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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분명한 쌍용차의 SUV 라인업

오토모빌K 작성일자2018.10.17. | 7,728  view

쌍용차는 80 ~ 90년대부터 4륜 대표 차량인 무쏘와 코란도를 만들어 한국 SUV 시장을 꾸준히 이끌어왔다. 중간에 중국 상하이 자동차에 인수되어 회사가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쌍용자동차는 한국 SUV의 역사이다. 최근 아웃도어의 인기로 SUV 열풍은 어느 때보다 거세다. 쌍용차는 인기가 높은 SUV 판매에 집중하기 위해 승용차인 체어맨도 단종시켰을 정도다.


예전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4륜 구동 자동차를 선호했다. 4륜 구동은 2륜과 비교 시 네 바퀴 모두에 힘을 전달해 오프로드 성능이 우수하다. 산과 들이 많은 대한민국의 지형상 기동성이 좋고, 눈이 많이 오는 겨울에도 4륜이 더 적합하다. 쌍용자동차는 한국 SUV의 자존심이다. 국내에서 오랜 사랑을 받아온 'SUV 명가' 쌍용차에는 어떤 모델이 있는지 쌍용차의 SUV 라인업에 대해 살펴봤다.


쌍용자동차를 살리는 소형 SUV
티볼리 & 티볼리 에어
티볼리는 인도 마힌드라 자동차 인수 이후 첫 출시된 차다. 티볼리는 출시 당시 '준중형 승용차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SUV'를 목표로 했다. 저렴한 가격과 실용성을 강조해 2016년 56,935대, 2017년 55,280대를 판매하며 위기에 처한 쌍용차를 흑자로 전환시켰다. 티볼리는 쌍용차 판매량의 50% 정도를 차지한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가 높다.

영국 기준으로 티볼리는 12,745 파운드 (약 1,910만 원)에 판매된다. 현대 i10는 12,345 파운드 (약 1,850만 원)로 티볼리와 비교 시 겨우 60만 원의 차이만이 생길 정도다. 최근 출시된 티볼리 아머는 개인의 취향에 맞출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준비했다. 외관 데칼과 각종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통해 자신만의 티볼리를 가질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티볼리는 I4 1.6L 가솔린, 디젤 엔진을 탑재했고 아이신의 6단 자동변속기를 달았다.

쌍용차는 티볼리의 가지치기 모델인 티볼리 에어도 판매 중이다. 기존 티볼리 보다 차량의 후면을 약 245mm 늘려 내 가족을 위한 SUV를 목표로 했다. 늘어난 트렁크 공간을 확보해 가족의 짐을 넉넉히 실을 수 있다. 티볼리 에어의 가격은 기존 티볼리보다 약 100 ~ 200만 원 정도 높다. 소형 SUV와 준중형 SUV 사이의 가격으로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다.

가성비 좋은 중형급 SUV
코란도C
코란도는 쌍용차의 대표 모델이다. 과거 군용 지프에서 영감을 받은 오프로더 차량으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후 코란도는 액티언의 후속 모델로 출시되었다. 출시 당시 회사가 기로에 서 있었기에 쌍용차의 사활이 걸린 차량이었다. 코란도는 "Korean Can Do"를 합성어다. 한국인은 할 수 있다는 의미로 '코란도'라는 이름을 붙인 것도 쌍용차의 희망이 실린 이유였다.

코란도는 기대보다 쌍용의 판매량을 획기적으로 이끌지 못했다. 이탈리아 디자인 회사인 쥬지아로에서 디자인을 담당했지만 타 SUV에 비해 평범했고, 실내도 큰 매력이 없었다. 코란도는 현재까지 두 차례의 부분변경을 거친 상태다. 세련되게 변한 디자인과 높아진 상품성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가성비 높은 차량이다. 차량의 성능 대비 가격이 타 제조사보다 비슷하거나 같은 수준으로 SUV 구입 고려시 꼭 한번 살펴봐야 한다.
SUV다운 MPV
코란도 투리스모

코란도 투리스모는 현재 쌍용의 유일한 MPV (Multi Purpose Vehicle)로 로디우스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요트에서 영감을 받았다던 괴기스러운 로디우스 시절 모습부터, 지금의 SUV다운 모습의 코란도 투리스모까지 총 세 차례의 부분 변경을 거쳤다. 실내는 전체적인 변경이 아닌 세부적인 디테일 변경을 통해 개발 비용을 줄이는데 노력했다.


