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두뇌를 탑재한 60만원대 5G 스마트폰

조회수 2021. 1. 14.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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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원대 5G 스마트폰

2009년 설립된 중국 광둥성의 제조사 비보(vivo)는 2030 세대층을 타깃으로 디자인이 빼어난 다양한 세그먼트의 제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는 곳이다. 중국에서의 실적을 바탕으로 점차 글로벌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이들의 2021년 스마트폰 사업의 첫 시작을 담당할 신제품의 배송이 올해 1월 8일부터 시작된다. 5G 스마트폰 ‘X60’이 바로 그것으로, 이 제품은 삼성전자의 5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1080 칩셋을 탑재한 점이 특히 눈길을 끈다.


3,498위안(8GB / 128GB 모델)


삼성전자의 새로운 AP 라인업,
엑시노스 10

▲중국 상하이에서 발표회를 가졌던 삼성전자의 신형 AP, 엑시노스 1080

삼성전자의 모바일 프로세서 브랜드인 엑시노스(Exynos)는 동사의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품군에 사용되는 AP다. 퀄컴의 스냅드래곤과 견줄 수 있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유일한 AP로 꼽히는 엑시노스 AP의 새로운 라인업이 10 시리즈다. 작년 11월 12일 라인업의 첫 AP인 엑시노스 1080이 공개됐는데, 이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5나노 EUV 핀펫 공정으로 제조되는 옥타코어 CPU의 제품이다. 8나노 공정의 AP에 비해 엑시노스 1080은 싱글코어는 1.5배, 멀티코어는 약 2배가량의 성능 향상을 달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엑시노스를 탑재한 중국 스마트폰?

▲엑시노스 1080을 탑재한 최초의 스마트폰, 비보 X60

비보의 X60이 눈길을 끄는 것은 엑시노스 1080을 탑재한 첫 스마트폰이라는 점이다. 비보 X60에 삼성전자 AP가 탑재된다는 소식은 작년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엑시노스 1080 발표 행사에서 이미 공개된 바 있다. 이례적으로 삼성전자의 제품보다도 먼저 엑시노스 1080을 시장에 선보이게 되는 비보 X60은 안드로이드 11 기반의 스마트폰으로, 비보의 새로운 UI인 오리진OS가 적용돼 출시된다. 발표 직후부터 사전 판매를 개시했으며, 1월 8일부터 배송이 시작된다.


두께가 얇은 6.56인치 디스플레이

▲비보의 5G 스마트폰 중 가장 얇은 두께를 가지고 있다

6.56인치에 120㎐ 주사율의 OLED 엣지 디스플레이를 갖춘 X60의 해상도는 2376x1080이다. 이 제품이 AP 외에도 주목을 끄는 점은 자사의 5G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얇은 ‘두께’다. 프로와 일반형의 두 가지로 출시되는 X60의 두께는 각각 프로가 7.59㎜, 일반형이 7.36㎜에 불과하다. 같은 디스플레이, 비슷한 카메라 구성, 동일한 AP를 채택한 두 모델이 두께에서 차이가 나는 이유는 배터리 용량과 램, 내장 스토리지에서 찾을 수 있는데, 각각의 스펙은 일반형이 4200mAh, 8GB 램, 128/256GB이고 프로는 4300mAh, 12GB 램, 256GB로 이뤄진다.


4축 OIS가 적용된
후면 트리플 렌즈 카메라

▲총 세 가지의 색상 베리에이션을 갖는다

X60의 카메라는 전면 싱글 렌즈, 후면은 자이스 카메라의 트리플 렌즈 구성이다. 후면 카메라는 직사각형 카메라섬 형태의 후면에 렌즈가 모여있는 구성인데, 상단의 가장 큰 렌즈가 4800만 화소의 4축 OIS가 적용된 메인 렌즈를 담당한다. 메인 렌즈 하단에는 1300만 화소의 렌즈가 듀얼로 위치해 있으며(망원, 초광각/접사 렌즈), 그 하단에는 LED 플래시와 자이스 로고가 위치해 있다. 3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는 디스플레이 상단 중앙에 펀치홀 형태로 위치하고 있다.


램과 용량에 따라 나뉘는 라인업

▲중국, 러시아 등의 일부 국가에서 먼저 판매가 이뤄진다

X60의 라인업은 일반형과 프로 모델 모두 33W의 고속 충전, HDR10 Plus와 240㎐의 터치 샘플링을 지원한다. 빠지는 곳이 없는 이 제품의 관건은 가격인데, 총 세 가지의 스펙으로 나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8GB 램과 128GB 내장 스토리지의 제품 가격이 3,498위안(한화 약 59만 원), 8GB 램과 256GB 스토리지 제품이 3,798위안(한화 약 64만 원), 그리고 마지막으로 12GB 램과 256GB 내장 스토리지의 프로 모델이 3,998위안(한화 약 68만 원)이다. 비보의 경쟁사로 자주 언급되는 샤오미의 플래그십 라인업 신제품 미11에 비해 경쟁력을 가지는 가격이라고 평할 수 있다.


제원표


POINT

이제품이 갖는 의의는 비보라는 회사의 신제품보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1080을 최초로 탑재한 제품이라는 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태세를 전환한 삼성전자 AP 사업의 기조를 결정할 수도 있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올해 비보를 비롯해 오포, 원플러스 등의 중국 기업들이 5G 단말기로 국내 진출을 시도할 것이 전망되는데, 삼성전자의 AP를 탑재한 덕으로라도 X60은 특히 국내에서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의 실적과는 별개로,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비보의 만남이 과연 어떤 결과를 낳게 될 것인지 기대된다.


앱토 한마디 – 스냅드래곤 875보다 좋다는 엑시노스 1080인데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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