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삼성 트위지 내부 샅샅이 뒤져보기

조회수 2017. 8. 9. 14: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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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궁금한 트위지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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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미션, 문을 열어라!

앞서 트위지의 사양과 외형까지 살펴보았으니 이제 내부를 살펴볼 차례다. 내부를 살펴보려면 우선 문을 열어보아야 한다. 처음 문을 열기 위해 다가서면 당황할 것이다. 도어캐치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쉐보레 스파크(구 마티즈)의 뒷문처럼 도어캐치가 필러에 숨어있는 시크릿 도어인가 싶어서 찾아보지만 어디에도 도어 외캐치가 보이지 않는다. 도어캐치를 찾지 못한 스스로를 탓하지 말자. 없으니까 찾지 못하는 것이다. 

▲도어캐치는 어디에?

트위지의 도어에는 밖에서 여는 외캐치가 아예 없다!!! 그러면 문을 어떻게 열어야 하지? 혹시 키에 원격 문 열림 버튼이라도 있나? 그럴 리가. 트위지의 문을 여는 방법은 뚫려있는 위쪽 공간으로 팔을 넣어 안쪽 도어캐치를 당기고 열어야 한다. 지퍼 방식의 창문 옵션을 선택했다면? 물론 지퍼를 열고 팔을 넣어 안쪽 도어캐치를 당기고 열어야 한다. 창문을 달아도 막히지 않는 뒤쪽 공간으로 팔을 넣어서 열려고 하지 말자. 손이 닿지 않는다. 트위지의 도어는 옆으로 열리는 것이 아니라 위쪽으로 열리는 일명 걸윙도어를 채택하고 있다. 좀 더 엄밀히 말하면 걸윙도어가 아니라 시저도어(Sissor Door)라고 구분해야 한다. 걸윙도어는 공상과학영화 [빽투더퓨처]에서 주인공이 시간여행을 할 때 사용하는 자동차 드로리안의 도어 형식을 이야기한다.
▲트위지의 도어는 시저도어
▲걸윙도어는 이런 것

트위지 Intens는 2인승

앞서 트위지의 트림에 대하 알아보았을 때 Intens와 Gargo로 나뉜다는 것을 설명한 바 있다. Intens는 2인승이며, Cargo는 운전석 뒷부분에 좌석 대신 짐칸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이 다르다. 앱스토리가 구입한 차량은 2인승인 Intens로, 문을 열고 실내를 보면 두 개의 좌석이 앞뒤로 나란히 있는 것이 보인다. 운전석 옆에 조수석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운전석과 조수석이 앞뒤로 나열된 구조이기 때문에 더더욱 자동차가 아닌 바이크나 스쿠터 같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뒷좌석의 앞 공간은 솟아올라있기 때문에 다리를 양쪽으로 벌려서 타야 한다.

▲트위지의 운전석
▲트위지의 뒷좌석

다소 불안해 보이는 안정성에 대한 보상일까? 트위지의 운전석 안전벨트는 일반적인 3점식이 아닌 4점식이 사용되고 있다. 불안해 보이기보다는 불편해 보이는 뒷좌석에는 일반적인 3점식 안전벨트가 장착되어 있다.
▲운전석의 4점식 벨트
▲뒷좌석의 3점식 벨트

앞 좌석의 앞부분 아래에는 일반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좌석의 앞뒤 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 레버가 있다. 레버를 위로 잡아당긴 상태에서 의자를 앞이나 뒤로 밀면 레일 위에서 움직이게 된다.
▲좌석 위치 조절 레버

앞 좌석을 최대한 앞으로 이동시켰을 때에는 그나마 조금 여유가 있지만, 다리가 긴 운전자가 앞 좌석에 앉아서 의자를 최대한 뒤로 밀게 되면 뒷좌석은 그야말로 옴짝달싹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뒷자리에 탄 사람은 운전자의 하반신을 다리로 감싸는 듯한 자세가 되어서 영화 [사랑과 영혼]의 명장면인 연인이 도자기를 함께 만드는 모습이 연상될지도 모른다.
▲운전석의 위치에 따른 뒷좌석의 여유 공간 차이
▲운전석의 위치에 따른 뒷좌석의 여유 공간 차이
▲이런 자세가 떠오를지도

트위지에도 트렁크가?

