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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의 다운증후군 혼혈 모델 마이야 마틸라.. 편견을 깨고 꿈을 이루다

다운증후군 혼혈아 마이야 마틸라가 패션업계에 어울릴 거라고 과연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그는 누구보다도 훌륭한 모델임을 증명했다.
프로필 사진
BBC News | 코리아 작성일자2018.03.12. | 328,146 읽음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혼혈 소녀 마이야 마틸라. 그에게 패션업계는 다른 세계의 이야기였다.

마이야 마틸라

하지만 모델 오디션 프로그램인 '넥스트 탑 모델 (Next Top Model)'의 핀란드 편을 시청한 후 마틸라의 인생이 바뀌었다.

늘씬한 몸매에 구릿빛 피부를 지닌 모델 폴리나 히칼라가 심사위원 앞에서 자신감 넘치는 포즈를 취하는 모습을 보고 감탄했고, 모델이란 직업을 꿈꾸게 됐다.

올해 20세인 마틸라는 핀란드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2012년 히칼라를 보고 모델의 꿈을 갖게 됐고, 그 후 유튜브로 캣워크를 보며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그는 "혼자서 거울을 보고 워킹을 연습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마틸라는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났다. 어머니 안나-에리카 마틸라는 딸의 꿈을 쉽게 지지할 수 없었다고 고백하며 "좀 더 현실적인 꿈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우연한 기회

피부색 때문에 마틸라는 학교에서도 늘 놀림당했다. 다운증후군은 또 다른 놀림거리였다.

하지만 마틸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어머니와 가족들도 그 꿈을 응원했다.

마틸다는 18번째 생일에 친구로부터 전문 프로필 사진 촬영권을 선물받았고, 이로 인해 마틸라의 인생은 바뀌게 됐다.

젊은 층을 겨냥한 한 뉴스 프로그램 제작진이 마틸라의 사연을 접했고 프로필 촬영 과정을 핀란드 국영 방송국에서 촬영했다.

해당 뉴스 프로그램에 마틸라의 사연이 소개됐고, 마틸다의 사연은 인터넷에서 순식간에 화제가 됐다. 인터뷰 요청이 잇따랐고 모델 요청도 쇄도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 촬영은 '칼레바라 코루 (핀란드 주얼리 브랜드)'였다"며 "헬싱키에서 열린 아프리카 패션 축제에서 캣워크를 선보인 것도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아이스크림이 없는 삶

물론 모델 일이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그 역시 패션업계의 법칙을 따라야했기 때문이다.

그는 "제일 힘든 건 몸무게를 줄이는 것"이라며 최근 몇 년간 15kg을 감량해야 했다고 밝혔다. 지난 여름 그는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을 끊었다.

그는 쉽진 않지만 꿈을 위해서라면 그 정도 희생을 견딜 수 있다고 말했다.

패션업계에 다운증후군 모델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마틸라 어머니는 다운증후군 모델뿐 아니라 더 다양한 모델이 나올 때가 됐다고 믿는다.

그는 최근 에이전시 계약에 성공한 호주의 다운증후군 모델인 매들린 스튜어트를 언급하며 마틸라와 스튜어트 같은 모델들이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카 '뿌리'

백인인 마틸라 어머니가 딸과 함께 다닐 때면 사람들은 늘 입양한 딸이냐고 묻는다. 그는 그런 질문에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고 말한다. 오히려 당연하다고 했다. 마틸라도 어렸을 때 왜 자신의 피부색이 엄마의 피부색과 다른지 이해하지 못했다고 한다.

마틸라는 현재 아버지와 함께 살지는 않지만 그녀의 아프리카 '뿌리'를 이해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는 "언젠가 나이지리아에 가보고 싶다"라며 나이지리아 가수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예미 알라드를 특히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어느 누구도 꿈을 가질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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