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나 가질 수 없는 폴더폰, 1%를 위한 삼성 영세기함8

조회수 2017. 8. 11. 13: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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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에 연연하지 않는 프리미엄의 위엄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7년 1분기 점유율 3%(약 350만 대)를 기록하며 고개를 들지 못 했다. 메이주도 한국 시장을 두드리는 판국에,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공세가 대단한 모양이다. 그래서 삼성전자는 중국 ‘상위 1%’의 야심을 더욱 세밀하게 사로잡을 필요성을 느꼈고, 전략적 제품 출시가 속속 개시되고 있다. 그리고 그 전략의 선봉으로 영세기함8이 출격했다.


형보다 나은 아우

가장 최근의 영세기함 시리즈는 15년 9월에 태어난 SM G9198 모델이지만 영세기함8의 가장 가까운 형은 SM W2017, 바로 2016년 11월에 공개된 심계천하 시리즈의 아홉 번째 모델이다. 디스플레이 해상도와 크기는 동일하지만 가로/세로 길이가 소폭 길어졌고, 스냅드래곤 821 프로세서를 채택하여 갤럭시s8에는 못 미치지만 형이 쓰던 820보다는 나아졌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6.0에서 7.0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고, 형이 갖고 있지 않던 듀얼 후면 카메라는 중국의 ‘상위 1%’ 사람들에게 좀 더 향상된 셀카 품질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생이 전략적일 수밖에 없는 아우의 숙명

삼성전자는 중국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09년부터 1년에 한 번씩 심계천하 시리즈를 세상에 선보였다. 초고가의 가격과 사회 공헌의 기회까지 담아낸 전략적 라인이었다.
한편, 영세기함은 2013년 처음 등장하여 3년간 세 번 출시된 시리즈 모델이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2016년 잠시 맥이 끊겼던 영세기함을 다시 세상으로 불러낸 것이다. 그만큼 삼성전자는 중국 프리미엄 시장의 초고가 신제품 출시 주기를 단축시켰고, 이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재도약을 노리고자 하는 강한 야심을 드러냈다. 중국 ‘상위 1%’의 마음을 더욱 촘촘하게 파고들어야 하는 영세기함8의 전략적 숙명이 담겨있는 것이다.

성능에 연연하지 않는 프리미엄의 위엄

기본적으로 풀HD, 지문인식, 심장박동인식, 듀얼심, 삼성 페이, 무선 충전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되어 있지만 이 정도로 ‘프리미엄’이 되긴 부족하다. 사실 기계적인 성능은 이전 심계천하 모델에 비해 소폭 개선된 수준에 불과하고, 갤럭시S8의 프로세서보다 더 빠리즈 않을 뿐 아니라 인공지능 빅스비(Bixby)도 탑재되어 있지 않다. 심지어 색상도 블랙 한 가지다.

제원표


포인트

영세기함 시리즈는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공급되고, 심계천하는 차이나텔레콤이 판매한다. 사실 제품은 유사한데 유통채널이 다를 뿐이다. 여기에 다른 것 또 하나. 처음 삼성전자가 중국 ‘상위 1%’ 타깃의 프리미엄 폴더 폰을 만들 때는 그 품격을 고려하여 ‘세상을 걱정하는 마음’, 심계천하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하지만 시장의 니즈와 전략은 급변하여, 삼성전자는 이제 영세기함을 출격시키려 한다. 세상을 지배하는 거대 전함이 과연 중국 시장에서 어떤 포지션을 차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앱토 한마디 : 사실 무엇 하나라도 부족하다면 그건 진정한 프리미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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