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퍼스 바자

팔로워 1억 명을 보유한 전 세계 1위 틱톡커, 찰리 다멜리오! 요즘 미국에서 찰리를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핫하디 핫한 핵인싸다.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열여섯 소녀, 찰리 다멜리오의 활약상과 매력 탐구!

그저 춤을 췄을 뿐인데, 팔로워 1억 명을 달성한 틱톡커

코네티컷 출신의 열여섯 살 틴에이저, 찰리 다멜리오, 현재 미국 Z세대의 퀸으로 떠오르고 있는 슈퍼 스타다. 전세계 팔로워 1위 틱톡커인 찰리의 팔로워 수는 자그마치 1억 명! 더욱 놀라운 점은 틱톡을 시작한지 채 1년이 걸리지 않은 시간 안에 달성한 숫자라는 것. 게다가 목표를 세우고 한 것도 아니다. 여느 틱톡 유저들과 마찬가지로 틱톡 챌린지에 참여하며 소소하게 시작했다가 우연히 올린 댄스 영상에서 포텐이 터졌다. 5살 때부터 안무가를 꿈꿨을 정도로 평소 춤에 관심이 많았던 찰리의 댄스 밈이 알고리즘을 타고 퍼져나가며 화제가 됐고, 미국 전역에 유행시킨 레니게이드(Renegade) 댄스를 유행시켰다. 일명 복권춤으로도 불리는데 K camp의 곡 Lottery(복권)에 나오는 훅에 맞춰 추는 춤이다. 몸치도 금방 따라 할 정도로 쉬운데, 중독성이 강한 편!

걸어 다니는 기업, 게시물 하나당 1억 8천만원!

막강한 팔로워 수를 보유한 찰리 다멜리오의 수입은 어마어마하다. 현재까지 알려진 그녀의 총 연간 수입은 400만 달러, 한화로는 44억에 달하는 금액이다. 틱톡과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스폰서 게시물 하나당 광고 단가는 14만9천 달러, 한화로 자그마치 1억 8천만 원이다. 게시물 하나 올릴 때마다 건물 한 층을 올리는 거나 다름없는 놀라운 금액. 슈퍼볼 광고를 기준으로 광고 출연료는 약 10억으로 알려져 있고, 각종 방송 출연료와 유튜브 채널에서 발생하는 광고수익,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굿즈 수익까지 합하면 걸어 다니는 기업이라는 말이 과장은 아니다.

찰리 다멜리오의 활약상은 어디까지?

엄청난 유명세와 함께 찰리 다멜리오의 활약 무대는 계속해서 넓어지고 있다. 어지간한 대스타가 아니면 출연하기 힘든 미국 최대 스포츠 쇼인 NBA 올스타, 슈퍼볼에 초대받는 건 기본. 미국 NBC 인기 토크쇼인 지미 팰런 쇼에 출연하는가 하면 친언니이자 틱톡커인 딕시와 함께 홀리스터의 광고 모델로 촬영을 하기도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프라다 패션쇼에 초대받아 프런트 로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던킨 도넛츠에는 찰리 신드롬에 맞춰 그녀의 이름과 동일한 '더 찰리'라는 음료까지 내놓았다. 그뿐만 아니라 디즈니 싱어롱, 슈퍼펫에 성우로 목소리 연기를 선보이고, 리암 페인의 노래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며 다재다능한 엔터테이너로서의 면모도 뽐내고 있다. 점점 영향력이 막강해지는 찰리에게 할리우드 셀러브리티들도 앞다퉈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 저스틴 비버가 라이브 방송 중인 찰리에게 방송 끝나면 DM 좀 확인해달라며 댓글을 다는가 하면, 슈퍼볼 챌린지 영상 촬영에 함께 참여했던 제니퍼 로페즈는 자신의 뮤직비디오에 출연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정도면 거의 찰리 신드롬이라 봐도 무관할 듯. 열여섯 소녀 찰리 다멜리오의 도약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사람들은 왜 그녀에게 열광하는 걸까?

그저 춤추기 좋아하는 이 평범한 소녀는 어떻게 1억 명의 틱톡 팔로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걸까? 많은 사람이 찰리에게 열광하는 한편 그녀가 왜 인기가 많은 건지 궁금해한다. 찰리의 유명세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간다는 안티 세력도 만만치 않다. 런던 대학의 연구원이자 디지털 인류학자 조이 글랫은 찰리의 인기 배경을 두고 평범함에 주목한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평범함이 바로 그녀의 인기 비결이라는 것. 옆집 친구 느낌의 평범한 찰리는 틱톡 사용자의 이상적인 모습을 투영하는 동시에 자연스러운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고 설명했다. 평범한 동시에 매력적인 모습을 가진 이 시대 노멀 피플의 이상향을 찰리가 대변하는 것이다. 어쨌거나 찰리 다멜리오의 영향력은 지금, 이 순간에도 더욱 넓어지고 있다. 부디 반짝스타가 아닌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시대의 아이콘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