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이 만든 인공지능 플래그십 스마트폰

조회수 2017. 9. 28.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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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의 독자 인공지능

바야흐로 인공지능의 시대다. 애플의 시리로 시작된 스마트폰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비서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구글 어시스턴트로 발전했으며, 삼성전자의 빅스비나 샤프의 EMOPA, 러에코의 러러(LeLe)와 같이 스마트폰 제조사가 독자적으로 개발, 운용하는 음성인식 인공지능도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일본의 가전 기업 파나소닉에서도 독자적인 인공지능을 내놨는데, 독특하게도 인도의 기술력으로 탄생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파나소닉 엘루가 레이 맥스는 파나소닉의 독자 인공지능을 처음 탑재하게 되는 스마트폰이다.


www.mobile.panasonic.com | 12,499루피 (64GB 기준)


파나소닉이 스마트폰도 만들어?

국내에는 파나소닉 스마트폰이 유통되지 않고 디지털 카메라나 생활가전이 잘 알려져 있어서 파나소닉 브랜드의 스마트폰이 다소 생소하지만 피처폰 시절부터 꾸준하게 휴대전화를 만들어온 기업으로, 요즘에는 개발도상국 시장을 주 타깃으로 삼고 있다. 엘루가는 파나소닉이 스마트폰을 만들기 시작한 초창기부터 사용해본 자체 브랜드로, 삼성의 ‘갤럭시’나 LG의 ‘옵티머스’, 팬택의 ‘베가’와 같다고 보면 된다. 엘루가 시리즈의 최신작인 엘루가 레이 맥스는 외형상으로는 평범하다. 전면의 코닝 고릴라 글래스3 강화유리로 씌워져 있으며, 여유로운 상하 베젤이 평범한 스마트폰임을 알려주는 것처럼 보인다. 

금속 소재로 된 후면부의 상단과 하단에는 절연선이 하나씩 가로지르고 있으며, 위쪽으로는 원형의 큼직한 카메라와 그 아래쪽으로 LED 플래시가 자리잡은 것 이외에는 특별한 부분은 보이지 않는다.


평범하지만 낮지 않은 사양

파나소닉 엘루가 레이 맥스의 사양은 적어도 우리가 바라보는 관점에서는 높다고 할 수 없다. 5.2인치의 크기에 1920x1080 FHD 해상도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는 평범한 수준이며, 4GB 램에 64GB의 저장공간은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여기에 마이크로SD 슬롯까지 지원되기 때문에 저장공간이 부족할 경우는 없을 것이다. 광학식 손떨림방지나 밝은 렌즈를 탑재한 것은 아니지만 16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와 8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 역시 여전히 현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도 채택되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성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430으로, 우리에게는 지난해 여름에 출시된 팬택의 IM-100에 채택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어서 최신의 고성능 AP라고는 볼 수 없다. 운영체제 역시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를 채택해 이제 곧 안드로이드 O가 출시될 시점에서 보자면 다소 느린 발걸음이라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파나소닉 엘루가 레이 맥스는 파나소닉 인도 법인에서 만들어지고 판매되는 제품이다. 파나소닉은 이미 2013년 경쟁에서 도태되어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으며, 현재는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중저가형을 중심으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파나소닉 엘루가 레이 맥스의 사양은 그 시장에서는 꽤나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인공지능, 지문인식, 갖출 것은 다 갖춰

그렇다고 해서 파나소닉 엘루가 레이 맥스가 그냥 기본만 갖추고 있는 스마트폰은 아니다. 비록 무선 충전을 지원하지는 않지만 퀄컴 퀵차지 3.0을 지원해서 짧은 시간에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 또한 전면 하단 베젤에 위치한 홈버튼에는 지문인식 센서를 내장해서 잠금 해제를 편리하게 할 수 있고 보안 기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전면 강화유리도 가장자리가 부드럽게 곡면 처리된 2.5D 커브드 글래스를 채택해 스마트폰을 손으로 쥐었을 때 부드럽게 잡힌다. 

무엇보다도 엘루가 레이 맥스에는 파나소닉 스마트폰 최초로 인공지능이 탑재되었는데, 파나소닉 인도(Panasonic India)가 개발한 독자 인공지능 사용자 인터페이스인 아르보(Arbo)이다. 파나소닉은 아르보를 가상 친구(Virtual buddy)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머신 러닝 기술을 적용해 시간과 장소에 따른 사용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 이 시점에서 자주 사용하던 앱이나 전화 상대, 설정 등을 자동으로 화면에 띄워 좀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인터페이스 또한 화면에 플로팅 아이콘으로 띄워져 있다가 한 손으로 조작하기 편리한 형태로 펼쳐지는 형태이기 때문에 더욱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사양

체크포인트

전체적으로 그다지 내세울만한 사양은 없지만, AP를 빼면 전반적으로 보급형이나 저가형에나 어울리는 사량이라고 할만한 부분도 없다. 비록 외형은 너무나도 기본적인 형태지만 갖출 것은 다 갖추고 있다. 아직까지 국내 중저가형 모델에 지문인식과 고속충전, 그리고 FHD 해상도를 지원하지 않는 모델도 많기 때문에 12,499루피, 우리돈으로 약 22만원에 이 정도 사양이라면 상당히 훌륭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와 올해 보급형 모델 중 가장 많은 사랑은 받은 삼성 갤럭시 와이드가 AP와 램 용량, 저장공간, 해상도, 카메라 화소 등 모든 면에서 엘루가 레이 맥스보다 낮은 사양에 무약정의 경우 약 35만원대인 점을 생각하면 상당히 괜찮은 가성비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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