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심

다들 집에 굴러다니는 라이스페이퍼 하나씩 있지 않으신가요?? 야심 차게 월남쌈을 먹겠다며 구입했지만 그 이후로 꺼내본 적 없는..ㅎ 버리긴 아깝고 월남쌈을 다시 해먹자니 요즘 채솟값이 좀 비싸야지요ㅠㅠ 오늘은 그런 처치 곤란 라이스페이퍼로 혼술 끝장낼 수 있는 레시피를 들고 왔습니다! 같이 만들어보실까요~?

오늘의 재료입니다~

닭고기(부위 상관없음), 새우, 라이스페이퍼, 김밥 김, 소금, 후추, 참깨! 저는 기름에 튀길 거라 식용유까지 준비했어요ㅎㅎ 총 4종류의 튀김을 만들어 볼 거예요!

직접 만들어보자니 너무 번거롭고, 사 먹자니 조금 비싼가 싶은 김부각! 라이스페이퍼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요! 사실 오늘 레시피 중 제일 고난이도 느낌인데.. 그래도 진짜 부각에 비하면 엄청 간단합니다! 먼저 김위에 라이스페이퍼를 올려주세요ㅎㅎ 빈 곳은 라이스페이퍼를 오려 채워줬습니다.

다음은 라이스페이퍼를 적셔주셔야 해요! 김하고 붙을 만큼 충분히 적셔주세요. 라이스페이퍼를 먼저 불리고 올리셔도 괜찮답니다~

마지막으로 깨를 솔솔 뿌려준 후 잠시 말려주세요. 제일 먼저 만들어 놓고 말리는 시간 동안 다른 종류의 튀김을 준비하니까 딱 맞았어요!

밥심은 요리하고 남아있던 닭가슴살로 만들어볼게요! 닭고기 부위는 어떤 부위던지 괜찮습니다~ 크기는 딱 손가락 정도 사이즈가 말기에도 먹기에도 편하더라고요ㅎㅎ

썰어 준 닭가슴살은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해줄게요. 조금 매콤하게 드시고 싶으시면 고춧가루나 다른 향신료를 섞어주셔도 좋아요! 

본격적으로 말기 전에 라이스페이퍼 싸는 꿀팁! 은근 월남쌈 먹을 때 보면 싸기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라이스페이퍼는 미지근한 물에 불려주시는데 '생각보다 딱딱한데?' 싶을 때 물에서 건져내주셔야 싸는 동안 남은 수분으로 불면서 여기저기 들러붙지 않고 쌀 수 있어요! 이미 전부 불어버린 상태로 건져주시면 찢어지기 쉽답니다ㅠㅠ

말아 주실 때는 아래를 먼저 올리고 양쪽 날개를 접어서 돌돌 말아주시면 빠져나오는 것 없이 깔끔하게 싸실 수 있어요ㅎㅎ 월남쌈 드실 때도 이렇게 싸 드시면 됩니다!

새우는 허리가 굽어있어서 말아주기가 힘들기 때문에 뒤로 꺾어 일자로 펴주시면 더욱 수월하게 마실 수 있어요! 자숙 새우의 경우 이미 간이 센 편이기 때문에 다른 양념은 넣지 않았습니다. 만일 생새우를 준비하셨다면 닭가슴살과 마찬가지로 양념을 해주신 후 동일하게 말아주시면 돼요!

새우는 그냥 올려놓고 돌돌 말아주면 끝!! 세로로 놓고 말으셔도 괜찮아요.

대신! 저기 새우 끝부분이 꼭 막혀있을 수 있게만 말아주시면 됩니다! 이유는 튀김을 튀길 때 저 부분이 막혀있지 않을 경우 수분이 나오면서 기름이 엄청 튀게됩니다..ㅠㅠ 또 라이스페이퍼가 벌어져 새우가 쏙 빠질 위험이 있어요.

라이스칩은 아주아주 간단해요! 설명이라 할 게 없을 정도!? 라이스페이퍼를 원하시는 모양대로 잘라주시면 준비 끝입니다! 냄비 크기가 넉넉하다면 통째로 튀긴 후 부숴 드셔도 좋아요ㅎㅎ

자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으니 튀겨볼까요!? 190~200℃ 고온의 기름에서 튀겨줄 거예요. 치킨과 새우튀김은 기름 대신에 에어프라이어로도 가능해요! 익힘 정도를 봐주시면서 180℃에서 10~20분 돌려주시면 됩니다ㅎㅎ 앞뒤로 기름을 좀 뿌려서 돌려주시면 더 바삭하게 완성될 거예요.

너무 신기하죠!ㅎㅎ 꽃이 피는 것처럼 하얗게 부풀어요. 낮은 온도에서 튀기게 되면 딱딱하게 기름을 먹기만하고 저렇게 부풀지 못해요ㅜㅜ 온도 체크하는 팁을 하나 드리자면 오늘 같이 고온으로 튀길 경우에는 기름에 소금을 한 꼬집 넣었을 때 바로 타다닥 하는 소리가 들리면 오케이에요! 혹시 모르니 하나 먼저 튀겨본 다음마저 튀기는걸로ㅎㅎ

다음은 치킨 치킨~ 닭고기는 익히지 않고 생고기로 넣었기 때문에 튀길 때 속까지 잘 익도록 주의해 주셔야 해요! 먼저 고온으로 라이스페이퍼가 하얗게 부풀면 온도를 조금 줄이고 색을 내주며 안까지 익혀주시면 됩니다ㅎㅎ

밥심이 사용한 새우는 자숙 새우였기 때문에 고온에서 파파박 튀겨줬습니다. 생새우를 쓰셨다면 닭가슴살과 같은 방법으로 튀겨주세요~

마지막 김부각! 아니 김부각 보고 진짜 놀랐어요... 아무리 봐도 진짜 부각 같지 않나요..? 부각을 튀길 때는 라이스페이퍼가 붙어있는 면이 아래로 가게 튀겨주시는 게 좋아요!

짠!! 오늘의 메뉴 완성이에요ㅎㅎㅎ 아니 라이스페이퍼 한 팩만 있으면 맥주 무한리필 가능 각 아닙니까!?

라이스칩이 알새우칩이랑 굉장히 비슷한 느낌이라 집에 있는 새우탕면을 뜯어 스프를 뿌려봤습니다ㅋㅋ 여러분 꼭 뿌려먹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