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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딱! 에디터 추천 겨울 향수 6

조회수 2019. 12. 16. 14: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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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 돌아보게 하는 겨울 향수

<바자> 에디터들이 향을 맡고 떠오르는 장면을 적어내려갔다. 눈으로 마주하는 향기.

BULY 1803
오 트리쁠-밀로의 비너스 향 75ml 23만원.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고대 그리스 석상 <밀로의 비너스>에서 영감을 받은 향이다. 조향사 장 크리스토프 에로는 한국 여성의 취향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 한국에서 특히 인기가 많은 시트러스와 꽃향이 조화를 이루며 여성스러운 느낌을 풍긴다. 다른 향수와의 차별점을 꼽으라면 향이 순차적으로 올라오며 잔향을 남기는 게 아니라 감귤, 재스민, 앰버 향이 조화롭게 섞여 유지된다는 것. 마치 두 아기천사와 비너스가 한 프레임 안에서 균형을 이루듯이.

‐ 디지털 에디터 박애나

BVLGARI
로즈 골데아 블러썸 딜라이트 75ml 16만5천원.

향을 맡는 순간, 꽃에서 영감을 받은 불가리 주얼리 컬렉션 ‘피오레버’가 떠올랐다. 코끝을 찌르는 진한 향은 아니지만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는 장미 향과 닮았다고 할까? 여기에 화이트 머스크의 파우더리한 향이 우아하게 받쳐준다. 피오레버 역시 마찬가지. 다이아몬드 세팅과 꽃 장식이 화려하진 않지만 기품 있게 룩에 포인트를 준다. 두 가지 모두 결혼을 앞둔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은 아이템이다. 

‐ 패션 에디터 윤혜영 

HERMES
트윌리 데르메스 오 프와브레 50ml 13만6천원.

깜찍한 스파게티 리본을 매고 있는 트윌리의 향을 그려본다면? 자유로움의 상징, 그래피티가 그려진 스카프 패턴과 비슷하지 않을까? 코끝을 톡 하고 자극하는 핑크 페퍼의 향이 경쾌하면서 컬러풀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향이 내내 가벼운 건 아니다. 눈길을 사로잡는 그래피티처럼 장미와 파출리 향에 강한 한 방이 있다.

‐ 컨트리뷰팅 에디터 김명민

BYREDO
슬로우댄스 오 드 퍼퓸 100ml 29만8천원.

브래드 피트가 생각났다. 영화 <조 블랙의 사랑> 속 곱디고운 브래드 피트보다는 <가을의 전설> 속 거친 그가 떠오르는 향이랄까? 유니섹스 제품이라서 그런지 남자에게 더 잘 어울릴 향이다. 스모키하고 우디한 향 너머로 바이올렛과 바닐라 향이 고개를 내밀며 맡을 때마다 색다른 무드를 전한다. 확실히 쉬운 향은 아니지만, 온기가 있어 찬바람이 부는 계절에 잘 어울릴 듯하다.

‐ 피처 에디터 손안나 

LE LABO
베이 19 50ml 23만5천원.

향수의 히스토리나 조향사의 창작 의도를 들은 후 향을 맡았을 때 상상했던 ‘그 향’이 아닌 경우가 있다. 하지만 르 라보 ‘베이 19’는 비가 내린 후 올라오는 자연의 향을 담았다는 의도 그대로다.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비 온 뒤 땅에서 나는 흙내. 또 다른 느낌은 고급스러운 호텔 로비에서 날 법한 향이기도 하다. 신기한 건 주니퍼 베리가 메인 노트인데 우리가 상상하는 베리의 달달함은 없다는 것. 베리가 주는 상쾌한 분위기만 느껴진다. 흔한 향은 아니지만, 무겁거나 어렵지 않다.

‐ 뷰티 에디터 정혜미

CHLOÉ
로 오 드 뚜왈렛 50ml 11만6천원.

고급스러운 장미 비누의 향. 장미를 다룬 향수는 많지만, 이토록 부드럽고 산뜻한 향이라니! ‘물의 여신’이라는 뜻의 ‘로’라는 이름처럼 깨끗하고 가벼워 몸에 바르고 싶다.(보디로션이나 샤워젤이 나오면 당장 사고 싶은 마음.) 이는 매그놀리아와 재스민, 오크 모스 노트가 어우러져 독특한 신선함을 주기 때문. 한 병을 다 뿌려도 질리거나 권태기가 올 것 같지 않다.

‐ 디지털 에디터 김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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