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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싼타페'라 불렸던 수입 SUV의 화려한 계보도

오토모빌K 작성일자2018.10.24. | 31,518  view
쏘나타는 80년대 부터 대한민국 중형 세단의 자리를 지켜온 현대자동차의 대표 모델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연간 20만 대가 넘게 팔리는 현대의 베스트 셀러 모델이다. 흔히 자주 보이는 수입차를 '강남 쏘나타'라고 부르는 이유도 여기서 왔다. 최근엔 레저활동의 인기가 높아진 덕분에 쏘나타보다 SUV의 인기가 더 높아졌다. '강남 쏘나타'라는 말 보다 SUV중 가장 많이 팔리는 싼타페와 비유한 '강남 싼타페'가 더 익숙한 느낌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경제력이 좋은 지역', '부자들의 동네'로 알려진 강남, 서초 지역에서는 '강남 싼타페'를 특히 많이 볼 수 있다. 시대별로 변해 온 '강남 싼타페'로 불리는 수입 SUV에는 어떤 모델들이 있는지 '강남 싼타페'로 불리는 수입 SUV의 화려한 계보에 대해 알아봤다.
렉서스 RX
과거 무거운 프레임 보디 위주의 SUV가 판매되던 시절, 안락한 SUV를 만들기 위해 렉서스가 선보인 차가 바로 RX다. 세단인 ES의 모노코크 보디를 기반으로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선보여 미국에서 승용형 SUV로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끌며 '강남 싼타페'의 첫 번째 열풍을 불러온 2세대 모델은 특히 중년층의 여성 운전자에게 인기가 높았다.

세단 ES330과 같은 V6 3.3L 엔진에 5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부드러움을 강조했고 좌우 독립형 에어컨, 마크레빈슨 오디오, 파노라믹 루프 등의 당대 최고 수준의 편의사양도 갖췄다. 중년층의 여성 운전자에게 높았던 인기 요인 중 하나는 바로 렉서스의 품질이었다. 잔고장이 없기로 유명해 여성 오너들 사이에서 '걱정 없이 타기 좋은 차'로 입소문이 났었다.
캐딜락 SRX
캐딜락 SRX는 렉서스 RX가 미국에서 대성공을 거두자 캐딜락도 잇따라 발표한 첫 번째 승용형 SUV다. 당시 영화 매트릭스에서 큰 인기를 얻은 세단 CTS를 닮은 디자인으로 캐딜락의 패밀리룩을 강조했다. SRX는 CTS와 같이 차량의 운동 성능을 크게 강조했다. 주행성능을 조절해주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미끄럼 방지를 위한 트랙션 컨트롤 등을 장착해 주행 성능을 한껏 끌어올렸다.

엔진은 V6 3.6L와 V8 4.6L 엔진을 탑재했고 6단 자동변속기를 달았다. 비록 RX만큼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SRX는 남성 운전자에게 인기가 높았다. 탄탄한 주행성능은 물론이고 BOSE 프리미엄 오디오, 파워 리프트 게이트 등의 편의사양을 갖춰 미국에서 온 '강남 싼타페'로 인기를 끌었다.
BMW X5
X5는 BMW 최초의 SAV이다. 기존 'Utility'의 대신 활동적인 'Active'라는 의미의 SAV로 불렸다. 출시 당시 강인한 모습의 전면 디자인과 날렵한 측면 라인이 주목을 받았다. BMW의 첫 SUV로 관심이 높았지만 국내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한 건 드라마 가을동화에 X5가 출연한 이후부터다.

드라마 상 재벌 기업 막내아들 역할의 원빈이 타고 나오며 인기를 끌어서 '원빈이 타는 차'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원빈 효과' 덕분에 X5는 젊은 여성과 멋진 남성이 모두 선호하는 '강남 싼타페'로 인기를 끌었다. 엔진은 I6 3.0L 와 V8 4.4L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각각 230마력, 282마력을 발휘했다. 당시 SUV (V8 4.4L 기준)로는 놀라운 0-100km/h 6.6초를 기록했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1억 원 대를 넘는 가격이지만 레인지로버는 '강남 싼타페'로 당당히 자리 잡았다. 헐리우드와 국내의 연예인들이 많이 타는 SUV로 소문난 이후로 구매력이 높은 강남지역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레인지로버는 2016 ~ 2017년 2년 동안 약 3,500대가량이 판매되었고, 그중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평균 1,400 ~ 1,500 대 가 판매되었다.

