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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 최고 기대작이자 삼성의 스마트폰 왕조를 대표하는 갤럭시 S 시리즈의 최신작인 갤럭시 S21이 출시되었다. 그간 2월 또는 3월에 갤럭시 S 시리즈를 공개하던 삼성은 시리즈 최초로 1월에 일찌감치 신모델을 발표하고, 내친김에 출시까지 1월로 앞당겼다. 서두르면 일을 그르칠 수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만한 삼성이 이렇게 일정을 빠르게 진행하는 것은 자신감일까? 오늘은 고객을 두근거리게 한다는 갤럭시 S21 시리즈의 첫 인상을 살펴보았다.

S21/S21+:999,900원, S21울트라:1,452,000원부터

갤럭시 S21 시리즈는 3종으로 출시되었다. 기본 모델인 갤럭시 S21과 갤럭시 S21 플러스, 그리고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S21 울트라로, 바로 이전 기종인 갤럭시 S20 시리즈와 동일한 네이밍과 구성이다. 갤럭시 S21 시리즈의 공통점은 우선 안드로이드 11 운영체제와 엑시노스 2100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는 점이다. 그 이외에는 갤럭시 S21과 갤럭시 S21 플러스가 일부 사양이 겹치기도 하지만, 갤럭시 S21 울트라는 겹치는 점이 별로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 갤럭시 S21과 갤럭시 S21 플러스를 비교해보았다.

보다시피 갤럭시 S21과 갤럭시 S21 플러스의 후면은 크기 이외에는 별 차이가 없다. 후면 카메라도 동일하게 트리플 카메라가 세로로 나열되어 있고, 그 옆에 LED 플래시가 따로 떨어져 있다. 카메라 개수나 생김새만 같은 것이 아니라 돌출된 카메라 부분 크기도 동일하다. 아마도 단말기 크기는 다르지만 카메라 모듈은 동일한 것을 사용한 것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카메라 사양 역시 12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와 12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 6400만 화소의 망원 카메라로 동일하다.

갤럭시 S21과 갤럭시 S21 플러스의 상단 프레임에는 카툭튀 부분을 경계로 절연선이 하나 있고, 그 양쪽으로 마이크가 숨겨져 있다.

오른쪽 측면에도 카메라를 경계로 절연선이 하나 있고, 그 위와 아래에 볼륨 버튼과 전원/빅스비 버튼이 있다.

반대쪽 측면에는 두 개의 절연선만 있고, 버튼이나 별다른 장치는 보이지 않는다.

프레임 하단에는 양쪽 끝에 절연선이 있고, 그 안쪽으로 스피커와 USB 포트, 음성통화용 마이크, 그리고 유심 트레이가 있다.

갤럭시 S21이나 갤럭시 S21 울트라의 유심 트레이에는 나노 유심만 장착할 수 있고, 마이크로 SD를 넣는 자리는 없다.

갤럭시 S21과 갤럭시 S21 플러스는 화면 크기 이외에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면 갤럭시 S21 울트라는 어떨까? 단말기 자체의 크기를 보면 갤럭시 S21과 갤럭시 S21 플러스는 세로 길이가 약 1cm 가량 차이 나는데, 갤럭시 S21 플러스와 갤럭시 S21 울트라는 그보다 더 차이가 적다.

하지만 후면 카메라는 완전히 다르다. 일단 카메라의 개수부터 다른데, 갤럭시 S21 플러스는 트리플 카메라지만 갤럭시 S21 울트라는 쿼드 카메라로 하나가 더 많다. 카메라 부분의 모양도 다르다. 갤럭시 S21 플러스는 세 개의 카메라가 돌출 부위에 있고 LED 플래시는 돌출되지 않은 후면에 따로 위치해있는데, 갤럭시 S21 울트라는 카메라와 관련된 모든 것이 후면의 돌출된 부분에 모여있다.

또한 갤럭시 S21 플러스에는 없는 레이저 AF 모듈이 갤럭시 S21 울트라에는 LED 플래시 바로 위에 추가되어 있다. 그래서 후면 카메라가 마치 다섯 개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카메라의 개수가 다른 만큼 구성도 다르다. 갤럭시 S21 울트라는 초광각과 광각, 그리고 두 개의 망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카메라의 사양은 초광각이 1200만 화소, 광각이 1억 800만 화소, 첫 번째 망원이 1000만 화소에 광학 3배 줌, 두 번째 망원이 1000만 화소에 광학 10배 줌을 지원한다.

프레임 상단을 보면 갤럭시 S21 플러스에서 카메라 돌출부 경계에 있던 절연선은 옆쪽으로 이동했고, 절연선 양쪽에 자리잡고 있던 마이크는 후면 카메라 돌출부 위로 이동했다. 우측 프레임에는 동일하게 볼륨 버튼과 전원 버튼이 있다.

프레임 하단은 갤럭시 S21 플러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 좌우 끝에 절연선이 하나씩 있고, 그 안쪽으로 스피커와 충전 포트, 마이크, 유심 트레이가 순서대로 있다.

갤럭시 S21 울트라도 유심 트레이에 단지 나노 유심만 넣을 수 있을 뿐, 마이크로SD로 저장공간을 확장할 수는 없게 바뀌었다.

디스플레이는 갤럭시 S21과 갤럭시 S21 플러스, 갤럭시 S21 울트라가 각각 6.2인치와 6.7인치, 그리고 6.8인치로 다르다. 두 개씩 붙여놓고 보면 별로 차이가 없는 것 같지만, 갤럭시 S21과 갤럭시 S21 울트라는 0.6인치로 꽤 차이가 난다. 물론 세 모델 모두 6인치대이기 때문에 기본 모델만 써도 디스플레이가 작다고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손에 들고 써보면 그립감이나 무게감에서 꽤 차이가 난다. 갤럭시 S21은 슬림하고 크게 부담 없는 무게인데 비해 갤럭시 S21 울트라는 꽤 두툼하면서 묵직한 느낌이 든다.

화면 크기나 카메라 이외에 핵심 사양인 프로세서는 동일하기 때문에 성능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타 제품들과의 성능 차이는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다음 시간에는 갤럭시 S21 시리즈의 퍼포먼스와 카메라 성능 등을 확인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