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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부족이 우려되는 세계 10대 도시

전 세계 10억 명가량이 물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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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작성일자2018.03.02. | 108,374 읽음

111일 넘게 비가 오지 않아 생활용수 부족으로 속초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23일 강원도 속초 교동 사거리에 물절약을 촉구하는 알림판이 설치돼 있다

현재 전 세계 10억 명가량이 물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은 심각한 가뭄으로 물 공급 중단 위기를 맞았다. 물 부족 현상은 비단 케이프타운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물 부족을 내다봤다. 지구는 70%가 물로 덮여있지만, 바닷물을 제외하면 사람이 쓸 수 있는 담수는 3% 미만이다.

조사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10억 명 가량이 식수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세계 인구의 3분의 1은 연중 최소 한 달은 물을 쓰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UN) 보고서는 2030년이 되면 기후변화와 인구증가, 인구 활동에 의해 물의 수요량이 공급보다 40%를 초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아공의 케이프타운 외에도 물 부족이 심각한 세계 도시들을 살펴봤다.

상파울루는 저수량이 15% 미만에 그친다

출처 : Getty Images

1. 브라질 상파울루

브라질의 금융 수도이자, 인구수로 세계에서 10대 도시에 꼽히는 상파울루는 지난 2015년 케이프타운의 전철을 밟았다. 당시 물 저장량이 4% 미만일 정도로 문제가 심각했다.

1천 만 명이 넘는 인구가 물을 받기 위해 줄을 서야 했고, 도난을 막기 위해 경찰이 물탱크 트럭을 호위하기도 했다.

2014년부터 3년간의 가뭄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시 정부가 효과적인 정책을 제공하는 등 발빠른 대처를 하지 못한 점도 지적됐다.

상파울루의 물 부족은 2016년 다소 해소됐다. 그러나 지난 2017년 1월 기준 저수량이 15% 미만에 그쳐 앞날을 안심할 수 없다.

2. 인도 벵갈루루

벵갈루루는 인도의 IT도시라 불리며 최근 급격한 개발에 몸살을 겪고 있다. 이로인해 시 정부는 상하수도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시의 낡은 수도배관으로 인해 물의 상당량이 낭비되고 있는 상황이며, 대대적인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인구과잉에 따른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벵갈루루의 호수 85%는 농업과 산업용수로만 사용될 수 있고, 이중에 단 한 곳도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없었다.

벵갈루루의 호수는 단 한 곳도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없다

출처 : Getty Images

3. 중국 베이징

세계은행(The World Bank)은 한 사람이 연간 사용하는 용수량이 1000㎥ 미만일 경우 물 부족 혹은 물 기근으로 정의한다.

지난 2014년 기준 인구 2000만 명 가량의 베이징에서 사용가능한 물의 양은 145㎥ 미만에 그쳤다.

세계 인구의 20%가 중국에 있지만, 중국의 담수량은 전 세계의 7% 미만에 그쳐 심각한 물 부족을 겪고 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의 연구결과 2000~2009년 사이 중국의 수자원은 약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오염도 심각한 문제다. 2015년 통계에 따르면 베이징의 지표면에 있는 물의 40%는 오염으로 인해 농업이나 산업용으로도 쓸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는 수원지 보호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고, 사업자들의 물 사용료 인상 등의 방안도 도입했다.

이집트는 97%의 물을 나일강에서 얻는다

출처 : Getty Images

4. 이집트 카이로

나일강은 이집트 물의 97%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수원이다. 반면, 많은 양의 농업과 생활폐수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이집트는 개발도상국 중 수질오염에 따른 사망자의 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홍수 피해의 원인으로 무분별한 지하수 사용이 지적되기도 한다

출처 : Getty Images

5.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다른 해안 도시처럼 자카르타 역시 해수면 상승에 따른 위험에 노출돼 있다.

자카르타는 더 심각한 상황이다. 1000만 자카르타 인구의 절반이 수도 배관이 미비한 곳에 살며, 불법으로 우물을 파는 일이 다반사다. 이는 곧 지하수 감소와 또 지면의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자카르타 면적의 40%는 수면보다 낮다고 세계은행은 발표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한번 빠져나간 지하수는 포장도로와 아스팔트로 인해 비가와도 다시 채워지기 힘들다는 것이다.

6. 러시아 모스크바

러시아는 전 세계 4분의 1에 해당하는 담수량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오염으로 인해 물 부족이 우려되는 곳이다. 특히 수도 모스크바는 물의 70%가량을 지표수에 의존하고 있다.

관리 당국은 현재 먹는 물의 35%에서 최대 60%는 수질 기준에 미달이라고 인정했다.

10달간의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낸 이스탄불 인근의 호수

출처 : AFP

7. 터키 이스탄불

터키는 물 부족 이전 단계인 물 압박(water stress)에 해당한다. 터키 당국에 따르면, 2016년 일 인당 물 공급량은 1700㎥에 그쳤다.

지역 전문가들은 이르면 2030년에는 터키도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될 것으로 전망한다.

인구 1400만 명에 이르는 이스탄불은 이미 물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2014년 이후 인구 1인당 사용가는 한 물의 양이 30%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인구의 3분의 1은 연중 최소 한 달은 물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출처 : Getty Images

8. 멕시코 멕시코시티

인구수 2100만 명에 이르는 멕시코의 수도는 이미 오래전부터 심각한 물 부족을 겪어왔다. 인구의 5분의 1가량이 일주일에 단 몇 시간 동안 만 수도를 사용할 수 있고, 또 다른 400만 명은 하루에 정해진 시간에만 수도를 사용할 수 있다.

멕시코시티는 현재 상당량의 물을 외부에서 공급받고 있으며, 폐수 재활용을 위한 파이프 시설이 미비해, 재생수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런던 하수의 25%는 낭비되고 있다

출처 : Getty Images

9. 영국 런던

런던도 물 부족이 우려되는 도시 중 하나다. 예상과 달리 런던의 연간 강수량이 600mm 정도다. 이는 파리의 강수량보다 낮고, 뉴욕의 절반에 해당한다.

런던은 용수의 80%를 강물에서 얻고 있다. 런던 관계 당국에 따르면 2025년에는 물 사용에 문제를 겪을 수 있고, 2040년에는 심각한 물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10. 일본 도쿄

도쿄는 미국 서부 시애틀과 같은 강수량을 보일 정도로, 많은 비가 오는 지역이다. 하지만 강수량은 연중 4달동안 집중됐다.

도쿄의 건물에는 가뭄에 대비해 빗물을 받는 저장시설이 있다. 그러나 3000만 명 이상의 인구가 사는 도쿄는 물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

도쿄는 새나가는 물을 막기 위해 도시의 낡은 수도관 교체에 들어갔다.

참고로 인구밀도가 높은 서울도 물 스트레스 지역으로 분류된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한국 국민 1인당 일년 간 이용 가능한 물은 1553㎥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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