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뷰 본문

모유 수유 반대 파문에 입 연 트럼프.. '분유 필요한 여성 많아'

'분유에 대한 여성의 접근권이 거부돼서는 안 된다고 본다. 영양부족과 빈곤으로 많은 여성이 분유 수유를 필요로 한다'
프로필 사진
BBC News | 코리아 작성일자2018.07.11. | 731,830 읽음

모델 크리시 타이겐은 최근 모유 수유하는 사진은 SNS에 올려 논란이 있었다

출처 : CHRISSY TEIGEN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모유 수유를 권장하는 세계보건기구(WHO) 결의안에 반대했다는 주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이 WHO 결의안에 모든 정부가 "모유 수유를 지키고, 권장하고, 지원해야 한다"라는 문구를 조정하라고 압박했다는 보도를 한 바 있다. 이 문구는 결국 조정되지 않은 채 포함되었다.

트럼프 정부 관계자는 9일(현지시간) 해당 보도는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에 "미국은 모유 수유를 강력히 지지한다"라고 썼다. 이어 "그러나 분유에 대한 여성의 접근권이 거부돼서는 안 된다고 본다. 영양부족과 빈곤으로 많은 여성이 이 분유 수유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8일 WHO는 올해 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총회에서 전 세계 정부에 모유 수유를 권장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려다 미국의 반대에 부닥쳤다. 이어 WHO 회의에 참석했던 사람들을 인용해 미국이 협박과 공격을 했다고 전했다.

특히 에콰도르는 이 결의안을 지지했지만 미국이 군사원조 중단과 징벌성 무역조치를 거론하면서 지지를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나아가 미국이 WHO에 지원하는 원조를 끊겠다고 협박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올해에만 WHO에 1억1천800만 달러를 지원했다. 이는 WHO 연간 예산의 15% 정도다.

결의안은 결국 러시아의 주도로 통과할 수 있었고 미국은 결의안의 다른 문구를 고쳤다고 뉴욕타임즈는 보도했다.

논란의 본질은?

뉴스 분석: 타라 맥켈비, BBC 백악관 출입 기자

뉴욕타임즈의 모유 수유 결의안 반대 파문 기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좀 특이하다.

보통 국가 정상이라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모유 수유의 장점을 부각시켰을 것이다. 대신 그는 트위터 메시지에 "망해가는(failing)" 등의 표현을 쓰며 언론과 대립했다.

이는 그의 지지층은 그를 믿지 그가 "페이크 뉴스"라고 규정하는 언론 보도를 믿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반영하기도 한다.

최근 들어 미국 시민들이 언론 보도를 신뢰하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최근 갤럽조사에 따르면 40% 이상의 응답자가 언론에서 보는 것이 정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런 점을 잘 알고 있다. 트위터 메시지에서 논란의 본질, 즉 모유 수유에서 벗어나 언론의 신뢰성에 의문을 던진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WHO는 오랜 기간 동안 모유 수유를 권장해왔고 많은 연구가 모유 수유를 하면 건강상의 이익이 많다고 보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분유 회사들은 지난 10년간 선진국보다 개발도상국에서 더 많은 수익을 올렸다고 보도하며 미국 정부가 분유 회사가 선진국에서 더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게 해주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모유수유가 분유보다 더 좋다는 연구 결과가 지배적이다

출처 : PA

국무부는 보도에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미국보건사회복지부(HHS)는 미국의 입장을 변호했다.

캐이틀린 오클리 대변인은 성명서를 통해 "모유 수유 지지 여부가 문제가 아니다"라며 "미국은 여성이 아이를 위해 최상의 영양적 선택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지켜주려고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많은 여성이 다양한 이유로 모유 수유를 할 수 없다. 이들에게 낙인을 찍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놓치지 말아야 할 태그

#커피

    많이 본 TOP3

      당신을 위한 1boon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