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도그랑 꿀조합, 스트레스 풀어줄 편의점 떡볶이 4종 비교
야작에 야근에
스트레스가 쌓일 때면
야식으로 물리치는 법!
야작 야근으로 피로할때, 편의점에서 가장 먼저 눈에 꽂히는건 매콤한 떡볶이 아닐까요? 포장마차 떡볶이보다는 동네 어디서든 맛이 보장된 떡볶이라 더욱 애용하는데요. 게다가 가격도 3천원을 넘지 않아요.
죠스떡볶이는 워낙 유명한 프랜차이즈 제품이니 넘겨두고 이렇게 컵 떡볶이 사보았어요. 요즘 불매하는 브랜드가 있긴 하지만... 떡볶이 맛 비교를 위해 함께 준비했습니다. 그럼 제품만 두고 맛 비교를 해볼게요.
이렇게 4가지 제품이에요. 지금 떡볶이 4개를 해치우고 난 뒤라 속이 불처럼 타오르고 있는데요. 이번 후기는 제일 생생하게 전할수 있을 것 같아요.
1. 제품 구성소개
이전에 개그맨 김준현이 광고해서 더 잘 알려져 있을 텐데요. 자이언트라는 이름 그대로 떡이 묵직하리만큼 많이 담겨 있는 게 보입니다.
죠떡에는 순대가 있는 구성이었다면 맵칼에는 어묵이 있다는 것이 특징이에요. GS25 마니아는 알겠지만 GS25의 어묵들이 굉장히 탱탱하기 때문에 이 조합 또한 기대해봄직 합니다.
'더 커진 국물 떡볶이'가 좀 더 유명한 편이지만 오늘은 매운맛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화가 풀릴 정도로 맛나게 맵다'라는 문구가 맘에 들어 샀습니다. 게다가 편의점 알바님도 추천해주셨죠. 투박한 패키지를 보니 왠지 추억의 맛을 낼 것 같아요.
사실 세 개만 비교를 하려고 했지만 강렬한 패키지 디자인에 이끌려 비교 대열에 넣은 녀석입니다. 외관 달리 재료들의 포장은 심플한 편이에요. 게다가 동봉된 스푼은 다른 제품처럼 비닐에 쌓여있지 않네요. 아마 빨리 먹으라는 배려인 것 같습니다.
2. 떡볶이는 생명은 떡이다
지금부터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떡볶이 떡 비교를 시작하겠습니다. 찔러보고 먹어보고 눌러보며 다양한 방법으로 떡볶이를 맛보았습니다. 생각보다도 각 편의점 떡볶이마다 개성이 분명해서 비교하는데 재미가 있었어요.
빨간 색상이 누구나 보면 침샘을 자극할 정도로 자극적이고 예쁜 색이에요. 적절하게 국물도 있는 데다가, 무엇보다도 윤기가 자르르 나는 것이 때깔이 참 곱네요. 떡은 쫀득하면서도 찰기가 좋아 죠떡이랑 비슷한 느낌입니다. 하리보 젤리처럼 쫄깃함이 좋고 식감도 부드러워요.
쫀득이라는 표현보다 쩐~득 이랄까요? 식감이 CU에 비해 부드럽지 않습니다. 찰기는 멥쌀로 만든 가래떡 정도로 씹었을 때 튕겨져 나오는 느낌이 나던 CU와는 완전 달랐습니다.
옛날 떡볶이 맛을 다들 기억하나요? 깊이 생각해보니 옛날 떡볶이 그닥 맛있지 않았어요. 이 떡볶이는 쫀득함 보다는 뭔가 뚝뚝 끊어지는 식감이에요. 게다가 소스가 잘 스며들거나 묻혀지도 않아서 떡볶이 소스 맛과 잘 어우러지지 않아요.
오지게 매운 떡볶이 맛에 실망하고 있던 찰나 의외로 괜찮은 맛에 마음을 위로해준 떡볶이 떡입니다. 쫄깃함이 CU보다 좋아서 껌을 씹는 느낌이 들 정도였는데요. 하지만 단점은 금방 불어버린다는 점이죠. (안 그래도 국물 적은 떡볶이인데 잠시 한눈을 파니 국물이 순삭...)
그런데 유통기한이 네 제품 중에 제일 기네요;
3. 화끈하게 매운 소스는?
소스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모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물에 씻어 보았는데요. 기름종에 빨간 자국을 남긴 건 매운 기름이 많이 들어갔다는 것이고, 소스가 붙어있는 건 점성이 그만큼 높다는 거에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 떡볶이의 소스는 "오~"라는 리액션이 나오게 했어요. 첫맛은 달콤하고 뒷맛은 매~콤한데요. 불닭 볶음면처럼 맛있게 매워요. 매운 정도는 불닭에 비하면 아기 수준이지만 단맛이 강해서 매운맛이 잘 커버되는데요. 하지만 맛있게 먹다가 후반부에 혀가 얼얼함을 느끼게 하는 스타일이에요.
이 떡볶이 소스는 라면 수프를 첨가한 듯 좀 과하게 짠맛이 느껴졌어요. 처음엔 매운맛에 감춰져 몰랐지만 다른 것에 비해 짠맛이 강해요. 소스가 묽고, 색상도 거무튀튀한 편이라 죠스떡볶이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안 맞을 것 같아요. 하지만 국물 떡볶이를 좋아한다면 추천드려요.
먹고 나서 든 생각은 "이거 얼마지?..." 였어요. 가끔 음식 먹다가 이런 생각 하게 되는 경우가 있죠? 네, 맛없어서 그랬어요. 칼칼한 맛이 강한데 맛있게 매운 것이 아니라 미간에 주름 짓게 하는 캡사이신의 매운맛에 거부감이 들었어요.
먹고나서 나온 첫 마디는 "오호!~ " 라는 감탄어였어요. 기대했던 제품이 아니었던 지라 만족도가 높았어요. 소스가 달콤 매콤 딱 적절했고, 떡의 식감도 쫄깃함이 평타 이상이였어요. 다만 소스가 너무 적은 편이라 아쉽긴 했어요. 매운맛도 무난해서 누구나 즐겨먹기 좋을 것 같아요.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CU 자이언트의 라이트 버전이랄까요?
4. 꿀조합에 도전
요즘 떡볶이 가는 곳마다 따라다닌다는 핫도그가 우정 출연을 했어요. 각각의 떡볶이 소스에 찍어 먹으며 어느 제품이 가장 궁합이 좋은지 보았는데요.
결론만 말하면 이것은 gs25 떡볶이 소스와 조화가 제일 좋았어요. 묽은 소스 덕분에 핫도그 빵이 푹~ 잘 적셔지더라구요.
그런데 핫도그엔 역시 설탕을 묻혀야 제맛인 것 같아요.
5. 편의점 떡볶이 왕중왕
구성으로 따지면 GS25의 맵칼 어묵 떡볶이가 더 알차죠. 하지만 떡볶이의 가장 중요한 떡의 쫄깃함과 소스의 매콤 달콤한 매력을 가진건 이 제품이에요. 구성보다 역시나 맛이 중요하죠!
핫도그와의 조화로움도 GS25 다음으로 CU가 좋았어요. 소스 특유의 단맛이 핫도그와 잘 어울리더라고요. 소스 맛과 떡의 식감이 취향 저격이라 이 제품을 1위로 뽑았는데요. 입맛은 다 다르니, 자신의 취향에 맞는 떡볶이로 스트레스 해소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