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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젠 3.0을 최초로 적용한 삼성전자 Z4

조회수 2017. 9. 28. 13: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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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의미를 품고 있는 삼성전자의 Z4

한동안 신제품 출시 소식이 없었던 삼성전자가 오랜만에 타이젠 운영 체계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기존과 동일하게 인도 시장에서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실 이번에 출시하는 Z4는 여러 가지 의미를 품고 있다. 우선 생태계 독립을 꿈꾸면서 개발 중인 타이젠을 적용하는 모델이라는 점과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인도 시장의 공략을 위한 모델이라는 점이다. 이에 이번에는 이런 여러 가지 의미를 품고 있는 삼성전자의 Z4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삼성 l 4590루피 l www.samsung.com


타이젠 3.0의 변화와 의미

금번 출시된 삼성전자의 Z4는 세계 최초로 타이젠 3.0을 적용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얼마 전 한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타이젠은 삼성전자가 생태계 독립을 주장하면 야심 차게 추진하는 운영 체계였지만, 최근 시장 점유율이 0%로 떨어질 만큼 시장에서 고전을 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오히려 IOT 기기로의 확산을 논하면서 업그레이드형이 타이젠 3.0을 제시하고 있다.

기존 대비 변화된 점을 살펴보면 그동안 문제점으로 제기되었던 아이콘의 이미지를 심플하게 변경한 점, 인도 현지 트렌드를 반영하면서 Z4를 표현하는 테마 제공, 바탕화면 위젯 디자인 변경, 스토리 방식의 배경화면 적용, 카메라 옵션 추가, 다중 SNS 로그인 기능, 손쉬운 앱 이동, 퀴톡이라 불리는 음성 명령 기능 등이 눈에 띈다. 그동안 안드로이드나 IOS에 비해 떨어지는 사용감을 만회하기 위한 노력이 보이는데 과연 처음 적용된 Z4의 현지 반응을 통해 면밀히 검토해 봐야 하는 부분이다.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한 Z4

해외 스마트폰 시장에 관심이 높은 사람이라면 최근 다양한 브랜드들이 신흥 시장인 인도를 공략하기 위하여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이는 삼성전자도 예외가 아닌데, 삼성전자는 예전부터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 시리즈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면서, 타이젠을 적용한 Z 시리즈를 통해 보급형 시장을 꾸준하게 공략하면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해 왔으며, 이번에 출시하는 Z4도 이를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인도 법인 무선 담당 임원이 밝힌 것처럼 인도는 아직 5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피처폰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스마트폰 시장 성공 가능성이 매우 크며, 경제 수준을 감안하면 아직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사람은 극소수라서 보급형 스펙과 가격을 갖춘 Z4 출시를 통해 시장을 확산하기 위한 전략으로 판단된다.


스펙으로 알아보는 Z4

4,590루피의 가격이 말해주듯 Z4의 사양은 보급형 스마트폰 사양 그 이상을 적용하고 있지는 않다. 잘 알려진 것처럼 운영 체계는 타이젠 3.0을 적용하였으며, 쿼드코어 1.5GHz 프로세서, 1GB 램, 480 x 480 해상도의 4.5인치 WVGA 디스플레이, 후면 500만 화소/ 전면 500만 화소의 카메라, 2,050mAh의 배터리를 적용하였으며, 저장공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타이젠 3.0을 적용한 것을 제외하면 최근 국내에 유통되는 어느 모델보다도 떨어지는 사양이다. 그나마 타이젠 3.0과의 최적화를 통해 사양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보일 수도 있다는 평가를 받기는 하지만, 인도 시장이 아니라면 성공하기 힘든 낮은 사양으로 판단된다. 일부에서는 아직 타이젠 운영 체계에 삼성전자가 자신이 없어서 이런 낮은 사양으로만 출시되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문을 제시하는데 정식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사양


체크포인트

타이젠 운영 체계 출시 전에 삼성전자는 ‘바다’라는 운영 체계를 개발하면서 국내에서도 ‘웨이브’ 시리즈를 선보인 적이 있다. 결국 실패로 끝났지만 독창적인 운영 체계 개발에 대한 삼성전자의 의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타이젠 운영 체계 역시 이런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이는데 Z 시리즈와 같은 보급형 스마트폰의 적용보다는 좀 더 하이엔드 스펙의 스마트폰에 적용하여 시장 반응을 검토해 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제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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