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다가올 혁신적 자동차, 디자인으로 만나보기
다양한 스마트 제품의 등장으로 매일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요즘, 우리의 삶은 점점 편리해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미래에는 더욱 혁신적이고 스마트한 제품들이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할 것이다. 그렇다면 미래에는 어떤 제품들이 우리의 삶을 이끌어나가게 될까?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콘셉트디자인을 통해 살펴보자.
손가락으로 구도잡아서 찰칵!
핸드 카메라
종종 우리는 여행지에서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이 절경을 눈으로 보는 그대로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성능이 좋은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다고 할지라도, 사용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풍경과는 조금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1인칭 시점에서 대상을 바라보고 기억에 저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관점을 가진 사람과 기억은 흐려지지만 사진은 영원하다는 관점을 가진 사람의 여행 스타일이 매우 다르다. 사실 양측 모두 일리가 있는 말이다. 서로 생각이 다를 뿐 정답은 없다.
어쨌거나 일본의 디자이너 맥 후나미츠(Mac Funamizu)가 디자인한 핸드 카메라가 출시된다면 더이상 이런 갑론을박을 펼칠 필요가 없겠다. 이 핸드 카메라는 카메라와 선글라스가 한 세트이며, 선글라스에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어 카메라로 보는 모든 것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손가락으로 피사체의 구도를 잡은 뒤, 한쪽 눈을 찡긋 감았다 뜨면 손가락 사이의 모든 부분을 캡처할 수 있다. 아직까지 사진을 어떻게 저장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는 없지만, 사용자가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되는 제품이다.
꿀벌 대신 식물의 교차수분을 도와주는
플랜 비 드론
산업 디자이너 안나 할데원(Anna Haldewang)은 벌을 대신할 수 있는 '플랜 비 드론(Plan Bee Drone)'을 디자인했다. 플랜 비 드론은 꽃에 다다랐을 때 꽃가루를 빨아들이고 다른 꽃으로 이동하면서 꽃가루를 내뿜어 교차수분(식물이 다른 개체의 꽃가루를 받는 것) 패턴을 재현한다.
플랜 비 드론의 하단에는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어 자외선을 사용해 꽃을 감지할 수 있으며, 상단 프로펠러는 공기를 통기구로 밀어 넣어 꽃가루를 방출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안나는 "이 개념은 뒤뜰을 넘어 수경법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글로벌 규모 인공 수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플랜 비 드론은 살충제와 화학 물질로 감소하는 꿀벌 수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고안되었으며, 자연과 함께 평화롭게 일하도록 설계되었다. 꿀벌이 할 일을 대신 해주는 드론이라니, 정말 기특하지 않은가.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위한
프론트팩
절대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야겠지만, 만약 항해나 등산 중에 조난을 당했다고 가정해보자. 이때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할까? 운 좋게 구조대원들이 구세주처럼 나타나 준다면 좋겠으나, 이 넓은 바다 또는 산에서 나를 어떻게 찾을 수 있겠는가.
디자이너 디터 에릭은 이러한 두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수색 및 구조작업을 위한 프론트팩을 고안했다. 이 프론트팩은 긴급상황에서 조난자를 빠르게 찾고 구조하기 위해 적외선 센서와 지향성 오디오 마이크로폰, 내비게이션, 의료지침 등을 포함하고 있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구조대원이 프론트팩을 목에 걸고 안에 들어있는 랩탑을 펼치면 실종자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더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하루빨리 프론트팩이 상용화되기를 기대해본다.
밀레니엄 세대를 위한 미래형 자동차
미니 밴
전 세계의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피아트 크라이슬러 자동차(FCA)가 전기 및 자율주행 자동차 미니밴을 설계했다. 환경친화적인 자율주행 자동차 미니밴은 무선 네트워크를 포함해 각종 첨단 기술로 가득 차 있다. 이에 운전 중에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지인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미니밴은 어떤 조건에서도 자율주행을 할 수 있는 자동차는 아니지만 포털은 반자동 모드를 갖추고 있으며, 운전자가 원하는 경우 자율주행모드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또한 단일 150kW 201마력 전기 모터를 구동하는 포털은 완전 충전 시 402km 이상을 달릴 수 있다.
아울러 내부 및 외부 환경 설정, 얼굴 및 음성 인식 기능 등 수많은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아직까지 정확한 출시일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자율주행 자동차가 곧 다가올 미래인 것은 확실한 듯하다.
환경친화적인 자기부상 자동차
아스트룸 미라
운전자의 안전과 실용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는 아스트룸 미라는 독특한 기능을 갖춘 자율주행 자동차다. 자동차의 배기가스에는 이산화탄소 방출 수준을 추적하는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이산화탄소 방출 범위가 정상 범위를 초과할 경우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낸다. 또한 자동차의 바퀴는 자기부상 열차의 바퀴처럼 작동해 차량을 빠르게 나아가게 한다.
아울러 주차 시에는 사이드미러가 숨겨지고 시동을 걸면 다시 나타나며, 거울에 내장된 카메라 시스템을 통해 외부에 비가 오는지 확인할 수 있다. 잘 빠진 디자인에 환경친화적인 기능까지 갖춘 아스트룸 미라, 하루빨리 만나볼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