 효율성에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댐이 자연을 파괴하는 건 물론이고, 예상보다 유지보수 비용이 막대했고 전력 생산량도 신기술을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1960년대 이후부터 댐 건설은 급격히 줄어들었고, 매년 수십 개의 댐이 철거됐습니다.

1960년대 들어 댐 건설은 급격히 줄어들었고, 매년 수십 개의 댐이 철거됐다

출처 : BBC

"20년 전까지만 해도 댐을 철거하는 건 상상하지도 못할 일이었어요. 하지만 미국 내에서만 벌써 1000개 넘는 댐이 철거됐습니다."

미국 워싱턴대학교의 데이비드 알 몽고메리 지구과학과 교수입니다.

"댐이 영구적이지 않다고 인식하기 시작한 거죠. 경제적 가치가 낮고, 생태계에 끼치는 악영향이 큰 댐들을 없애는 겁니다."

가격대비 성능이 나쁜 댐을 수리 및 관리하는 데 돈을 낭비하지 않고 과감히 철거한 겁니다.

그럼에도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서는 여전히 댐을 마구잡이로 짓고 있는 상황. 현재 건설 중인 댐만 3700개에 달합니다.

미시건대학교 에밀리오 모란 교수는 이들 국가들이 댐 건설의 좋은 점만 바라보며, 어업 손실 등 나쁜 점은 다음 세대에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댐으로 인한 자연파괴로 중장기적으론 손실이 큰 만큼 신규 댐을 건설하거나 노후댐을 고치는 건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경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동남아시아 메콩강에 지어질 댐들만으로도 20억 달러에 달하는 어업 손실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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