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직접 컨트롤하는 신개념 VR

조회수 2017. 9. 27. 13: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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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을 좀더 VR 답게 즐길 수 있는 컨트롤러

아직은 갈 길이 멀기는 하지만, VR 시장은 생각보다 빠르게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콘텐츠의 수도 빠르게 늘고 있는 데다 그 퀄리티까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심지어 플스 VR은 없어서 못 팔 정도다. MWC 2017에서 선보인 새로운 기어VR이나 HTC를 먹여 살리다시피 하는 VIVE와 같은 VR 기기들은 컨트롤러가 동봉되어 있다. 때문에 편하고 실감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역시 리모컨을 쥐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손에 피로감이 생길 수밖에 없다. 지금 만나 볼 제품은 VR을 좀더 VR 답게 즐길 수 있는 컨트롤러다.

▲ www.captoglove.com

진정한 웨어러블

▲ HTC VIVE

게임 용 컨트롤러를 떠올려보자. 대부분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패드나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게임 패드를 떠올릴 것이다. 닌텐도의 Wii는 모션 컨트롤러로 그들과는 조금 달랐다. VR로 넘어가 HTC VIVE의 컨트롤러는 조금 더 미래지향적인 모습의 무선 컨트롤러다. 게임을 하게 되면 이상하게도 손에 계속 힘이 들어간다. 게임 컨트롤러가 점점 좋아져서 그립감을 높였다 하더라도 한 시간이 넘어가면, 아니 한 시간도 즐기지 못하고 손이 아파지기 시작한다.

킥스타터에서 펀딩 중인 CaptoGlove는 이름처럼 장갑이다. 이 장갑은 블루투스 4.0으로 PC, VR, 모바일 등과 연결되는 웨어러블 컨트롤러다. CaptoGlove는 손으로 총 모양을 만들어 마임 놀이를 하던 것을 가상 현실에서 진짜로 만들어준다. 손가락을 비롯해 손목의 스냅으로 장치를 제어할 수 있다. 그 예전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봤던 톰 형의 모습을 비슷하게나마 할 수 있는 장갑이다. 그동안의 웨어러블이 어떤 기계를 몸에 얹어놓는 수준이었다면, CaptoGlove은 입고 움직여 사용하는, 진정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비교할 수 없는 몰입감

CaptoGlove는 웨어러블 모션 컨트롤러다. 손가락을 움직여 동작을 선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손목의 움직임이나 회전을 통해 화면 속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다. 특히 건 슈팅 게임을 즐길 때 그 효과를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데, 그 옛날 손으로 총 모양을 만들어 놀던 그 방법으로 직접 총을 쏘고, 손의 이동으로 시야를 옮겨가며 정말 내가 그 세계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겠다. 그리고 장갑이 전부라 사실상 손에는 아무것도 쥐고 있지 않기 때문에, 건 슈팅 게임을 즐길 때 손에 모형 총을 들고 하면 이 세상의 모든 모형 총이 게임 컨트롤러가 될 수 있다.

그리고 CaptoGlove는 양손에 모두 끼고 사용할 수 있다. 때문에 한 손으로는 다른 동작을 하면서, 또 다른 손으로 독립적인 동작을 할 수 있다. 제작사의 설명을 보면 게임 속에서 헬리콥터를 제어할 때 한 손으로는 헬리콥터를 조종하며 한 손으로는 조종석의 스위치를 컨트롤하는 등의 동작이 가능하다. 마임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꽤 유사하게는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가치 있다.



편리함이 매우 잘 어울리는

CaptoGlove는 편리함이라는 단어가 매우 잘 어울리는 물건이다. 블루투스 4.0 LE로 PC를 비롯한 모바일 기기들과 연결할 수 있으며, 얇은 장갑 주제에 배터리가 10시간이나 지속되고, 별도의 인식 센서와 같은 장치 필요 없이 장갑 단독으로 연결할 수 있다. 스마트한 장갑이기 때문에 장갑을 낀 상태로 스크린 터치는 기본. 손가락이 버튼 역할을 하고 손목의 스냅이나 팔의 이동 같은 움직임이 스크롤이나 마우스 움직임의 역할을 한다.

CaptoGlove는 전용 앱을 통해 개인에게 맞게 설정할 수 있다. PC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모두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개인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한 프로파일을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사람의 프로파일을 등록해놓고 돌아가면서 사용할 수도 있다. 장갑 속에 있는 센서만 제거하면 일반 장갑처럼 세탁도 가능하다. CaptoGlove는 게임, 모바일 기기 제어뿐 아니라 의료 재활, 3D 모델링 이외에도 많은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광범위한 활용성도 지녔다.



사양


체크포인트

CaptoGlove는 현재 8만 달러를 넘겨 181%의 펀딩 모금에 성공했다. CaptoGlove은 점점 커져가는 VR 시장에서 그에 걸맞은 미래지향적인 제품임에는 틀림없다. 기존 인식 센서를 사용자 앞에 둬야 했던 과정에서 가속도를 인식하는 VR 컨트롤러에 이어 오직 장갑을 착용하는 것만으로 컨트롤이 가능한 제품이 등장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다. 여기에 촉각마저 더해진다면 어후, 상상만 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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