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노트8' 진짜 좋아졌나?

조회수 2017. 8. 28.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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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가지 매력을 담고 있는 새로운 갤럭시노트8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7'
한국 시각 2017년 8월 24일,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이 공개됐다. 말 많고 탈 많던 갤럭시노트 라인업의 신제품 ‘갤럭시노트8’이 바로 그것이다. 채 꿈을 펼치지 못했던 지난 갤럭시노트7의 한을 풀어줄 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갤럭시노트8은 경쟁사보다 빠르게 공개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으로, 다가올 또 한 번의 플래그십 제품 경쟁의 서막을 열었다. 공개되자마자 '아이폰 킬러'로 외신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갤럭시노트8은 크게 8가지의 주목할 포인트를 가지고 있는 제품이다.
▲삼성전자가 드디어 갤럭시노트8을 공개했다

더 커진 스크린

▲사실상 더 커졌음에도 손에 쥐었을 때의 느낌은 더 슬림하다

갤럭시노트 라인업이 대중의 주목을 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차별점은 '대형 디스플레이'였다. 2011년 출시된 갤럭시노트는 5.29인치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동세대의 다른 스마트폰보다 광활한 화면을 뽐냈다. 이후 매번 새로운 라인업이 출시될 때마다 삼성전자는 더 커진 디스플레이와 더 슬림해진 단말기를 공개하면서 기술력을 증명해왔다.  

금번 갤럭시노트8 또한 지난 라인업의 제품들보다 디스플레이는 커지고 단말기는 작아졌다. 6.3인치의 엣지 디스플레이 기술이 도입된 Super AMOLED 방식의 갤럭시노트8 화면은 갤럭시S8플러스보다 단 0.1인치 클뿐이지만, 기존의 다른 제품들보다 화면 곡률이 가팔라 훨씬 더 커 보인다.


세련된 디자인, 슬림한 크기

▲갤럭시노트8의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

최근의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제품들은 모두 자사 고유의 디자인 기조를 따르고 있다. 갤럭시S6부터 유려한 곡선과 메탈 재질의 외관이 정립됐는데, 갤럭시노트8도 이 기조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전반적으로 갤럭시S8 라인업과 디자인 요소가 유사한 갤럭시노트8은 지난 제품까지 존재했던 물리 홈 버튼을 갤럭시S8처럼 완전히 삭제시키고 소프트키로 대체했다. 화면이 더 커졌지만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제품 크기의 물리적 확장을 최대한 줄였다. 5.5인치의 아이폰7플러스와 비교해도 가로 사이즈가 오히려 더 작을 정도다. 

지난 제품에 비해 가로가 0.1cm, 세로가 1cm 더 커지고 두께도 두꺼워졌지만, 디스플레이의 증가폭에 비해 제품 크기 자체의 증가폭은 '고작'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다. '고작' 조금만 커진 갤럭시노트8은 미드나잇 블랙, 오키드 그레이, 딥씨 블루, 메이플 골드의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S8와 패밀리룩을 이루고 있는 갤럭시노트8

동세대 스마트폰 최고의 성능

갤럭시노트8는 삼성 엑시노스 9 시리즈(8895)와 퀄컴사의 스냅드래곤 835가 지역에 따라 다르게 탑재되어 출고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타깃 플래그십 모바일 AP인 엑시노트 8895가 탑재된 제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이 AP는 비슷한 위치의 스냅드래곤835와 비교하면 CPU 성능이 소폭 우세하고, GPU 성능도 스냅드래곤835의 그것에 준하는 만큼의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받고 있다.


갤럭시S8에 탑재된 바 있는 삼성 엑시노스 8895의 프로세스를 보완할 수 있는 메모리는 LPDDR4X SDRAM 방식으로 6GB가 탑재돼 출고된다. 루머로 나오고 있는 8GB 램의 제품이 별도로 추가 출시될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아울러 갤럭시노트8의 내장 용량은 64GB, 128GB, 256GB의 세 가지로 나뉘어 출고가를 달리해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에서 세 가지 용량의 제품을 모두 만나볼 수 있을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스냅드래곤에 비해 취약하다고 평가받던 게임 성능도 더 강화되었다

최대의 관심사, 듀얼 카메라

▲사실상 하반기 플래그십 경쟁의 키포인트는 카메라 성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은 두 가지 의미에서 카메라에 혁신을 가했다. 하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최초로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는 점이며, 또 하나는 세계 최초로 두 개의 카메라 렌즈 모두에 OIS(Optical Image Stabilization, 손떨림 보정)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갤럭시노트8은 전면 카메라에 800만 화소의 싱글 카메라를, 후면에는 1,200만 화소의 77도 화각 렌즈와 45도 화각 망원 렌즈의 듀얼 카메라를 장착했다.  

