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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성들이 온라인으로 '임신중절약을 불법 구매'하는 이유

영국 여성들이 인터넷에서 불법으로 임신중절약을 구입해 집에서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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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성들이 인터넷에서 불법으로 임신중절약을 구입해 집에서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출처Getty Images

영국 여성들이 인터넷에서 불법으로 임신중절약을 구입해 집에서 복용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병원에서 임신중절약을 처방받아 복용할 수 있지만, 개인이 구매해 집에서 복용하는 것은 불법이다.

현지 의약품 규제 기관은 지난 3년간 영국 내 주소로 발송된 약 1만 개의 임신중절약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스코틀랜드와 웨일스는 여성들이 집에서도 임신중절약을 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을 개정했다.

조기 임신중절을 위해선 두 종류의 알약을 24시간에서 48시간 간격으로 먹어야 한다. 이는 같은 병원에 이틀에 거쳐 두 번 방문해 두 가지의 알약을 차례로 처방받아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영국왕립산부인과학회(RCOG)는 매트 핸콕 보건부 장관에게 여성들이 집에서 두 번째 종류의 알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법안을 바꿀 것을 요청했고, 50명 이상의 하원 의원들이 동의했다.

영국 왕립산부인과학회 회장 레슬리 레건 교수는 "여성들이 두 번째 약을 집에서 먹는 것이 더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집에서 복용하는 것을 훨씬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임신중절약 복용 시에 나타나는 어지럼증과 메스꺼움 등의 증상으로 여성들은 집에서 복용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한다.

조 웰던은 임신중절약 복용 후 집으로 향하는 지하철 안에서 극도의 어지럼증을 느꼈다

출처BBC

한 여성은 병원에서 약을 먹은 후 집으로 향하는 지하철 안에서 극도의 어지럼증을 느껴 지하철에서 내린 후 벤치에 누워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집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고 한다.

이러한 증상은 임신중절약 복용 후 30분 정도 후에 나타난다.

많은 전문가는 임신중절약의 온라인 구입의 위험성 때문에 현재의 법이 여성들을 더욱 위험에 처하게 한다고 말한다.

세계보건기구는 임신중절약은 집에서 복용할 것을 추천한다.

영국의 일부 병원 및 클리닉은 여성의 결정에 따라 합병증 위험이 증가하는 것을 감수하고 두 가지 종류의 약을 같은 날 복용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왜 집에서 복용하는 것을 선호할까?

작년에 임신중절 수술을 받은 클라우디아 크레이그는 이 알약을 먹고 병원에서 집으로 가는 택시를 탄 지 몇 분 되지 않아 멀미를 느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크레이그는 "몸이 매우 안 좋아졌고, 극도로 멀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금방이라도 토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크레이그는 임신중절약을 먹은 후 집으로 향하는 택시 안에서 증상을 느끼기 시작했다

출처BBC

그는 15분간 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한 직후 "어지러웠고 화장실 바닥이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았다"며, "조금 더 지나서는 배변을 통제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크레이그는 택시가 금방 도착하지 않았더라면 택시 안에서 이런 증상을 느꼈을 것이라고 한다.

그는 "조금만 늦었더라면 택시 안에서 고통을 느꼈을 것이고, 택시 안에서 피를 흘리게 될 수도 있었고 배변을 조절하지 못해서 실수 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신중절약을 복용한 또 다른 여성 조 웰던은 "약을 복용한 지 20분이 지나 집으로 가는 지하철 안에서 증상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웰던은 "속이 매우 메스꺼워지기 시작했고 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추위를 느꼈고, 매우 창백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지하철에서 내려서 벤치에 누워 증상이 나아질 때까지 움직이지 않았다. 정말 고통스럽고 무서웠다"고 말했다.

케이트 거드리는 지난 1년 반 동안 2,000명이 넘는 여성이 임신중절약을 구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

출처BBC

30년간 임신중절 시술을 해온 케이트 거드리는 현재 온라인으로 임신중절약을 구매하려는 여성들을 돕는 온라인 여성 서비스를 위해 일하고 있다.

거드리는 지난 18개월 동안 2천2백여 명의 여성들이 임신중절약을 구하고 싶다고 그에게 연락했다고 한다.

돌봐야 할 아이들이 있어서 병원에 가지 못하는 미혼모들이 대부분이었고, 이외에는 병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여성들이었다고 한다.

영국 국민의료보험 로디언(Lothian) 지부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의 법이 바뀐 이후 임신중절약을 구입해 집에서 복용할 수 있게 되자 10명 중 8명이 집에서 복용하는 것을 선택한다고 한다.

이 지부의 샤론 카메론 박사는 집에서 임신중절약을 복용하는 것이 "많은 여성이 선호하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코틀랜드의 법이 바뀐 이후 여성이 겪는 합병증의 비율이 증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영국 보건복지부는 "현재 스코틀랜드의 절차를 자세히 관찰하고 있다"며, "보건복지부는 여성이 안전하고 높은 수준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엄격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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