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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예 웨스트: '흑인 노예제도는 선택이었다'

미국 래퍼 칸예 웨스트가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하는 곡 발표에 이어 흑인 노예제도에 대한 발언으로 역풍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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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작성일자2018.05.02. | 7,580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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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예 웨스트는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곡을 냈다

출처 : PA

미국 래퍼 칸예 웨스트(Kanye West)가 수백 년 동안 이어진 흑인 노예제도가 "선택"의 문제였다고 발언했다.

그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의 연예 전문 매체 TMZ에 출연해 "400년 동안 노예제도가 지속됐다. 400년 동안이나? 그건 선택의 문제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웨스트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하는 곡을 발표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흑인들은 17세기, 18세기, 19세기 동안 강제로 아프리카에서 미국으로 끌려와 노예로 팔려갔다.

"칸예 웨스트가 TMZ 뉴스룸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과 흑인 노예제도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했다. 실제 방송에서 더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 - TMZ 공식 트위터 계정

이에 웨스트는 2일 트위터에 그의 요점이 잘못 해석되었다며 "확실히 말하자면 나도 물론 노예들이 원해서 족쇄를 차고 팔려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그는 "400년이라고 언급한 것은 우리가 정신적으로 또 다른 400년 동안 노예가 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웨스트는 방송에서 "우리(흑인들)가 노예가 되기로 선택했다"고 말했고, 이에 함께 방송한 흑인 출연자 반 라단은 웨스트에 "생각이 없다(the absence of thought)"고 비판했다.

라단은 웨스트에 "당신은 당신이 원하는 것을 믿을 권리가 있지만, 당신이 지금 말한 모든 것의 뒤에는 사실과 현실, 그리고 실제 결과란 게 있다"며 "우리는 웨스트가 '선택'이라고 말한 400년간의 노예제도가 가져온 차별과 소외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충격받았고, 당신이(웨스트가) 나에게 진짜라고 믿어지지 않는 존재로 변했다는 사실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상처받았다"고 덧붙였다.

TMZ에서 웨스트는 트럼프를 "나의 형제(my boy)"라고 칭하며 "래퍼들이 가장 좋아하는 인물 가운데 한 명"이라고 말했다.

칸예 웨스트는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출처 : Getty Images

그의 발언은 소셜미디어에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은 웨스트가 역사책을 읽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웨스트의 흑인 노예제도에 대한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민을 위해 싸운다"며 그를 지지하는 곡 'Ye vs The People(나 vs 당신들)'을 발표한 지 며칠 안 돼 나온 것이다.

'Ye vs The People'의 가사 내용은 래퍼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래퍼 스눕독은 자신을 겨냥한 가사 내용에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웨스트는 스눕독을 겨냥해 두 악명 높은 갱단들 사이의 휴전을 빗대 "갱들이 휴전하는 것처럼 '블러드'가'크립'에게 먼저 악수를 청했네"라는 가사를 썼다.

이에 스눕독의 사촌이자 래퍼인 대즈 딜린저는 '크립'갱단에게 만약 캘리포니아주에서 웨스트를 마주치면 "죽도록 패라(f**k Kanye up)"라고 전하는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동영상은 현재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웨스트는 트럼프 대통령뿐만 아니라 'Black Lives Matter(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에 반대하는 보수주의 평론가 스콧 애덤스와 캔데이스 오웬스 등을 지지한 것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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