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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이 여성이 자유의 여신상에 오른 이유

콩고 공화국에서 온 44세 이민자 테레세 오쿠무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관용' 이민자 정책에 반대해 자유의 여신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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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항의 자유의 여신상에 오른 한 여성이 구금됐다고 미국 경찰이 밝혔다.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이 여성은 여신상의 대좌에 올라가 경찰과 3시간 반 정도 대치했다. 현장에 있던 관광객들은 대피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테레세 오쿠무라는 이 여성은 콩고 공화국에서 온 44세 이민자로 트럼프 행정부의 '무관용' 이민자 정책을 비판하려는 목적으로 이 같은 행동을 했다.

자유의 여신상 근처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하던 사람들도 체포됐다. '라이즈 앤 리지스트(Rise and Resist)'라는 시민단체 멤버들은 '이민세관단속국(ICE)을 폐지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은 미국 내 불법 이민자를 찾아 자국으로 돌려보내는 기관이다.

국립공원 소속 경찰과 뉴욕 경찰청 소속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목격자 중 한 명인 에릭 크와시 오퐁토는 트위터에 자신이 찍은 영상을 올리며, "트럼프 케어는 날 역겹게 한다", "일어나 저항하라" 등의 구호가 써진 티셔츠를 입은 사람이 있었다고 전했다.

다른 트위터 이용자 새라는 여신상이 있는 리버티 아일랜드를 찾은 관광객 모두 대피했다고 말했다.

3시간 넘게 대치한 끝에 여성은 사다리를 이용해 여신상의 대좌에서 내려왔고 경찰은 검찰이 여성을 기소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시 경찰청의 브라이언 클래컨 형사는 구조 작업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경사가 심해 기술적으로 신경을 많이 써야 했다"며 구조 당시 경찰들이 붙잡을 수 있는 것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설득도 쉽지 않았다. "처음에 그는 매우 적대적이었다. 대화를 시작하려고 애썼고 결국 더 갈 곳이 없음을 깨달은 것 같다"고 클래컨 형사는 말했다.

'라이즈 앤 리지스트(Rise and Resist)'는 처음에는 오쿠무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후 피트니스 강사인 오쿠무가 시위 기획을 돕긴 했지만, 그가 여신상에 올라간 것은 개인적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불법 입국자와 미성년 자녀를 격리 수용하는 정책을 비판하는 시위가 미국 곳곳에서 열린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자유의 여신상 관망대에 시위자들은 "난민들을 환영한다"고 쓰인 배너를 걸기도 했다. 당시 국립공원 소속 경찰은 자유의 여신상에 그 어떤 것도 걸 수 없다고 밝혔다.

여신상은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 등을 상징하고 뉴욕 항구로 들어오는 이민자들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상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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