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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미얀마에서 폭력 선동에 이용된 것 인정'

'일부 이용자들은 오프라인 폭력을 선동하기 위해 페이스북을 이용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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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작성일자2018.11.07. | 2,106 읽음

미얀마 사람들은 페이스북을 인터넷처럼 사용한다

출처 : Getty Images

페이스북이 미얀마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 선동 행위를 제대로 막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페이스북이 의뢰하여 한 독립 기관에서 조사를 진행했으며, 결과 보고서는 "페이스북이 인권침해를 확산하고 폭력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 및 보고서는 로힝야족 폭력사태에 대해 유엔이 대량학살 수준에 가깝다고 말한 뒤 이뤄졌다.

보고서는 또 페이스북이 2020년 선거 전에 "이 문제를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얀마 페이스북 사용자는 1800만명 이상이다. 이들에게 소셜미디어는 뉴스를 얻고 공유하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

페이스북은 미얀마에서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진전을 이루었지만 "아직 할 일이 더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로힝야 단체가 경찰서를 공격한 일이 발생하자 미얀마 군부는 폭력으로 이들을 진압했다.

이후 로힝야족 수천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70만 명 이상이 이웃 방글라데시로 도망쳤다. 이 과정에서 살인, 강간, 화재 등의 인권 침해가 발생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로힝야족은 미얀마에서 불법 이주자로 여겨지며 수십 년 동안 정부와 미얀마 사람들에게 차별을 받아왔다.

많은 미얀마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이용한다

출처 : Getty Images

BSR은 미얀마에서 증오를 확산시키려는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악용해왔다며 "일부 이용자들은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오프라인 폭력을 선동하기 위해 페이스북을 이용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BSR은 페이스북이 증오 발언에 대한 기존 정책을 더욱 엄격하게 시행하고 "독립적인 인권 정책"을 도입해 미얀마 당국과 더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2020년 선거에서의 추가적인 인권 침해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페이스북이 "다양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페이스북이 인터넷 그 자체인 미얀마'

닉 비크, BBC 미얀마 특파원

미얀마에선 페이스북이 거의 인터넷 그 자체다.

50년 전 케케묵은 국가 선전이 끝나고, 다양한 뉴스들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유엔 인권 전문가들이 발견한 것처럼 일부 불교 신자들은 페이스북을 무슬림에 대한 폭력을 조장하는 강력한 수단으로 삼았다.

2014년에는 한 무슬림 남성이 불교 여성을 강간했다는 거짓된 이야기가 온라인에 퍼져 대형 충돌이 발생했다.

이에 페이스북은 지난 수년간 이러한 증오를 유발하는 게시물을 막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했다.

올해 8월, 유엔 전문가들은 미얀마 사람들이 매일같이 노출되어있던 페이스북이 유엔이 대량학살이라고 말하는 군사적 공격인 미얀마 라카인에서의 로힝야족 추방에 영향을 미쳤다고 결론지었다.

페이스북의 정책 관리자 알렉스 워로프카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할 수 있고 더 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며 "우리는 미얀마에서 발생하는 페이스북 남용을 조사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했다"고 말했다.

워로프카는 페이스북이 인권 정책을 도입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으며 선동적이고 폭력적인 게시물을 더 쉽게 보고하고 제거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이 잠재적으로 민감한 내용을 검토하기 위해 미얀마어 전문가들을 고용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미얀마어는 자우기(Zawgyi) 폰트를 사용해 온라인에서 통신하는데, 이는 영어로 쉽게 번역되지 않아 나쁜 내용을 발견하기가 더 어렵다.

페이스북은 새로운 사용자들을 위해 자우기를 언어 옵션에서 제거했으며, 이 대신 국제 문자 인코딩의 표준인 유니코드(Unicode)로의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미 "인종과 종교적 긴장감을 자극하는" 여러 미얀마 군사 및 정부 관계자들의 계정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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