코란도 투리스모의 매력은 동급 유일의 파트타임 네 바퀴 굴림 시스템이다. 평상시 뒷바퀴굴림으로 주행하다가 모드 변경을 통해 앞바퀴에도 힘을 전달할 수 있게 한다. 저단 모드인 4L 모드의 경우 MPV답지 않게 오프로드 주파력도 상당하다고 알려졌다. 성능과 디자인을 'SUV다운 MPV'으로 지향한 모습답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오프로드 주행성능과 저렴한 가격으로 가치가 높다. 실용성 위주의 MPV 구입을 고려중이라면 가성비 높은 코란도 투리스모를 꼭 알아봐야 한다.

한국의 디스커버리
G4 렉스턴 & 렉스턴 스포츠

영국에 랜드로버 디스커버리가 있다면 한국에는 렉스턴이 있다. 1세대 개발 당시 아주 공들인 모델로 메모리 시트, 레인센서, 내비게이션 등을 탑재한 프리미엄 모델이었다. '대한민국 1%'를 위한 차로 판매를 하기도 했었다. 렉스턴은 현재 G4렉스턴으로 팔리고 있다. 쌍용차의 마힌드라 인수 이후 개발된 모델로 2017년 선보였다. 인기를 얻은 티볼리의 그릴 형상과 윈도 라인을 적용해 패밀리룩 을 강조했다.


현행 렉스턴은 모하비와 더불어 국내에 단 두대 남은 프레임 바디 차량이다. 오프로드에 적합하고 차체가 튼튼해 저렴한 가격에 실용적인 차량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2.2리터 187마력 디젤엔진을 탑재하고 있어 '힘이 부족하겠다'라는 추측이 많은데 주행 시 기대보다 가뿐하게 차체를 이끈다. 렉스턴의 시작가는 (럭셔리 기준) 3,448만 원이다. 가장 기본형 모델에도 통풍시트, 사각지대 감지 시스템, 애플 카플레이를 장착하고 있어 편의장비가 풍부하다.

렉스턴은 픽업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도 준비되어 있다. 기존 렉스턴의 튼튼한 프레임 바디에 트럭 적재함을 달고 있다. 국내에선 현재 유일한 국산 픽업트럭이다. 렉스턴 스포츠의 첫 출시 당시 저렴한 가격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 시작가는 2,320만 원으로 국내 소형 SUV의 가격으로 레저용 픽업트럭을 구매할 수 있다. 렉스턴 스포츠는 짐칸을 늘린 롱바디 버전도 준비 중이다. 롱바디 버전은 2019년 선보일 예정이다.

티볼리는 출시 이후 쌍용차의 수익을 적자에서 흑자로 돌리는 큰 역할을 했다. 상황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대한민국 1%를 위한 SUV를 만들던 쌍용차의 명성을 다시 떨칠 '강력한 한방'이 부족하다. 지금의 티볼리와 코란도 C 같은 잘 팔리는 모델도 중요하지만 과거의 코란도 같은 정통 SUV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자동차 팬들은 입을 모은다. 코란도와 비슷한 형태의 지프 랭글러는 아직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옛날의 분위기와 형태를 고수해 2018년 41만 대의 지프 판매량 중 랭글러는 11만 대를 차지할 정도다.

'강력한 한방'을 위한 신차 개발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환경 규제를 충족시키기 위해 디젤 엔진은 자취를 감춰가고 있고, 아직도 신차 개발을 위한 쌍용차의 자금상황은 좋지 않다. 다가오는 2019년에 출시가 예정된 렉스턴 롱바디, 코란도 후속 모델 같은 차량을 소비자의 입맛에 맞게 개발하는 게 중요하다.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구입 가능한 자동차, 품질 문제없는 자동차를 만들어 성장세를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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