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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귀환, 노이즈 캔슬링 원조 'BOSE'의 QC 이어버드

조회수 2020. 12. 17.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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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E'의 QC 이어버드

시끄러운 주변 소음이 많은 곳에서 음악에 집중하기란 쉽지 않다. 소음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귀에 딱 맞는 이어팁을 써보기도 하고, 폼팁으로 바꿔보기도 하지만 만족스러운 정도는 아니다. 이럴 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된 이어폰에 관심이 가게 되는데, 제조사마다 소음 제거 기술이 조금씩 달라 어떤 제품을 선택할지 고민이 된다. 그중에서도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기술을 최초로 개발한 보스(BOSE)의 제품군이 마니아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신 트렌드에 따라 보스에서도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된 완전무선 이어폰을 선보였다. 바로 보스 QC 이어버드(Bose QuietComfort Earbuds)다. 1978년 최초의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기술을 개발하며 오디오 업계에 혁명을 일으킨 보스(BOSE)는 1964년 설립한 프리미엄 음향기기 전문 브랜드이다. 50여 년 이상 독보적인 기술력을 축적하며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음향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BOSE | 329,000원


패키지 및 구성품

보스 QC 이어버드는 검정에 가까운 짙은 회색 박스에 담겨있다. 박스 겉에는 띠지가 한 바퀴 둘러싸여 있는데, 띠지 앞면에 제품명과 제품의 사진이 인쇄되어 있다. 보스 QC 이어버드는 트리플 블랙과 소프스톤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는데, 띠지에 인쇄된 제품 이미지로 어떤 색상이 담겨있는지 알 수 있다.

▲보스 QC 이어버드의 박스 패키지

구성품은 보스 QC 이어버드가 담겨있는 충전 케이스와 두 쌍의 이어팁, 사용 설명서, 그리고 충전 케이블로 이루어져 있다. 충전 케이블은 본체 색상과 관계없이 모두 검은색으로 제공된다.

▲보스 QC 이어버드의 구성품

이어팁은 보스 QC 이어버드 본체에 장착된 것까지 총 세 쌍이 제공되는 셈인데, M 사이즈가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고 추가 제공되는 두 쌍은 S 사이즈와 L 사이즈다.

▲세 가지 크기의 이어팁이 제공된다

이번 리뷰에 사용된 모델은 소프스톤 컬러로 거의 흰색에 가깝다. 충전 케이스는 여타 완전무선 이어폰의 그것에 비해 크기가 작은 편은 아니며, 윗면에 보스 로고가 인쇄되어 있다.

▲보스 로고가 인쇄되어 있는 충전 케이스

충전 케이스 앞면에는 가로로 길다란 버튼이 있고, 그 아래로 다섯 개의 LED가 있다. 충전 케이스의 뒷면에는 충전 포트가 있는데, USB 타입C 규격을 채택해 최신 스마트폰의 충전 케이블을 공유할 수 있다.

▲충전 케이스 앞쪽에 있는 LED 인디케이터
▲충전 포트는 USB 타입C 규격을 사용했다

충전 케이스의 바닥면에는 모델명과 간략한 사양 및 각종 인증마크가 인쇄되어 있는데, 흰색 플라스틱에 흰색 잉크로 인쇄되어 있어서 고유의 디자인을 해치지 않으면서 다양한 정보를 안내해준다.

▲뒷면에는 각종 인증마크 등이 인쇄되어 있다

고속 충전과
무선 충전까지

충전 케이스의 앞쪽 버튼을 누르면 케이스의 커버가 열리고, 안에 있는 이어버드가 모습을 드러낸다. 좌우 이어버드의 사이에는 자그마한 원형 버튼이 있고, 버튼 위에는 블루투스 로고가 새겨져 있다.

▲충전 케이스 안에 담겨있는 이어버드

충전 케이스의 커버 안쪽 면에는 케이스를 닫았을 때 이어버드가 커버에 닿아 흠집이 나는 것을 방지하고 안정적으로 고정되도록 실리콘을 덧대놓았다.

▲충전 케이스 커버 안쪽에는 실리콘 완충재가 붙어있다

이어버드를 꺼내면 그 자리에 두 개의 금색 포고핀이 있고, 포고핀 사이에는 좀 더 큼직한 돌출된 금속이 자리 잡고 있다. 포고핀은 이어버드를 케이스에 넣었을 때 직접 접촉해 충전하는 용도이며, 가운데 금속은 자성이 있어서 이어버드가 케이스의 정확한 위치에 고정되도록 해주는 역할이다.

