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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갑' 가성비 블루투스 이어폰

조회수 2020. 12. 30.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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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블루투스 이어폰

바야흐로 완전무선 이어폰의 시대다. 거리에서 이어폰으로 음악을 감상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동영상을 즐기는 사람들 중에 유선 이어폰 사용자를 찾는 것이 이제는 더 힘들어졌다. 이렇게 완전무선 이어폰의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하니, 정말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해피플러그는 국내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브랜드지만 약 10년 전 스웨덴에서 만들어진 기업으로, 해피플러그 AIR 1 GO 역시 미니멀함을 강조하는 북유럽 특유의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이 특징적인 완전무선 이어폰이다.


69,000원


상큼한 색상, 자그마한 크기

해피플러그 AIR 1 GO는 깔끔한 느낌의 투명 플라스틱 케이스에 담겨있다.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패키지 덕분에 제품의 디자인이나 정확한 색상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해피플러그 AIR 1 GO의 투명한 박스 패키지

박스에 들어있는 내용물은 해피플러그 AIR 1 GO 이어버드 한 쌍과 충전 크래들, 실리콘 슬리브 한 쌍, USB 케이블, 그리고 사용 설명서로 이루어져 있다. 색상은 화이트, 블랙, 누드, 피치, 민트 5종으로 출시되었는데, 오늘 리뷰에서는 민트 색상을 선택했다.

▲해피플러그 AIR 1 GO의 구성품

해피플러그 AIR 1 GO의 충전 크래들은 가로 세로 약 5㎝에 두께도 약 2㎝ 정도로 상당히 자그마하다. 충전 크래들의 앞면에는 ‘HAPPY PLUGS’라는 글자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자그마한 충전 크래들

충전 크래들의 옆면에는 USB 포트가 자리 잡고 있다. 포트의 규격은 마이크로 B타입으로, 이 포트를 통해 충전 크래들에 내장된 배터리를 충전하게 된다.

▲측면의 USB 충전 포트

충전 크래들의 뒷면에는 ‘FASHION TECH DESIGNED IN SWEDEN’이라고 자그마하게 새겨져 있다.

▲DESIGNED IN SWEDEN

충전 크래들의 뚜껑을 열면 이어버드를 넣는 홈이 보인다. 홈에는 각각 두 개씩의 포고핀이 돌출되어 있는데, 이어버드에 있는 접점에 닿아 이어버드 내부의 배터리를 충전시키는 역할이다.

▲충전 크래들의 내부

충전 크래들 뚜껑 안쪽에도 이어버드가 고정되도록 홈이 파여져 있는데, 홈 안에는 제품명과 간략한 사양, 각종 인증마크 및 시리얼 넘버가 인쇄되어 있다.

▲크래들 뚜껑 안쪽에 인증마크 등이 인쇄되어 있다

미니멀한 디자인의 오픈형 이어버드

이어버드의 디자인은 애플 에어팟 이후 완전무선 이어폰의 트렌드처럼 된 일명 콩나물 스타일을 채택했다. 아래쪽으로 내려온 콩나물 줄기 부분에도 ‘HAPPY PLUGS’라는 글자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콩나물 타입의 이어버드

이어버드를 뒤집어보면 안쪽에 소리가 나오는 노즐 부분이 타원형으로 되어있고, 패브릭 필터가 씌워져 있다. 그 옆쪽으로 보이는 두 개의 검정 원은 아마도 공기를 순환시켜 주어 소리가 답답해지는 것을 방지하는 에어 벤트인 것으로 보인다. 아래쪽으로 뻗은 부분에는 충전 크래들의 포고핀과 접촉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두 개의 금속 접점이 있다.

▲오픈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길게 뻗은 가지의 끝부분에도 구멍이 하나 있는데, 여기에는 마이크가 숨겨져 있다. 귓바퀴에서 돌출되는 부분이 거의 없는 초미니형 완전무선 이어폰에 비해 콩나물형의 마이크가 사용자의 입에 좀 더 가깝게 위치하기 때문에 음성통화 시 목소리를 좀 더 또렷하게 전달해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이어버드 끝부분에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다

이어버드를 충전 크래들에 집어넣으면 충전이 곧바로 시작되며, 내장된 자석으로 크래들을 잡고 흔들어도 빠져나오지 않을 정도로 단단히 붙잡아준다.

