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만 화소 카메라에 3D 스캔까지, 소니 엑스페리아 XZ1

조회수 2017. 9. 28. 13: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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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 출시된 엑스페리아 XZ1의 또 다른 특징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굉장히 폐쇄적이다. 제조사와 통신사의 밀접한 관계로 인해 국내 제조사 이외에는 경쟁 자체가 상당히 불리해 많은 외산 스마트폰 업체들이 한국에서 철수했다. 외산 브랜드 중에서는 그나마 글로벌 강자인 애플 정도만 유의미한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꾸준히 한국에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또 하나의 제조사가 있었으니, 바로 소니다. 소니 스마트폰은 다른 제조사들보다 빠르게 방수 기능을 채택하면서 한동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지만 이제는 이를 소니만의 특징으로 내세울 수 없게 되었다. 최근 국내에 출시된 엑스페리아 XZ1은 또 다른 특징을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www.sony.co.kr | 799,000원 

소니만의 패밀리 룩

소니 엑스페리아 XZ1은 이미 오래 전부터 소니 스마트폰의 패밀리 룩으로 자리잡은 특징적인 디자인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박스 패키지부터 한결같은데, 화이트 박스의 앞면에는 엑스페리아와 소니 로고가 인쇄되어 있다. 엑스페리아 XZ1의 구성품으로는 본체와 전원 어댑터, 충전 케이블, 번들 이어폰, 여분의 이어팁, 사용설명서로 이루어져 있다.

▲ 한결같은 박스 디자인
▲ 엑스페리아 XZ1의 구성품

측면은 둥글고 상하면은 반듯하게 잘려진 듯한 소니 스마트폰 특유의 외형은 이제 익숙하다 못해 친숙해진 느낌이다. 물론 이렇게 비슷한 디자인을 계속해서 유지해나가면 새로운 느낌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원망을 들을 수도 있겠지만, 항상 같은 구성으로 언제나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장점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전면에는 위아래에 모두 스피커가 있어서 동영상 감상 시 스테레오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전면부에 물리 버튼은 보이지 않는다.

▲ 전면에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했다
본체의 오른쪽 측면에는 위에서부터 볼륨 버튼과 전원 버튼, 그리고 카메라 버튼이 자리잡고 있다. 볼륨 버튼 위에도 무언가가 보이는데, 안테나 절연선을 마치 버튼처럼 측면에 배치해둔 것이다. 전원 버튼에는 지문인식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서 보안 기능을 수행하기도 한다. 반대편 측면에는 유심 트레이가 중앙에 자리잡고 있고, 그 위와 아래로 절연선이 하나씩 위치해 있다.
▲ 은색의 전원 버튼은 지문인식 기능도 갖추고 있다
▲ 독특한 형태의 절연선

유심 트레이는 핀을 이용한 추출방식이 아니라 손톱을 이용해 빼내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트레이를 빼내면 마이크로SD 트레이만 딸려 나오는데, 그 안쪽으로 유심 트레이를 따로 뽑아내는 방식이다. 유심 규격은 나노 유심을 지원하고 있다.

▲ 유심과 마이크로SD 트레이

슬림한 메탈 바디

소니 엑스페리아 XZ1의 윗면에는 3.5mm 이어폰 단자와 동영상 촬영용 마이크 홀이 보인다. 아랫면에는 중앙에 USB 타입C 포트가 있고 그 옆으로 음성통화 시 사용하는 마이크 홀이 보인다. USB 포트는 USB 3.1 규격으로 고속 데이터 전송을 지원한다.

▲ 3.5mm 이어폰 단자
▲ USB 타입C 포트를 채택했다

뒷면을 보면 가운데 엑스페리아 로고가 보이고, 위로는 후면 카메라와 LED 플래시가 보인다. 보통 엑스페리아 시리즈의 후면 로고 위에 보면 NFC 마크가 있었는데, 엑스페리아 XZ1에는 어디로 갔을까?