▲이어버드를 제거하면 두 개의 포고핀이 나타난다

충전 케이스의 내장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려면 약 3시간이 필요하며, 앞쪽에 있는 다섯 개의 LED로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이어버드는 완전 충전에 2시간이 소요되며, 한 번 충전하면 최대 6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충전 케이스로 이어버드를 2회 충전할 수 있으므로 12시간의 추가 사용시간을 더하면 최대 18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이어버드와 충전 케이스는 고속 충전 기능도 갖추고 있어서 이어버드를 케이스에 넣고 15분간 충전을 하면 2시간가량 사용할 수 있다.

▲케이스를 완충하는 데엔 약 3시간이 소요된다

보스 QC 이어버드의 충전 케이스는 무선 충전도 지원하는데, 대다수의 무선 충전 지원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Qi 표준을 따르기 때문에 스마트폰용 무선 충전기가 있다면 이를 이용해 케이스를 충전할 수 있다.

▲Qi 무선 충전도 지원한다

보스 QC 이어버드 본체는 타원형으로, 바깥쪽에 보스 로고가 인쇄되어 있다.

▲이어버드 바깥쪽에도 보스 로고가 인쇄되어 있다

이어버드의 옆면을 보면 28개의 구멍이 2열로 14개씩 두 부분으로 나뉘어서 길게 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구멍의 안쪽에는 마이크가 숨겨져 있는데, 두 그룹의 구멍에 각각 하나씩 들어있어서 좌우 이어버드를 합치면 총 네 개의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다. 마이크 홀 바로 위쪽에는 내부를 밀폐시키지 않고 공기를 순환시켜 사운드를 맑게 내주는 에어 벤트도 보인다.

▲이어버드 측면의 마이크 홀과 에어 벤트

에어 벤트는 이어팁의 위쪽에도 하나 더 나 있다.

▲에어 벤트는 위쪽에도 하나 더 있다

이어버드의 안쪽 면을 보면 충전 케이스에 넣었을 때 포고핀과 연결되는 금색 접점 두 개도 보인다. 두 접점 사이에도 자석이 내장되어 있어서 충전 케이스의 자석과 붙으며 정확한 위치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충전 케이스의 포고핀과 연결되는 접점

11단계로 조절하는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

보스 QC 이어버드의 실리콘 재질 이어팁은 옆면에 숫자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기본 장착되어있는 팁에는 ‘2’가 새겨져 있고, 추가 제공되는 팁에는 각각 ‘1’과 ‘3’이 새겨져 있다.

▲이어팁 옆면에는 크기를 알려주는 숫자가 새겨져 있다
▲추가 제공되는 이어팁에도 각각 다른 숫자가 새겨져 있다

이 숫자는 앞서 이어팁에 대해 설명했던 바와 같이 크기를 나타낸다. 이어팁의 크기는 사용자의 귀 크기에 따라 선택하는 것인데, 특히 보스 QC 이어버드에서는 적절한 크기의 사용이 중요하다. 노즐이 우산 모양으로 된 보스 QC 이어버드의 이어팁은 외부의 소음이 귀로 유입되는 것을 최소화하는 패시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한 노즐 반대편으로 돌출된 확장 윙 부분은 귓바퀴 부분에 밀착되어 이어팁의 압력이 노즐 부분에 집중되지 않고 분산되도록 해주며, 귀에 더욱 단단하게 고정되어 격한 움직임에도 빠지지 않도록 해준다.

▲이어팁의 확장 윙이 귓바퀴에 밀착되어 단단히 고정된다

보스 QC 이어버드는 패시브 노이즈 캔슬링만이 아니라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앞서 서문에서 밝혔던 바와 같이 보스는 최초로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기술을 개발한 업체로, 가장 완성도 높은 소음 제거 기술을 자랑하고 있다. 이미 다수의 유선 이어폰과 무선 헤드폰에 적용되어 좋은 평가를 받아온 자사의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보스 QC 이어버드에도 그대로 적용해 실제로 사용해보면 상당히 뛰어난 소음 제거 성능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보스 뮤직(Bose Music) 앱과 함께 사용하면 더욱 다양한 기능을 쓸 수 있다. 보스 뮤직 앱을 이용하면 스마트폰과의 연동 과정도 간단하게 마칠 수 있다.