▲충전 크래들에 이어버드를 넣은 모습

실리콘 슬리브로 더욱 안정감 있게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크래들 옆면에 있는 USB 포트를 통해 충전이 이루어지는데, 케이블을 연결하면 충전 포트 바로 옆에 있는 작은 구멍에 붉은색 빛이 나면서 충전 상태를 알려준다. 충전 시간은 1시간 30분가량 소요되며, 1회 충전으로 이어버드는 3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하다. 또한 크래들로 2회 이상 재충전이 가능해 최대 11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충전 중에는 붉은색 LED가 켜진다

이어버드가 충전될 때에는 이어버드 바깥쪽 제일 윗부분에 있는 작은 구멍을 통해 흰색 LED가 점등된다. 이 부분은 LED 인디케이터뿐만 아니라 터치 센서도 내장되어 있어서 손끝으로 가볍게 터치해주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컨트롤을 할 수 있다. 왼쪽 이어버드를 한 번 터치하면 볼륨이 커지며, 두 번 터치하면 볼륨을 줄일 수 있다. 오른쪽 이어버드는 한 번 터치로 음악을 재생하거나 멈추고, 두 번 터치는 다음 트랙, 세 번 터치는 이전 트랙으로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전화 받기와 끊기, 전화 거절, 음성비서 호출 등의 기능도 터치로 이루어진다.

▲이어버드의 LED 인디케이터 부분은 터치 센서가 내장되어 있다

해피플러그 AIR 1 GO의 구성품에는 실리콘 슬리브 한 쌍이 있는데, 이것은 이어버드의 헤드 부분에 씌워 외이도에 좀 더 단단히 고정되도록 하는 역할이다. 실리콘 슬리브의 색상이 이어버드 색상과 동일하고 두께가 상당히 얇기 때문에 씌운 상태에서도 이질감이 전혀 없다.

▲실리콘 슬리브가 기본 제공된다
▲실리콘 슬리브를 장착해도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실리콘 슬리브를 장착한 상태로도 이어버드를 충전 크래들에 넣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씌워서 사용하길 추천하고 싶다.

▲실리콘 슬리브를 장착한 상태로 충전 크래들에 넣을 수 있다

이제 마지막으로 해피플러그 AIR 1 GO의 음질을 확인해볼 차례다. 제일 먼저 감상해본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은 도입부의 하모니카 소리부터 어쿠스틱 기타와 보컬까지 청량하면서도 처량한 느낌을 잘 전해주고 있다. 다음으로 들어본 아이유의 ‘미리 매리 크리스마스’는 고음의 보컬과 비트 있는 연주가 좋은 밸런스로 들려주고 있다.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좌), 아이유의 ‘미리 매리 크리스마스’(우)

제원표


밸런스 좋은 음질과 뛰어난 휴대성

▲가벼운 무게로 착용감이 뛰어나다

해피플러그 AIR 1 GO는 오픈형이라는 특징 때문에 차음성이 높지는 않지만, 귀에 주는 부담이 훨씬 적어서 장시간 사용해도 편안하다. 또한 생활방수 기능을 갖추어서 운동 중 흘리는 땀방울 정도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음질은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갈리겠지만 저음이 강하게 울리는 타입은 아니며,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좋고 왜곡 없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사운드에 가깝다. 그 밖에도 블루투스 5.0을 지원해 끊김이 적고 3.5g의 가벼운 무게로 착용 시 무게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한 번 충전으로 쓸 수 있는 3시간이라는 사용시간이 길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정말 가벼운 무게를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 가능한 범위에 들어간다. 충전 크래들의 크기까지 작아서 핸드백이나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에도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뛰어난 휴대성도 해피플러그 AIR 1 GO만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높은 휴대성의 해피플러그 AIR 1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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