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심

볶음 라면은 국물 없는 라면을 뜻해요. 대표적으로는 앙칼진 매운맛으로 사람을 홀리는 불닭볶음면이 있죠! 그리고 자취생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짜파구리'라는 볶음면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요즘에는 이러한 볶음 라면이 대세를 이루면서 다양한 시제품들이 편의점에 출시되었어요. 다들 어떤 매력이 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이름만 봐도 하나같이 다 입맛을 돋우네요! 제품 각각의 자신만의 개성 강한 소스로 매력을 분출하고 있는데요. 영양성분으로만 보면 대부분 비슷하지만, 나트륨 함량에만 살짝 차이가 보여요. 그리고 홍석천 치즈 볶음면에만 콜레스테롤이 있다는 점이 특이점이에요. 

좀 더 자세하게 파헤쳐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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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팔도에서 생산하고 CU 편의점에서만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에요. 이제까지 없었던 야끼소바 맛으로 볶음 라면을 출시하여 출시 초기 큰 관심을 끌었죠. 실제 야끼소바는 일본에서 즐겨먹는 메뉴 중 하나로 오코노미야키에도 올려먹고, 빵에도 넣어서 먹어요. 그래서 이 제품이 출시되었을 때, 핫도그 빵에 끼워먹은 리뷰가 많이 나왔었죠. 탄수화물+탄수화물의 조화이니 당연히 맛있을 수밖에 없겠죠?

'이것은 갈비인가 라면인가' 요즘 핫한 키워드가 바로 갈비 통닭 아니겠어요? 대중적인 양념갈비맛을 라면에 넣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에요. 여기에 마성의 소스인 마늘분말스프에 마늘 함량이 17%나 된다고 해요! 안 먹어볼 수가 없겠죠?

불닭볶음면이 볶음면의 열풍을 일으켰다고 볼 수도 있는데요. 그만큼 다양한 맛 시리즈를 내놓고 있어요. 가장 최근에 나온 맛이 바로 쫄볶이에요. 불닭볶음면과 분식의 조화로 재탄생한 이 제품은 탱글한 면발이 매력이라고 해요. 

이 제품은 팔도에서 생산하고 GS25에서 판매 중인 제품이에요. 외식사업가로 활동 중인 홍석천의 이름을 걸고 있는데요. 다른 컵라면과 달리 가격 대비 양이 많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에요. 그리고 물을 버릴 때도 홍석천의 얼굴을 마주할 수 있는 패키지 디자인도 특징 중 하나죠.

야끼소바 라면이 가장 기대가 큰데요. 면은 일반적인 면과 다름이 없어 보이니 넘어가고, 소스를 살펴볼게요. 간장을 베이스로 한 붉은빛 액상스프가 있구요. 건더기스프에는 구운 김, 볶음참깨, 건당근후레이크가 들어있어요.

면과 함께 건더기 후레이크가 들어있어요. 그리고 왕갈비 통닭과 진한 마늘향을 풍기는 마늘분말스프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왕갈비통닭 액상스프에는 감칠맛 베이스, 치킨향분말, 양념갈비맛분말, 숯불맛분말이 들어있다고 해요. 그리고 이 마늘 분말에 마늘이 17%나 함유되어 있죠.

탱글한 면발이 매력이라고 하는 제품이지만, 육안으로 볼 땐 다른 제품과 큰 차이가 없어요. 오리지널 불닭볶음면에 비하면 매운맛을 조금 줄여서 나왔다고 하지만 액상스프 원재료 중 태양초 고추장이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과연 얼마나 매울지 궁금하네요. 야채 건더기기 대신, 튀김 후레이크가 들어있어요.

다른 제품에 비해 가격 대비 양도 많은데, 포장까지 섬세해요. 건더기스프까지 따로 포장해서 총 3가지가 별첨 되어 있더라고요. 액상스프는 고추기름이 둥둥 떠있는 것이 매운맛을 예고해주는데요. 그래도 꼬숩한 향의 치즈분말스프가 있어서 맛의 조화가 무척 기대가 되는 제품이에요.

모든 스프를 용기에서 빼고 뜨거운 물을 넣고 3분 후에 한 스푼 분량의 물만 남기고 모두 버려요. 그리고 액상스프를 넣고 비빈 후, 마지막 후레이크를 넣어 드시면 되세요.

모든 스프를 용기에서 빼고 뜨거운 물을 넣고 4분 후에 물을 모두 버려요. 그리고 액상소스와 분말스프를 넣어서 비벼주세요. (여기서 마늘 소스는 기호에 따라 넣어주시는게 좋아요. 생각보다 맛이 강하거든요. )

이 제품은 물을 버려낼 필요가 없는데요. 액상스프를 용기에 넣고 뜨거운 물을 넣어요. 그리고 전자레인지에서 4분 돌린 후 잘 섞어주고, 먹기 전에 튀김후레이크를 올리면 완성이에요.

