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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시작된 선풍기 괴담의 진실

매년 회자되는 선풍기 괴담... 사실일까?
BBC News | 코리아 작성일자2018.07.21. | 64,441 읽음

매해 여름 등장하는 선풍기 돌연사 괴담, 사실일까?

출처 : 뉴스1

[앵커] 이번 주말 한반도 대부분 지역에 최악의 더위가 예상됩니다.

이렇게 더울 땐 얼음물이나 수박을 먹으며 더위를 식히고는 하는데, 간담이 서늘해지는 효과가 있다고 하죠.

BBC 김기환 기자가 선풍기 괴담을 들려드립니다.

[나레이션] 한 아이가 있었다. 이 아이는 집으로 가는 아파트 승강기를 탈 때마다 왠지 무서운 느낌이 들었다. 누군가 속삭이는 걸까, 위에서 내려다보는 걸까. "엄마 나 너무 무서워, 1층으로 내려와 주세요." 엄마와 함께 승강기를 타니 하나도 무섭지 않았고 "엄마, 엄마가 있어서 안 무서워요" 그러자 엄마가 말했다. "넌 내가 엄마로 보이니."

[기자] 매년 여름이면 회자되는 괴담.

1969년 한국에선 전국을 공포에 떨게 할 기사가 실렸습니다.

[나레이션] 선풍기를 틀고 자면, 바람은 계속해서 체온을 빼앗아가고, 결국 체온이 떨어져, 잠을 자다 아무런 대책 없이 죽고 만다.

[기자] 이른바 선풍기 괴담.

부채바람에 의존하던 한국 사회에 선풍기가 보급된 건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시간이 흐르면서 편리함과 동시에 주의할 점과 유해성도 소개됐고, 그 중 대표적인 경고가 바로 선풍기를 틀고 자면 저체온 또는 저 산소 증으로 인해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사망설.

최근까지도 한국 언론은 선풍기를 틀고 자면 죽느냐 사느냐에 대해 관심을 가졌고, 실제로 1990년대까지 경찰들은 외상없이 사망한 시체를 발견하면 선풍기 때문이라 말했고, 유족들도 별 의문 없이 사건이 종결 된 것.

그렇다면 정말 선풍기를 틀고 자면 사망할까.

전문가들은 그저 속설이라며, 선풍기를 틀고 잔다고 사망하진 않는다고 말합니다.

다만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를 오래 틀을 경우 미세먼지가 섞인 공기가 순환돼 폐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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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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