뒷좌석은 엉덩이가 닿는 부분과 등받이, 그리고 헤드레스트 부분에 쿠션이 각각 분리되어 붙어있다. 그중에서 등받이 부분을 자세히 보면 키홀이 보이는데, 트위지의 키를 여기에 꽂고 올리면 등받이 쿠션을 분리할 수 있다. 등받이를 제거하면 곧바로 트위지의 외피가 보인다. 등받이를 제거하고 나면 뒷좌석의 엉덩이 쿠션 부분까지 떼어낼 수 있다. 

뒷좌석은 왜 탈거할 수 있게 만들었고, 잠금장치는 왜 만들어놨을까? 이는 뒷좌석을 완전히 제거하고 자세히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안쪽에는 약간의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일반 차량의 트렁크인 셈이다. 도어 잠금장치가 없는 트위지의 특성상 안쪽에서 짐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라도 잠금장치를 해야 하는 것이다. 짐을 넣고 뺄 때에는 뒷좌석의 엉덩이 부분까지 탈거할 필요는 없으며, 등받이 부분만 뗀 상태로 사용할 수 있다.


에어백은 운전석에만

자, 이제 운전석에 앉아서 바라보자. 트위지의 운전석은 조수석이 옆에 있지 않기 때문에 옆좌석과 운전석 사이에 있던 센터 콘솔 등이 없고 차체 한가운데 스티어링 휠이 있다는 점을 빼면 일반 자동차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단, 센터페시아는 없다. 물론 잘 알려진 것처럼 트위지에는 에어컨이나 히터와 같은 공조장치 자체가 없고 카오디오 시스템도 없기 때문에 딱히 센터페시아가 필요하지도 않다.

스티어링 휠을 자세히 보면 에어백이 내장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안타깝게도 뒷좌석에는 에어백이 제공되지 않지만 운전석만이라도 에어백이 있다는 점이 참으로 든든하다.
스티어링 휠의 왼편을 보면 전조등과 방향지시등 시그널 스위치 레버가 있고 그 옆으로 변속 시스템이 전자식 버튼으로 달려있다. 변속 버튼은 주행과 중립, 후진 세 가지만 있다. 변속 버튼 옆에는 비상등 버튼이 있다. 시그널 스위치 레버 끝부분이 우리가 흔히 클랙슨이라고 부르는 경음기 버튼이다.
스티어링 휠 오른 편에는 와이퍼 컨트롤 레버가 있고, 시동을 걸 때 사용하는 키 홀이 보인다. 와이퍼 레버의 끝부분은 계기판의 모드 변경 버튼으로 사용된다.

글로브박스에 OBD2 단자까지

스티어링 휠 아랫부분을 보면 수동 방식의 파킹 브레이크 레버가 보인다. 레버 끝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서 살짝 잡아당기다가 내리면 파킹 브레이크가 해제되는 방식이다.

양쪽 대시보드에는 글로브박스가 있는데, 오른쪽 글로브박스는 잠금장치가 되어있어서 도난이 걱정되는 물품을 넣어둘 때 유용하다. 처음 트위지를 구입하고 열어보니 사용설명서가 여기에 들어있었다. 글로브박스의 깊이가 꽤나 깊어서 음료수를 보관할 때에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왼편의 글로브박스는 잠금장치가 없는데, 대신 기능성이 있다. 왼쪽 글로브박스도 오른쪽과 마찬가지고 제법 깊은데, 안쪽을 보면 무언가 두 개의 장치가 보인다. 검정은 커버에 쓰여있다시피 12V 파워 아웃렛이고, 회색은 차량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OBD2 단자이다. 이 두 단자를 활용하면 차량용 내비게이션이나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차량용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트위지의 계기판은 푸른색 백라이트를 사용하고 있으며, 충전 상태와 변속기 상태, 속도 등을 표시해주고 있다.

대시보드 아래쪽에는 일반적인 자동 변속기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이 보인다. 핸들과 페달을 보니 트위지가 확실히 자동차임을 다시 한 번 상기하게 된다.
지금까지 트위지의 내부를 살펴보았다. 다음 시간에는 트위지를 실제로 운행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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