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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최민정 실격'...쇼트트랙의 두 가지 쟁점

평창 올림픽 쇼트트랙 심판 판정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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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작성일자2018.02.14. | 203,563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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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여자 쇼트트랙 500m 경기에 출전한 한국의 최민정

출처 : Getty Images

쇼트트랙 심판 판정에 대한 논란이 크다. 특히 실격처리에 대한 팬들의 불만이 특정 선수에게 집중되며 문제가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 열린 여자 쇼트트랙 500m 결승에서 한국의 최민정(20)은 이탈리아의 아리아나 폰타나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경기 후 심판진은 최민정을 실격 처리했다. 몸싸움 과정에서 다른 선수를 밀었다는 판정이었다. 한국 여론의 화살은 최민정의 실격으로 동메달을 딴 캐나다의 킴 부탱 선수에게 쏠렸다.

이날 온라인에는 킴 부탱이 최민정을 미는 듯한 경기 장면이 돌았고, 그의 소셜미디어에는 악플이 쏟아졌다.

문제가 커지자 캐나다 올림픽위원회는 성명서를 내고 "선수의 안전과 신변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보안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킴 부탱은 현재 트위터 계정을 비공개로 바꿨다.

캐나다 올림픽위원회는 킴 부탱이 남은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추가 발언은 않겠다고 밝혔다

개인 선수에 대한 비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실격 판정 논란

500m 결승전에서 아리아나 폰타나, 최민정, 킴 부탱이 자리싸움을 벌이고 있다

출처 : Getty Images

쇼트트랙은 경기 특성상 몸싸움이 불가피한 종목. 특히 코너를 돌 때 여러 선수가 밀착해 자리싸움하다 보면 상대와 부딪히는 일이 잦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규정에 따르면 실격 사유는 크게 다음과 같다.

  • 임페딩: 고의로 상대의 진로를 막거나, 차징(공격), 또 신체를 미는 행위
  • 부정 출발: 쇼트트랙은 두 번째로 부정 출발하면 실격 처리된다
  • 오프트랙: 트랙의 라인 안쪽으로 들어가는 경우
  • 킥킹아웃: 스케이트 날을 드는 행위(결승선을 통과할 때도 날이 빙판에서 떨어져선 안 된다)

쇼트트랙은 다른 선수의 방해로 피해를 본 선수를 구제하는 경우도 있다. 상대 선수 잘못으로 넘어졌을 경우 '어드밴스'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다만 결승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2002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전

출처 : Getty Images

또 결승전의 경우 심판의 오심이 있어도, 재경기나 결과를 번복할 수 없어 더 큰 논란이 된다. 대표적인 사례로 2002 동계올림픽 남자 1500m 결승전이 꼽힌다.

결승전에서 한국의 김동성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심판은 그에게 실격 판정을 내리고, 2위로 들어 온 미국의 안톤 오노에게 금메달이 돌아갔다.

오노는 당시 마지막 바퀴에서 김동성에 부딪힌 것처럼 손을 들어 올렸지만, 중계화면에는 김동성이 손이 닿지 않은 것으로 보여 논란이 됐다.

오노는 이후 한국의 네티즌들로부터 살해 위협 등이 담긴 1만 6000여 통의 이메일을 받았다고 밝혔다.

비디오 판독의 한계

국제빙상연맹은 2002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의 오심 논란을 계기로 정확한 판정을 위해 비디오 판독을 도입했다.

이번 평창 올림픽은 판정 논란을 피하고자 비디오 판독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 지난 13일 최민정 외에도 중국 선수 4명이 비디오 판독으로 실격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으로도 놓치는 부분이 발생할 수 있으며, 또 최종 결정을 내리는 심판이 보는 각도에 따라 실수할 여지가 있다.

최민정의 실격을 인정하는 반응

킴 부탱이 최민정을 밀었다는 주장

이날 여자 500m 결승전에서 최민정 외에도 여러 선수들이 몸싸움 과정에서 손을 사용하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혔지만, 심판진은 이를 문제삼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국의 여론은 형평성 논란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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