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퍼스 바자

남들이 먹는 영양제가 궁금하다. 영양제 종류는 많고 어떤 걸 먹어야 할지 여전히 헷갈리므로. 이럴 땐 역시 후기가 최고이지 않을까? <바자> 에디터들이 섭취하는 영양제와 생생한 복용기를 모았다.

사람마다 장내 환경이 다르므로 나에게 맞는 유산균을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먹게 된 천랩 ‘바이오틱스 0’. 셀프 진단을 하면, 한국인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세 유형 ‘PBO’ 중 하나를 추천해준다. 결과는 슬프게도 장내 불균형이 발생한 O형. 원래 소화가 잘 안 되고 쉽게 체하는 편이라 회사와 집에 약을 구비해두는데 이 제품을 섭취한 이후로 복용하는 횟수가 월등하게 줄었다. 뉴오리진 ‘이너 플로라’는 여성을 위한 질 유산균으로 가장 크게 체감한 효과는 생리통이 덜하다는 것. 생리 전에 생기는 분비물도 조금 감소했다. 디지털 디렉터 박애나

전문의 Tip 유익균을 복합적으로 섭취하면 장내에서 유산균이 더 잘 성장하고 생존력도 증가한다. 다양한 유산균을 섭취해보고 본인에게 맞는 유산균을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신진대사가 잘 되어야 위장 운동이 좋아질 수 있으므로 비타민 B군도 함께 섭취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작년 즈음 친구 추천으로 영양제 관련 정보를 소개하는 약사 유튜버를 알게 됐다. 좋은 영양제를 고르는 방법부터 현재 나에게 필요한 영양제가 무엇인지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는데, 한동안 여러 영상을 찾아보며 영양제의 세계에 깊게 빠져들고 말았다. 해외 직구 사이트 장바구니에 보충제를 가득 채워 주문했고 그중에서 지금도 꾸준히 먹는 영양제가 마그네슘과 비타민D다. 평소 쉽게 지치고 처지는 느낌을 받았는데 마그네슘과 비타민D를 매일 챙겨 먹고 나서 굉장히 큰 차이를 느꼈다. 거의 대부분의 현대인이 심각한 수준의 마그네슘과 비타민D 결핍이라고 하는데 나에게도 역시 해당되는구나 하는 깨달음도 함께. 달맞이꽃종자유는 생리 전 기분장애가 많이 나아진 느낌을 받아서 매일 한 알씩 꾸준히 챙겨 먹는 중이다. 뷰티 에디터 이지영

전문의 Tip 비타민D는 호르몬이라고 볼 정도로 그 역할이 크며, 마그네슘은 안티스트레스 미네랄이라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다. 많은 사람이 결핍돼 있어 보충제로 반드시 섭취가 필요하다. 달맞이꽃종자유의 경우 오메가6가 주요 성분으로 여성들의 생리통에 도움이 된다. 오메가 지방산의 경우 오메가3와 오메가6의 균형적인 섭취가 중요하므로 오메가3도 함께 섭취하기를 권장한다

몇 년 전 한창 영양제 직구 열풍이 불기 시작했을 때부터 복용한 액상 콜라겐. 매일 대여섯 종류의 영양제를 먹는 ‘약물러’로서 나의 철칙은 복용법이 쉬워야 한다는 거다. 커다란 부피의 가루형 콜라겐을 매일 밤 성실하게 물에 개어 먹을 자신이 없어서 간편한 액상형을 선택했다. 5~7방울 정도 잠들기 전 공복에 먹는다. 썩은 고등어를 갈아 주스로 만든 것 같은 맛이지만 잠깐 숨을 참고 꿀꺽 삼키면 그래도 참을 만하다. 물이나 주스에 희석해서 먹으라고들 하지만 고통의 부피만 한 컵 분량으로 늘어나는 느낌이다. 2년 정도 복용하다가 몇 달간 이 제품을 끊은 적이 있는데 얼굴의 윤기가 사라지고 푸석푸석했다. 기분 탓인 줄 알았으나 주변에서 피곤해 보인다는 말을 몇 번 듣고 다시 복용하고 있다. 매달 놀랄 정도로 머리카락과 손발톱이 빨리 자라는 것도 이것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피처 에디터 손안나

전문의 Tip 콜라겐은 비타민C가 없다면 무용지물이기에 비타민C를 함께 섭취하는 걸 권장한다. 이 외에도 단백질 섭취를 잘 해주는 것이 콜라겐 합성에 도움이 된다. 저녁 시간에 섭취해 피부 재생을 촉진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