망원 렌즈는 광학 2배 줌, 10배의 디지털줌 을 지원하며, 77도 화각 렌즈는 f값이 1.7, 45도 망원 렌즈는 f값이 2.4로 밝혀졌다. 또한 갤럭시노트8의 듀얼 카메라는 '듀얼 캡처' 기능을 채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45도 화각 렌즈로 피사체를 강조하고 77도 화각 카메라를 배경을 선명하게 찍은 후, 두 화면을 합성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더욱 강화된 노트 본연의 기능

출시 전 갤럭시노트8에 탑재될 S펜에 대한 다양한 예측들이 쏟아졌다. S펜에 마이크가 탑재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음주측정 기능을 담게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결과적으로는 이 예측들이 모두 빗나갔다. 갤럭시노트8의 S펜은 지난 제품의 펜과 거의 동일하다. 삼성전자는 펜 두께 0.7mm, 필압 4,096단계인 갤럭시노트8의 S펜 스펙을 갤럭시노트7의 펜과 완전히 동일하게 가져가는 대신, 소프트웨어를 강화시키는 형태로 진화를 꾀했다.


첫 번째로는 디스플레이가 꺼진 상태에서도 메모를 할 수 있는 기능이 기존 1페이지에서 최대 100페이지까지로 강화되었다. S펜을 외국어에 가져다 대면 구글 번역 기능을 활용해 단어와 문장을 총 71개 언어로 번역해주는 기능도 발전했으며, 모바일 메신저에서 S펜으로 애니메이션 효과를 줘 15초 분량의 GIF 파일을 만들어 보내는 '라이브 메시지' 기능도 추가되었다. 

▲하드웨어 대신 소프트웨어의 측면을 강화한 갤럭시노트8의 노트 기능

소프트웨어의 강화

갤럭시노트8의 소프트웨어적인 면에서 주목할 수 있는 가장 큰 추가점은 멀티태스킹의 진화를 꾀한 '앱페어'다. 이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앱 2개를 한 화면 안에서 동시에 실행할 수 있게 하는 이 기능은, 오른쪽 엣지 디스플레이 영역을 가운데로 스와이프 하면 등장하는 엣지 패널에서 설정할 수 있다. 동영상을 보면서 어학을 공부하거나, 운전 시 내비게이션을 구동하며 음악을 듣는 등의 멀티태스킹을 앱페어를 통해 원활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멀티태스킹의 측면에서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점은 갤럭시노트8를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덱스'에 관련한 것이다. 갤럭시S8과 동일하게 갤럭시노트8도 덱스 스테이션에 제품을 꽂으면 모니터나 TV로 스마트폰에서 즐기던 앱을 이용하거나 문서 작업을 할 수도 있다. 

▲멀티페어링을 위한 앱페어 기능은 외신의 가장 큰 주목을 끌었다

매력적인 부가기능들

당연하게도 갤럭시노트8은 갤럭시노트7의 대부분의 스펙들을 그대로 가지고 출시된다. 화제가 되었던 홍채인식은 물론 기존의 지문인식과 얼굴인식 등의 생체 인식 기능을 지원하며, IP68의 방수/방진 기능도 포함된다. 여기에 더해서 경쟁사들의 제품에 비해 뒤떨어진 것으로 평가됐던 멀티미디어, 특히 음악 감상의 영역에서도 발전을 이뤘다. 갤럭시노트8은 32비트의 음원 재생을 지원하고 DSD 포맷도 재생 가능하다. 번들 이어폰으로는 삼성전자가 인수한 AKG의 이어폰이 동봉되며, 해외에서는 구글 플레이 뮤직 3개월 이용권이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국내의 경우에는 구글 플레이 뮤직에 준하는 음원 서비스의 이용권이 포함돼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제품에서 논란이 됐던 배터리는 3,500mAh에서 오히려 줄어든 3,300mAh를 갖출 것으로 밝혀졌으며, 효율이 강화돼 배터리 타임은 이전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삼성전자는 설명하고 있다. 

▲방수/방진, 빅스비, 카메라과 S펜 번역 기능 등 매력적인 요소가 한가득

자연스레 눈길이 가는 가격

▲출고가는 예상보다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8이 현 세대에서 가장 출중한 스펙을 지닌 제품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건 누구나 예상했을 것이다. 제품의 공개와 함께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부분은 '가격'이다. 오는 9월 15일부터 한국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인 갤럭시노트8의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기존의 다른 어떤 제품보다도 높은 출고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외신들은 최저 용량의 제품이 약 110만 원, 최고 용량의 제품이 130만 원대로 책정될 것이라고 바라봤으나, 결과적으로는 출고가가 생각보다 저렴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노트8 기자간담회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고동진 사장

삼성전자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은 갤럭시 언팩 행사 이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가격이 100만 원이 되면 심리적 부담이 크다"며 "가급적 앞의 숫자가 1이 되는 것은 안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는 갤럭시노트8의 출고가가 예상과는 달리 100만 원이 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갤럭시노트8의 최종 출고가는 9월 초에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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