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 자동 인식되는 스마트 도마
다이어트를 할 때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바로 음식이다. 어떤 음식을 얼마나 먹느냐에 따라 다이어트의 성공과 실패가 갈리기 때문이다. 굳이 살을 빼지 않더라도 식단 관리는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데, 용량이나 칼로리가 정확하게 표기되어 있는 조리식품 이외에는 일일이 무게와 칼로리를 체크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오로라 라이프 사이언스의 뉴트리오(Nutrio)는 이런 번거로운 식단 관리를 한결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재미있는 제품이다.
299유로(인디고고 얼리버드)
식재료 자동 인식
오로라 뉴트리오는 외형만 보아서는 도마에 자그마한 디스플레이가 달려있는 것처럼 보인다. 두툼한 나무로 만들어진 뉴트리오의 상판은 실제로 도마의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일반 도마와 다른 점이라면 스마트한 기술이 들어있다는 점이다.
오로라 뉴트리오의 왼쪽 구석에 있는 동그란 버튼 모양 위에 식재료를 올려두면 자동으로 재료의 종류와 무게, 칼로리가 측정된다. 측정된 정보는 상단에 달려있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표시되는데, 사용자는 이것을 아침이나 점심, 저녁 식사로 먹을 것임을 지정해줄 수 있다.
바코드 스캐너로
공산품도 인식 가능
식재료의 종류만 인식되는 것이 아니다. 오로라 뉴트리오에는 바코드 스캔 기능도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패키지화된 공산품의 경우 무게를 재거나 센서에 올려둘 필요도 없이 바코드 인식만으로도 종류와 양을 체크할 수 있다.
제품의 형태가 도마이니만큼 종류와 무게를 인식하고 저장했다면 그 위에서 곧바로 자르거나 다듬을 일도 생기는데, 묵직해 보이는 뉴트리오를 들고 조리대까지 가져가는 것은 다소 불편해 보인다. 하지만 걱정 없다. 뉴트리오는 나무로 된 상판 도마 부분만 분리되기 때문에 가볍게 조리대까지 들고 가서 냄비나 팬에 식재료를 옮길 수 있다.
POINT
오로라 뉴트리오를 통해 인식한 모든 음식의 정보는 자동으로 저장되며, 스마트폰으로 전송되어 전용 앱을 통해 오늘 먹은 음식의 종류와 칼로리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관건은 식재료를 인식하는 센서가 과연 얼마나 정확하게 인식하느냐인데, 이전에는 이러한 제품이 없었기 때문에 약간의 의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인식률이 좋다면 상당히 획기적인 제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만 유로를 목표로 4월 14일 시작된 펀딩은 11분 만에 목표 금액에 도달했으며, 현재 목표 금액의 네 배가 넘는 8만 5천 유로가 모였다. 완성품은 12월 발송을 예정하고 있는데, 과연 펀딩에 참여한 사용자들이 어느 정도의 만족도를 느낄지 상당히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