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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갑질은 성공한 리더의 덕목이 아니다'

직장 내 '갑질'은 왜 존재하며, 어떤 방식으로 합리화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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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제프 베저스, 일론 머스크와 같은 다소 불친절한 리더들이 성공하며, 괴롭힘이 성공한 리더의 필수 조건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출처BBC

직장 내 괴롭힘 정당화될 수 있까? '갑질'은 왜 존재하며, 어떤 방식으로 합리화 걸까?

직장 내 괴롭힘에 이득은 없다.

동료를 향한 공개적인 비난, 해고와 협박 등 직장 내 괴롭힘은 구성원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

또 괴롭힘을 당하는 직원은 결근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회사에도 피해가 간다.

수많은 연구 결과가 이를 입증해 준다.

하나 이러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직장이 더 친절하고 포용적인 공간으로 변했으려니 기대했다면 큰 오산이다.

직장 내 분위기는 변하지 않았다.

스탠퍼드 대학 경영과학 및 공학의 밥 서턴 교수는 그에게 권력을 남용하는 상사에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묻는 수많은 질문에 대한 답을 엮어 "머저리로부터 살아남는 법(The Asshole Survival Guide)"이란 책을 냈다.

버지니아 대학 경영학 교수 피터 벨미는 물었다.

'직장 내 괴롭힘이 회사에 좋지 않다는 객관적 자료가 넘쳐나는데도 왜 회사는 이기적이고 교활한 사람들을 고용하고 승진시키나?'

그는 답을 찾기 위해 900명의 지원자를 모아 직장에서 보상과 관련해 두 가지를 실험해 보았다.

첫 번째는 철저히 자신의 성과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했다.

그 결과, 사람들은 사교적이고 따뜻하고 자상한 사람과 함께 일하기를 선호했다.

연구진은 이후 동료의 성과가 자신의 보상에 영향을 주도록 해 봤다. 그러자 사교성보다는 경쟁력을 우선시하는 사람들의 비중이 더 높아졌다.

간단히 말해, 사람들은 보상이 개인의 성과에 달렸을 때는 친절한 사람과 일하기를 선호했지만, 집단의 성과에 달렸을 때는 사교성보다는 경쟁력 있는 사람과 일하기를 선호했다.

연구진은 동료의 경쟁력을 인식하는 행위가 직장 내 대인 관계를 소홀히 하게 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착한 사람은 무능하고, 나쁜 사람은 유능하다?

컴퓨터 앞에서 머리를 감싸쥐고 있는 여성

출처Getty Images

'참 착한 사람' 또는 '일 잘하는 사람' 등의 수식어로 누군가를 소개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프린스턴 대학 심리학과 수잔 피스케 교수는 따뜻함과 경쟁력은 타인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척도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 둘이 부정적인 상관관계가 있다고 의례 짐작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착한 사람이 능력이 있었다면 지금처럼 친절하거나 협조적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믿는 것은 직장 내 괴롭힘을 정당화하거나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스티브 잡스, 제프 베저스, 일론 머스크와 같이 친절하지 않은 리더의 성공이 주목받으며, 마치 괴롭힘이 성공의 필수 조건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직장 내 괴롭힘은 회사에 명백한 악영향을 끼친다.

스티브 잡스의 경우만 보아도 그의 동업자를 포함해 수많은 인재가 잡스를 견디지 못하고 퇴사했다.

우버의 트래비스 칼리닉 역시 면책 당하기 전 다수의 이사진을 그만두게 했다.

사업에 있어 인재가 소중하다는 것에 동의한다면, 멋대로 소리 지르고 모욕감을 주는 CEO들의 행동이 결코 성공을 가져왔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와 관련해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제프리 페퍼 석좌교수는 크리스틴 포라스, 서턴 등 동료 학자들과 함께 채용 과정에 변화를 줄 것을 권고했다.

그들은 채용 관리자들이 '감성 지능'이라고도 불리는 대인 관계를 업무능력에 포함한다면 더 인간적이고 건강한 직장 문화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 같은 문화가 회사 전체의 수익도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는 제프리 페퍼의 글을 각색했다. 제프리 페퍼는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조직 행동론 분야의 토마스 D. 석좌 교수로 재직 중이며, 그가 쓴 '급여에 목숨 걸기(Dying for a Paycheck)'는 2018년 3월 출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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