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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역 거절'로 운명이 바뀐 할리우드 스타 5인

브래드 피트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에 출연할 뻔했다.
BBC News | 코리아 작성일자2018.07.24. | 302,504 읽음

브래드 피트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이 출연 제의를 거절했다

출처 : Getty Images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은 영화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으며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얻었다. 이에 영화 주연배우인 히스 레저와 제이크 질렌할도 함께 주목받았다.

누구나 이 영화에 출연하는 것을 고사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제작자들은 주연 배우를 캐스팅하기 위해 애를 먹었다고 한다.

브로크백 마운틴 제작이 이안 감독에게 맡겨지기 전, 초창기 감독이었던 구스 반 산트 감독은 큰 배우를 캐스팅하고자 했다.

반 산트 감독은 미국의 영화 전문 매체 인디와이어(IndieWire)와의 인터뷰에서 "아무도 주연배우를 맡고 싶어 하지 않았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 맷 데이먼, 라이언 필립 모두 거절했다"고 밝혔다.

프로듀서 겸 시나리오 작가인 다이애나 오사나 또한 이를 인정하며 "모든 젊은 남자 배우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출연 제의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결국 농부 에니스 역은 히스 레저에게 돌아갔고, 이후 그는 연기력을 인정받아 여러 번 수상 후보에 오르며 찬사를 받았다.

제이크 질렌할과 마크 월버그

출처 : Getty Images

영화 '트랜스포머'의 주연배우 마크 월버그 또한 출연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했다.

브로크백 마운틴이 여러 시나리오 상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월버그는 대본을 받았을 때 "다소 당황했다. 대본이 매우 구체적이고 서술적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안 감독의 제안을 완곡하게 거절했고, 결국 이 역할은 제이크 질렌할에게 돌아갔다. 이후 제이크 질렌할은 연기력을 인정받아 바프타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큰 역할을 거절한 것으로 유명한 다른 배우들도 있다.

1. 엠마 왓슨 - 라라랜드

엠마 왓슨과 엠마 스톤. 왓슨은 영화 '미녀와 야수'로 MTV 무비 어워드를 수상했고, 스톤은 영화 '라라랜드'로 오스카상을 받았다

출처 : Reuters

엠마 스톤은 '라라랜드'로 오스카상을 받았다. 하지만 라라랜드 영화 기획 당시 제작자들이 처음 염두에 둔 배우는 다른 엠마였다.

라라랜드 감독은 지난해 "엠마 왓슨과 마일즈 텔러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하고자 했지만 잘 안 됐다"고 밝혔다. 마일즈 텔러는 영화 '위플래쉬'의 주연배우다.

당시 왓슨은 영화 '미녀와 야수'를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왓슨은 지난해 3월 "영화 프로젝트 초창기에 아직 제대로 합의된 것도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영화에 대한 기대를 키우기 위해 배우의 이름이 붙는다는 게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표한 바 있다.

2. 존 트라볼타 - 포레스트 검프

왼쪽부터 존 트라볼타와, 켈리 프레스톤, 리타 윌슨, 톰 행크스(1995)

출처 : Getty Images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다. 무엇을 얻게 될지 알 수 없다"는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명대사다.

톰 행크스는 포레스트 검프 역으로 오스카상을 받았다. 하지만 이 역할은 존 트라볼타에게 먼저 돌아갔었다.

하지만 트라볼타는 포레스트 검프 대신 영화 '펄프 픽션'의 출연을 선택했다.

둘은 1995년 오스카 시상식에서 서로 경쟁하게 되었는데, 행크스가 트라볼타보다 여섯 개의 상을 더 받았다.

3. 윌 스미스 - 매트릭스

영화 '맨 인 블랙'에서의 윌 스미스와 영화 '매트릭스'에서의 키아누 리브스

윌 스미스는 키아누 리브스보다 앞서 영화 '매트릭스' 출연 제의를 받았지만 이를 거절했다.

스미스는 2004년 출연 거절 이유에 대해 "영화 매트릭스는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이다. 그 당시에는 영화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키아누 리브스의 연기를 봤다. 이런 말은 거의 안하지만, 내가 그 역할을 맡았다면 영화를 망쳤을 것이다. 그 당시 나는 그걸 연기해낼 만큼 똑똑한 배우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후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스미스가 매트릭스 2편과 3편에 출연했고, 리브스는 스미스의 아들 제이든 스미스와 함께 영화 '지구가 멈추는 날'에 출연했다.

4. 줄리아 로버츠 - 셰익스피어 인 러브

줄리아 로버츠는 기네스 팰트로가 영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로 오스카 상을 받은 지 2년 만에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로 오스카 상을 받았다

영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가 오스카상을 받기 몇 년 전 영화가 기획되던 초창기부터, 주연배우로 줄리아 로버츠가 예정되어있었다.

하지만 로버츠는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셰익스피어 역을 맡아주길 원했고, 그가 영화 출연 제의를 거절하자 로버츠도 출연을 고사했다.

영화에서 '틸리'역을 맡은 배우 사이먼 캘로우는 2014년 "다니엘은 영화 출연에 관심이 없었고 줄리아가 빠지자 영화 촬영이 시작되기 6주 전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갔다"고 밝힌 바 있다.

기네스 팰트로는 로버츠가 거절한 역으로 결국 아카데미 상을 수상했고, 당시 눈물을 흘리며 그가 밝힌 수상소감은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5. 니콜라스 케이지 - 더 레슬러

영화 '더 레슬러'의 감독 대런 애러노프스키는 처음부터 주인공 '랜디 더 램 로빈슨'역에 미키 루크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당시 루크는 영화계에서 논란에 휩싸여 있었고, 주연 역은 니콜라스 케이지에게 돌아갔다.

케이지는 랜디 더 램 로빈슨 역을 수락했지만, 이후 다시 역할을 내려놓았다. 2004년 그는 출연 거절 이유에 대해 "이 역할은 스테로이드 때문에 고통받는 레슬링 선수다. 내가 절대 하지 않을 스테로이드제에 의지하지 않고서는 영화가 원하는 모습을 표현해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애러노프스키 감독은 결국 원래 그가 원했던 루크를 출연시키고, 글로브, 바프타, 오스카상 후보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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