레인지로버 스포츠가 인기를 얻은 이유는 기존 독일과 일본 SUV에 식상함을 느낀 소비자가 더 고급스러운 SUV를 찾았기 때문이다. 추가로 랜드로버만의 4륜 시스템으로 눈이 오는 겨울에도 아이들을 안전하게 태우고 다닐 수 있다는 명목도 인기도를 높이는데 한 몫을 했다. 랜드로버는 최근 레인지로버 벨라와 이보크 컨버터블을 라인업에 추가에 더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BMW X6

X6는 X5의 쿠페 스타일 모델로 X5보다 넓고, 길고, 낮은 차체를 가지고 있다. BMW 최초의 쿠페형 모델이며 이후 X4, 메르세데스-벤츠 GLE 쿠페, GLC 쿠페를 탄생하게 영감을 준 모델이다. 쿠페형 SUV의 특징은 기존 SUV 실용성을 살리며 날렵한 쿠페의 디자인을 조합한 것이다. 탑승 포지션이 높은 SUV가 필요하지 않고 멋스럽게 타기에 좋아서 강남의 전문직 남성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X6는 평일에 차량을 혼자 운행하는 운전자들이 많이 애용한다. 아이들을 태울 일이 없는 운전자들의 일상에서 후면으로 갈수록 지붕이 낮아지는 디자인의 쿠페형 SUV는 별다른 불편함이 없기 때문이다. X6는 V6 3.0리터 디젤엔진을 탑재했고 258마력의 30d, 313마력의 40d, 381마력의 M50d, 575마력의 V8 4.4L 가솔린 X6 M 라인업으로 판매되고 있다.

포르쉐 카이엔
과거 911 위주의 포르쉐라면 주행 성능을 얻음과 동시 실용성을 포기해야 했다. 거기에 많은 사람들의 부러운 시선이 부담스러웠다면 포르쉐는 여유가 있어도 접근하기 어려운 차량이었다. 카이엔은 이 모든 걸 충족하며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SUV의 실용성과 스포츠카의 주행 성능은 물론이고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를 식상하게 느낀 소비자에게 좋은 대안이 되었다.

여기에 프리미엄 SUV와 비슷한 가격대를 장점으로 카이엔은 지갑이 넉넉한 소비자의 선택을 많이 얻었다. 넉넉한 힘과 럭셔리함을 모두 갖춘 V6 3.6L 가솔린 엔진과 V6 3.0L 디젤 엔진이 높은 인기를 끌며 '강남 싼타페'로 거듭났다. 카이엔은 포르쉐 코리아의 판매량을 견인하는 모델로 2017년 약 1,200대 이상이 판매되었다.

볼보 XC90

볼보는 과거 '안전의 상징', '부의 상징'으로 여겨졌지만 2000년 대 독일 차의 공세 덕분에 힘을 쓰지 못했다. 볼보는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했고, 새로운 플랫폼 위에서 처음으로 출시 한 차량이 XC90이었다. XC90는 반자율주행 장치와 각종 안전 장비를 기본 탑재하고, 유로 앤 캡 (Ncap)과 같은 충돌 테스트에서 역대 SUV 중 가장 안전한 SUV로 기록되었다.

최근 고속도로 사고와 각종 교통사고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안전한 차에 대한 필요 의식이 XC90의 판매를 키웠다. 나와 내 가족을 가장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SUV로 알려지며 '강남 싼타페'로 급부상 중이다. XC90는 I4 2.0L 가솔린,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비록 2.0L 급이지만 터보 과급기를 더해 힘이 부족하지 않으며 효율적이다. XC90는 최근 한가인, 연정훈 부부, 조인성, 김나영 등의 연예인들이 타는 차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GLE (좌) & BMW X5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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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GLE & BMW X5
향후 인기를 끌 두대의 '강남 싼타페'도 뽑아봤다. 최근 비슷한 시기에 유럽에서 공개한 메르세데스 벤츠 GLE와 BMW X5다. GLE는메르세데스 벤츠의 새로운 MHA 플랫폼을 사용해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기존보다 더 길어진 휠베이스 덕분에 넓어진 실내가 특징이다. BMW X5도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해 GLE의 공격에 반격한다. 기존에 비해 더 넓어진 실내와 가벼운 중량, 우수한 주행성능을 강조했다. V6 3.0L 디젤 엔진은 4개의 터보를 장착해 최고출력 400마력의 성능을 내기도 한다.

두 차량은 모두 2019년에 국내에서 만나 볼 수 있을 예정이다. 향후 엄마 아빠들의 '강남 싼타페'로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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