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도 진상 고객? 헤어,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속마음

조회수 2019. 11. 14. 11:1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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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말하는 진상 고객

혹시 나도 진상 고갱님?


 

'감정 노동꾼'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많은 사람을 상대하며 감정 소비를 하는 아티스트들.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대화는 그들의 삶은 그야말로 '드라마'다. 다양한 에피소드와 비밀연애, 뒷말 등이 오가는 청담동 헤어샵. 그들에게 가장 힘들었던 고객들을 물었다. 제발 나는 아니길!

출처: <워크맨> 유튜브 캡춰

 “신부 메이크업을 할 때였어요. 성형 수술로 이목구비가 굉장히 뚜렷한 고객이었는데요. 화장을 연하게만 해도 무척 자연스럽고 예쁠 것 같아서 깨끗한 메이크업을 제안했어요. 하지만 짙은 메이크업을 워낙 좋아하셔서 결국 설득 실패, 웨딩 메이크업과는 거리가 먼 화장을 해드렸어요. 천사처럼 하얀 드레스와 헤어, 메이크업이 전혀 어울리지 않아 안타까웠어요. 하지만 메이크업은 자기만족이니 신부님께서 행복하시면 됐죠.”

_ 청담동 A, C 부원장


“촬영 직전에 싸우고 오신 예비부부의 신경전 때문에 헤어 손질하는 내내 등에서 땀이 났던 적이 있어요. 가끔 샵에서 큰 소리로 티격태격하는 분들도 있는데 결혼을 해보니 조금은 이해가 되더라고요. 하지만 샵의 밝은 분위기를 위해서 샵에서는 가급적 자제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_ 청담동 S. K 원장   


“무조건 해내라는 식의 신부님들 제안을 받을 때면 난감합니다. 어울리지 않거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경우가 있어,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내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 분들이 있어요. 저희도 예쁘게 해드리고 싶어서 제안하거니 같이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손에 땀이 나도록 열정을 다했는데, 나중에 카페 후기에 ‘맘에 안 들었다’ 식의 글을 읽을 때면 눈물이 핑 돕니다. 현장에서 말씀해주시면 얼마든지 조율할 수 있으니 얘기해주세요.’

_ 청담동 K. K 원장  


“염색이나 탈색 또는 파마 기간을 잘 못 기억해서 곤란할 때가 있었어요. 한 예로, 블랙 컬러로 염색을 안 했다고 해서 염색을 했는데, 시술 후에 보니 새로 자라난 뿌리 부분만 컬러가 밝게 나온 거예요. 알고 봤더니, 몇 개월 전에 블랙 컬러로 염색을 하셨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예전에 시술했던 컬러를 다시 빼고 힘들게 컬러를 입힌 경험이 있어요. 염색, 탈색, 파마 등을 하기 전에는 마지막으로 시술한 시기를 알고 오는 게 좋을 것 같아요." 

_ 청담동 C. B 팀장  


출처: <워크맨> 유튜브 캡춰

“가장 매너 없는 손님은 ‘노쇼’입니다. 예약 취소 연락도 없이 잠적하다가 엉뚱한 날, 연락도 없이 갑자기 오셔서 ‘지금 가능한가요?’ 하는 고객님. 매우 당황스럽죠. 미리 연락만 주면 시간에 쫓기지 않고, 서로 편한 환경에서 시술할 수 있으니, 기본적인 매너는 지켰으면 좋을 것 같아요.”

_ 청담동 B. R 부원장


“가장 흔한 요청이에요. '연예인 누구처럼 해주세요'. 하지만…. 아시죠? 연예인의 헤어스타일의 반은 고데기와 드라이고 아름다운 얼굴의 비밀은 각종 시술, 에스테틱 관리, 이미지 트레이닝, 다이어트, 몇 년 동안 피땀 흘려 찾은 메이크업 등으로 완성된 노력형 비주얼이라는 것을! 연예인 메이크업을 시안으로 참고하여 분위기나 포인트 등은 비슷하게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여신처럼 되지 않으니 메이크업 전, 아티스트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나만의 매력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_ 청담동 D. H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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