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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부모 따라 IS로 넘어간 아이들의 미래는 어떨까

지금까지 IS에 가입하기 위해 시리아와 이라크 지역으로 넘어간 프랑스 국민은 약 2,000여 명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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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ternally Displaced Persons' camp at Ain Issa, Syria

출처Getty Images

프랑스에서 '이슬람국가'(IS)로 건너간 프랑스 국적 아이들의 송환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다. 부모 혹은 형제를 따라 IS로 건너간 이 아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까?

지금까지 IS에 가입하기 위해 시리아와 이라크 지역으로 넘어간 프랑스 국민은 약 2,000여 명으로 알려졌다. 또 2017년 11월을 기준으로 그중 700여 명이 아직 IS 근거지에 남아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중 18세 미만 아이들은 약 500명이다.

가족들이 아이들의 송환을 간절히 요청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시한폭탄'이라며 돌아오게 해서는 안된다는 여론도 조성되고 있다.

A French passport

출처Getty Images

몇 년 전, 찬탈(가명)은 딸 멜라니에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찬탈은 딸이 무슬림 남편과 함께 시리아에 있으며 각각 5살과 1살이 된 아이들 두 명도 함께 있다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말했죠. '너는 시리아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거니?'"

"믿을 수가 없었어요. 아이들을 전쟁 지역으로 데려가는 사람은 없어요!"

전쟁과 갈등이 심화하고 IS 근거지가 포위되자 가족들은 공포를 느꼈다.

더욱이 그곳에 있는 동안 새 아이가 태어나 어린아이만 세 명이나 챙겨야 하는 상황이었다.

"제 사위가 저한테 연락해서 너무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해줬어요. 아이들이 돌아가야 한다면서요."

"저는 쿠르드족에게 항복하고 그들을 통해 프랑스 외교부와 접선하라고 조언했죠. 그게 최선이라고요. 하지만 그게 1년 전이에요…. 저는 여전히 그들을 기다리고 있어요. 올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찬탈은 프랑스 정부에 프랑스 국민 송환 로비를 진행 중인 가족 중 한 명이다.

그들은 프랑스 정부가 나서 자신들의 아들과 손자 손녀들을 안전하게 송환시키기를 희망하고 있다.

프랑스 쟝 이브 르 드리앙(Jean-Yves Le Drian) 외교부 장관

출처Getty Images

올해 초 프랑스 쟝 이브 르 드리앙(Jean-Yves Le Drian) 외교부 장관은 성인의 경우 체포되고 처벌받아야 하지만 아이들은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장관은 적십자의 도움을 받아 그들을 송환 할 수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77명의 프랑스 국적 아이들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무사히 프랑스로 귀환했다.

아이들은 대부분 8살 이하였다.

돌아온 아이들은 총리가 승인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신과 의사, 사회복지사, 보안 요원 등에 의해 면밀히 감시되고 관리된다.

이러한 관리는 가이드라인이 바뀌지 않는 이상 무기한으로 계속된다.

돌아온 아이들을 대상으로 반급진주의 프로그램을 이끄는 무리엘 도냐크

출처Getty Images

돌아온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반급진주의 프로그램을 이끄는 무리엘 도냐크는 당국이 '이 아이들은 피해자인가, 위험 요소인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했다고 말했다.

"피해자죠. 그들 부모의 선택으로 인해 생긴 피해자요. 하지만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들이 그곳에서 어떤 경험을 하는지 모르니까요. 아마 끔찍한 사건들을 목격했을 겁니다."

도냐크는 아이 중 일부가 끔찍한 사건을 목격했을 뿐만 아니라 직접 참여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IS에 가입한 이들의 아이들을 프랑스로 다시 데려오는 것은 여전히 큰 사회적 논란을 낳고 있다.

프랑스 수도 파리의 한 검찰은 아이들을 "시한폭탄"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Al-Hol refugee camp

출처Getty Images

2017년 10월, IS의 본 근거지였던 라카가 무너진 이후 프랑스로 돌아오는 어린이의 수는 점차 줄고 있다.

현재 약 40~50명의 프랑스 국적 엄마와 아이들이 쿠르드족이 이끄는 캠프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족들은 적어도 아이들만이라도 송환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쿠르드 관계자들은 각 나라의 정부가 나서 그들 캠프에 머무는 자국 국민들을 송환하기 희망하고 있다.

미국 정부 역시 송환을 결정하고 실행하는 것은 "쿠르드족의 일이 아니다"라며 동맹국들이 직접 나서 성인들을 송환하고 기소할 것을 촉구했다.

프랑스는 이라크와 시리아 내 경찰이 그들을 체포하고 처벌할 권리를 존중하며, 각 사건을 사안별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의 나딤 호우라는 이 같은 대처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나딤은 프랑스 정부가 쿠르드족이 프랑스 법을 위반한 프랑스 국민을 처벌하지 않기로 했을 때에 대처할 방법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정책은 좋게 말해도 혼란스럽습니다. 정부가 정치적으로 이 사안에 대한 결정을 내리고 싶지 않아 하는 것 같아요."

밝혀진 바에 의하면 쿠르드 캠프는 아주 기본적인 시설들만 갖추고 있다.

현재 결핵이 보고된 바 있고 성적 학대에 대한 우려가 있기도 하다.

찬탈은 그의 딸 멜라니에와 아이들이 여전히 캠프에 살고 있으며 손자 한 명은 천식 발작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찬탈은 의사가 그들에게 프랑스로 돌아가 치료받을 것을 권유했지만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고 더했다.

"정부는 여론이 호의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그들이 죽게 내버려 둘 거예요. 하지만 제 손주들은 시한폭탄이 아니에요."

귀환 국민들을 '적'으로 규정하는 일부 정서는 프랑스 내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이어진 폭탄 테러 공격과 무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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