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심

올해 띵작 음료들은 할매 입맛 저격이라 해서 인절미, 쑥, 흑임자 3가지 맛의 제품들이 쏟아져 나왔었죠! 그런데 두 재료를 섞은 음료가 있더라구요. 쑥도 아닌 흑임자도 아닌 쑥임자 버블라떼!!ㅋㅋ 밥심은 이전까지 쑥과 흑임자 둘다 좋아해 늘 갈팡질팡 고민을 했었는데, 과연 과유불급이 아닌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은 맛일지 같이 확인하러 가보실까요~?

올해 출시한 신메뉴인 줄 알고 신상맞이에 설레했는데.... 작년 12월에 출시되어 아직도 판매 중인 메뉴였네요;;ㅋㅋㅋ 아니 공차도 그렇고 올해 할매 입맛 열풍이 올 줄 어떻게 아시고 작년에 출시하신 거죠..!?

밀크폼 버블라떼 시리즈로 흑임자 / 쑥 / 쑥임자 총 3가지에요. 밥심은 쑥임자가 젤 궁금했지만, 흑임자도 같이 주문해봤어요. 

첫 주자는 밀크폼 흑임자 버블라떼! 흑당이 사실은 '흑임자입니당'을 줄인 말이라면서요!? (죄송해요..ㅎ) 가격은 5,100원입니다.

밀크폼이 제품명에도 들어가 있을 만큼 듬뿍 올라가 있어요! 그 와중에 저 흑임자 흔적ㅋㅋ 수묵화 느낌으로 묻었어요ㅋㅋㅋ

지난번에 요거프레소에서 밀크폼 음료를 먹은 적이 있는데 그땐 그냥 담백한 우유맛 밖에 안 났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밀크폼에서부터 흑임자 맛이 나는 거 있죠?! 저 위에 저 흔적 때문일까요?

옳지 옳지! 마음을 풍족하고 여유롭게 해주는 타피오카 펄 떼샷 입니다ㅎㅎ

빨리 마셔보고 싶은 맘에 너무 세게 섞었는지 넘칠랑 말랑한 거 있죠..? (｡・//ε//・｡)

개인적인 느낌으론 요거프레소 음료들은 당도가 전체적으로 높지는 않은 편 같아요! 밥심은 오히려 그래서 더 호이지만, 아쉽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펄이랑 같이 마셨을 땐 흑임자 맛이 타피오카 펄 특유의 맛에 눌리는 느낌이었어요. 흑임자 맛이 나다가 사라지는 느낌? 음료는 맛있었는데 펄이랑 먹을 땐 조금 아쉬웠어요ㅠ

다음은 밀크폼 쑥임자 버블라떼! 사실 오늘의 주인공은 이 친구 아니겠습니까~? 가격은 흑임자 라떼와 동일한 5,100원입니다ㅎㅎ

수묵화에 이은 용 그림ㅋㅋ 저 구멍 뽕뽕이 절묘하게 저 위치에 생겨서 꼭 불꽃 뿜는 용 같더라고요. (๑>ᴗ<๑)

분명 쑥임자인데 밀크폼만 먹어봤을 땐 쑥 맛 밖에 느껴지지 않았어요..! 그 와중에 폼은 부드럽, 쫀쫀 혼자 다하고 있기는 하네요ㅎ

전체적인 비주얼은 색상 말고는 흑임자랑 똑같아요. 너어! 맛은 똑같으면 안 된다구!!

ㅎㅎ 앞에서 조금 맛봤다고 섞는 게 좀 여유로워지지 않았나요?

오오! 버블라떼야 밥심 언니가 미안해ㅠㅠ 진짜 쑥임자 맞아요 여러분ㅋㅋㅋ 처음 딱 마시면 쑥 향이 확 올라오다가 마지막에 흑임자 특유의 고소함으로 마무리가 되어요!!

아까 흑임자 버블라떼는 펄과의 조합이 좀 아쉬웠다면, 이 친구는 찰떡이에요ㅋㅋ 너무 잘 어울려서 눈 감고 먹으면 그냥 쑥떡 먹는 것 같은 느낌!! 대신, 타피오카 펄이 조금 더 쫀득했으면 하는 아쉬움 정도..?

흑임자 버블라떼의 경우 공차와 비교하면 흑임자 맛이 약한 편이라고 하던데 밥심은 공차꺼를 마셔보지 못했어요. 하지만 저한텐 적당하게 느껴졌어요. 대신 펄이랑 같이 먹을 땐 확실히 약한 것 같아요.ㅠ

쑥임자는 흑임자와 달리 펄이랑 먹어도 쑥맛이 묻히지 않아 좋았어요ㅎㅎ 오히려 더 배가되는 느낌! 쑥 버블라떼는 이것보다 쑥맛이 강해 완전한 쑥떡 느낌이지 않을까 싶어요ㅋㅋ

밥심은 쑥임자의 마지막 고소함 때문에 쑥 버블라떼보다는 쑥임자를 먹을 것 같습니다! 저처럼 쑥이냐 흑임자냐 결정 못 하시는 분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메뉴인 것 같아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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