▲ 엑스페리아 XZ1의 후면부

자세히 들여다 보면 LED 플래시 바로 옆에 NFC 로고가 자리잡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로고는 단순히 NFC 기능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로고가 있는 위치에 NFC 태그를 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 LED 플래시 옆으로 이동한 NFC 로고

단단한 풀 메탈 바디를 사용한 소니 엑스페리아 XZ1은 문릿 블루와 비너스 핑크, 웜 실버 및 블랙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다.

▲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다


안드로이드 8.0 오레오와 3D 생성기

 

소니 엑스페리아 XZ1은 최초로 안드로이드 8.0 오레오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설정의 휴대전화정보를 들어가보면 안드로이드 8.0을 확인할 수 있으며, 오레오의 변화 때문인지 구글 플레이 시작하기 화면도 달라졌다

▲ 안드로이드 8.0 오레오 탑재

엑스페리아 XZ1은 굉장히 독특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 바로 3D 스캔을 통해 입체 모델을 생성할 수 있는 3D 생성기이다. 이 앱은 피사체의 주변을 돌면서 피사체를 인식시켜주면 자동으로 입체 오브젝트를 생성해주는 기능으로, 인물이나 음식, 사물 등을 스캔할 수 있다. 또한 단순히 스캔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성한 오브젝트를 3D 프린터로 직접 출력하거나 3D 프린터가 없는 경우 모델 데이터를 전송해 3D 프린팅 주문도 진행할 수 있다.

▲ 3D 입체 스캔과 3D 프린트 주문까지 가능

이 밖에도 소니의 기술력이 집약된 모션 아이 카메라가 탑재되어 슈퍼 슬로우 모션 촬영도 지원되며, mp3 파일처럼 손실압축된 음원을 고음질로 업스케일링 해주는 DSEE HX, 전면 스테레오 스피커로 서라운드 입체 사운드를 출력해주는 S-Force Front Surround 등 강력하고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추고 있다.

▲ 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

뛰어난 배터리 관리 기능

소니 엑스페리아 XZ1에는 2700mAh 용량의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아주 크지도 않고 해상도 역시 초고해상도는 아니기 때문에 이 정도면 부족한 수준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대용량 배터리를 갖췄다고 말할 수도 없다. 하지만 예로부터 소니의 배터리 관리 기술은 상당히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아왔다. 그렇다면 엑스페리아 XZ1의 배터리 성능은 어느 정도일까? 간략하게 확인하기 위해 Geekbench의 배터리 테스트를 진행해보았다. 테스트 결과 15시간 18분 가량 실행되었으며, 배터리 스코어는 9186점을 기록했다. 9천대의 점수는 흔하게 볼 수 없는 최상위급의 점수로, 배터리 사용시간에 있어서는 전혀 불편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 넉넉한 배터리 사용시간

시스템의 전반적인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벤치마크 앱인 Antutu나 PCmark for Android의 점수도 동급의 프로세서를 사용한 V30나 갤럭시노트8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 V30, 갤럭시노트8과 비슷한 수준

마지막으로, 1900만 화소에 달하는 후면 메인 카메라로 촬영해본 사진 샘플이다. 확대해보면 선예도가 상당히 뛰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후면 메인 카메라 촬영 사진
▲ 뛰어난 선예도
▲ 소니 엑스페리아 XZ1의 사진 촬영 샘플

제원표




만족스러운 멀티미디어 성능, 아쉬운 해상도

▲ 뛰어난 성능, 아쉬운 해상도

소니 엑스페리아 XZ1은 베젤리스 디스플레이가 플래그십의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는 것에 비하면 한 템포 늦은 디자인을 하고 있지만 카메라와 음악 재생과 같은 멀티미디어 기능에 있어서는 오랜 세월 체험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당히 뛰어난 수준에 올라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3D 프린터가 점차 보급되고 있는 요즘, 3D 스캔 기능은 상당한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QHD와 UHD와 같은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자랑하는 스마트폰들이 다수 나와있는 지금 FHD 해상도를 채택했다는 점이 못내 아쉽다. 물론 이런 아쉬움은 80만원에 채 미치지 않은 가성비로 채워줄 수 있겠지만 자급제용 단말기 구입이 익숙치 않은 국내 실정에서는 꽤나 불리한 조건인 것도 사실이다.

▲ 불리한 경쟁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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