▲보스 뮤직 앱을 설치하고 보스 QC 이어버드와 연결하는 모습

보스 뮤직 앱에서는 보스 QC 이어버드의 노이즈 캔슬링 수준을 0에서부터 10까지 총 11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단순히 노이즈 캔슬링 수준만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총 세 가지의 노이즈 캔슬링 수준을 지정해서 즐겨찾기로 앱을 열지 않고도 바로 변경해서 쓸 수 있다. 노이즈 캔슬링 수준을 0으로 설정하면 대화 모드가 실행되어 이어버드를 귀에서 빼지 않고도 내장 마이크를 통해 주변의 소리를 그대로 전달해 마치 이어버드를 착용하지 않은 것과 같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11단계 노이즈 캔슬링과 즐겨찾기 설정

즐겨찾기의 설정은 앱을 통해서 하게 되지만, 실행은 이어버드의 바깥쪽을 터치하는 방식으로 한다. 보스 QC 이어버드의 바깥면은 터치 인터페이스로, 왼쪽 이어버드를 톡톡 두 번 연속으로 두드릴 때마다 설정한 즐겨찾기가 순차적으로 실행된다. 바로 가기 기능도 제공되는데, 왼쪽 이어버드를 길게 탭하면 배터리 잔량을 음성으로 알려주거나 음악 재생 시 다음 트랙으로 넘어가는 기능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오른쪽 이어버드를 위로 스와이프하면 볼륨이 커지고 아래로 스와이프하면 볼륨이 작아지는 기능도 추가되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즐겨찾기와 바로 가기는 터치 방식으로 실행된다

보스 QC 이어버드의 오른쪽 이어버드에는 특수 설계된 마이크 어레이가 탑재되어 주변 소음을 인식하고 이를 제거해 음성 통화를 할 때나 시리 또는 구글 어시스턴트 등 음성 비서를 사용할 때 목소리만을 또렷하게 전달하기 때문에 음성통화 성능도 뛰어나다. 또한 통화 중 들리는 자신의 음성 비율을 조절하는 기능도 제공되어 사용자의 취향에 딱 맞는 음성통화 환경을 만들 수 있다.

▲통화 중 자기 음성 비율도 조절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보스 QC 이어버드의 음질을 확인하기 위해 몇 곡의 음악을 직접 들어보았다. 제일 먼저 재생해본 Yung Bae, Wiz Khalifa, bbno$, MAX의 ‘bad boy’는 복고풍의 댄스음악으로, 시작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강한 비트가 깊으면서도 깨끗하게 울린다. 다음으로 감상해본 잔나비의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은 맑은 기타음과 보컬이 깔끔하면서도 꽉 찬 느낌으로 들려주었다.

▲Yung Bae, Wiz Khalifa, bbno$, MAX의 ‘bad boy’(좌)와 잔나비의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우)

보통 음악을 감상할 때 볼륨을 낮추면 둥둥거리던 저음부도 약해지기 마련인데, 보스 QC 이어버드는 볼륨 최적화 액티브 EQ 기술이 적용되어서 볼륨을 줄이더라도 밸런스를 그대로 유지해 저음과 고음의 손실 없이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제원표


명불허전 소음 제거,
믿고 듣는 사운드

▲노이즈 캔슬링 성능은 최고 수준이다

노이즈 캔슬링 제품을 다수 사용해보았지만, 보스 QC 이어버드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체험하는 순간 역시나 명불허전이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소음 제거 단계를 조절해 세 가지의 즐겨찾기를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편리했으며, 스테이히어 맥스 이어팁의 단단한 고정력으로 운동용 이어폰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었다. 여기에 IPX4 등급의 방수 기능으로 운동 중 흘러내리는 땀이나 갑작스러운 비에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믿고 들을 수 있는 뛰어난 음질로 음악이나 영상을 감상할 때의 만족도가 상당했다. 또한 우수한 통화 품질을 갖춰 시끄러운 지하철이나 공간에서도 안정적인 통화가 가능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을 들자면 음성안내 기능에 한국어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인데, 이 점만 개선된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 같다.

▲음질과 기능 모두 만족스러운 보스 QC 이어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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