액상스프와 분말스프만 용기에서 제거해요. 그리고 건더기 스프만 넣고 뜨거운 물을 넣고 3분 후에 세 네 스푼의 물만 남기고 모두 버리세요. 이후 모든 소스를 넣어서 잘 섞으면 완성~

전체적인 맛을 볼 때는 다른 비빔라면에 비해 소스의 강렬함은 적은 편이에요. 하지만 특유의 간장베이스 소스가 무척 감칠맛이 좋아요. 가쓰오부시 맛이 우러난 간장맛이기 때문인데요. 

매콤한 맛은 누구든 먹기 좋은 정도이고, 소스 자체의 짭조름함은 좋으나, 면과 비율로 볼 때는 살짝 아쉬운 편이에요. 또한 면에 달라붙지 않아서, 끝에 가야 맛이 제대로 느껴지더라고요.

딱 먹자마자 드는 생각이 '이 적절한 양념 비율은 뭐지?'였어요. 그만큼 매력적인 제품이었는데요. 강렬한 마늘향이 코끝을 때리는데, 알리오 올리오의 마늘향처럼 고소한 마늘향이에요. 

전체적으로 간장 찜닭의 맛과 비슷하여 단맛이 강한 편이었어요. 매운맛은 거의 없어서 누구든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지만, 마늘향이 강하니 참고하세요! 

전자레인지의 파워인지, 투명해 보이는 면발이 돋보이는데요. 정말 쫄면 같은 쫄깃한 식감까지 갖고 있어요. 소스는 동네 떡볶이처럼 매콤하고 달달한 맛이에요. 

만약 매운 불닭볶음면 맛을 기대한다면 추천하진 않아요. 불닭볶음면의 매운맛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기 때문이에요. 이건 그냥 맛있는 쫄볶이에요.

불닭볶음면보다 덜 맵다고 알려진 홍치즈 볶음면은 이 네 가지 제품 중에서는 가장 매워서 혀를 두르게 했어요. 맛보다도 매운맛이 먼저 느껴졌을 정도인데요. 

게다가 해물맛과 치즈 향이 어우러지면서 호불호가 심하게 갈렸어요. 그런데 치즈 라면이지만, 치즈 함량이 1.7%라서 다소 맛에 부족함이 느껴졌어요. 만약 여기에 슬라이스 치즈 한 장을 보태 먹는다면 먹기 딱 좋을 것 같네요. 

주로 야끼소바는 우스터소스와 간장을 베이스로 소스를 만들지만 여러 가지 변형 레시피가 많긴 한데요. 이 제품은 달콤한 간장소스 베이스로 가쓰오부시 같은 감칠맛이 느껴지는 게 특징이에요. 

그래서인지 오코노미야키 맛이 떠올라 고소한 마요네즈를 뿌려먹고 싶더라고요. 실제로 이 제품으로 야끼소바 빵을 만들 때 빵 안에 면을 넣고 마요네즈를 뿌려먹으면 JMT이라고 해요.

영화 극한 직업의 파생물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볶음면은 맛을 본 친구 모두가 좋아한 제품인데요. 간장 찜닭 맛과 양념 통닭 맛이 오묘하게 잘 섞인 맛이에요.

 비교적 단맛이 강하긴 했지만 여기에 마늘분말스프가 더해지면서 중독적인 맛을 만들어냈어요. 하지만... 갈비맛이라고 생각이 들진 않아요.

불닭볶음이라는 말만 들으면 매운맛이 떠올라 침샘이 자극되는데요. 하지만 이 쫄볶이 시리즈는 그 고통스러운 매운맛이 거의 빠져있어요. 

하지만 쫄볶이라는 이름에는 충실하게 쫄깃한 식감이 잘 살아있고, 매콤 달달한 소스 맛이 누구든 조화할 만큼 적절한 강도였어요. 

홍치즈볶음면은 불닭볶음면에서 단맛을 뺀듯한 맛이에요. 그저 매운맛이 강렬했기 때문인데요. 불닭볶음면을 물 한 잔 없이 먹었던 저로서는 이 홍치즈볶음면이 더 매운 것 같아요. 

그리고 특유의 해물맛 양념이 특징이었지만, 해물 비린 맛에 호불호가 갈려서 아쉬웠어요. 개인적으로는 해물맛은 괜찮았고, 치즈 맛이 다소 약해서 아쉬운 제품이에요.

비교를 위한 집요한 평가였을 뿐, 

사실 다 먹었을 정도로 맛있었다는 후문이.....

P.S. 면은 위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