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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워치가 출시된 지 제법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대중화되었다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인기 높은 스마트 워치의 가격이 여전히 다소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스마트 밴드는 가격이 저렴한 제품이 많지만, 디스플레이가 작고 기능이 부족한 경우가 많으며 손목시계의 감성을 채워주지는 못한다. 그렇다면 가격적 부담도 적으면서 기능까지 고루 갖춘 스마트 워치를 찾아보면 어떨까? 아이온 스마트 워치 ION-DS2가 이에 대한 해법이 될 수 있다.

www.ionkorea.com | 69,000원

아이온 DS2 스마트 워치의 박스 패키지는 아날로그 손목시계와 다르지 않다. 많은 스마트 워치 제조사들이 패키지 디자인을 기존의 아날로그 시계와 동일하게 제작하고 있는데, 기본적인 형태가 동일한 이유도 있겠지만 소비자들의 아날로그 손목시계 취향을 인식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이온 DS2 스마트 워치의 기본 구성품은 스마트 워치 본체와 충전 케이블 그리고 사용 설명서로 이루어져 있다. 구매 옵션에 따라 추가 밴드와 소형 드라이버가 함께 제공되기도 한다.

아이온 DS2 스마트 워치의 기본 밴드는 우레탄 밴드로, 스포티한 느낌과 함께 방수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본체의 짙은 색상과 검정 우레탄 밴드의 색상이 잘 어울린다.

아이온 DS2 스마트 워치 본체의 오른쪽 측면에는 두 개의 버튼이 있다. 위쪽 버튼은 전원 및 홈 버튼이며, 아래쪽 버튼은 돌아가기 버튼이다. 나머지 기능은 모두 터치 방식 디스플레이를 통해 구현된다.

본체 뒷면을 보면 중앙에 건강 측정용 센서가 위치해 있고, 가장자리에 모델명이 인쇄되어 있다. 이 센서를 통해 심박수와 몇 가지 건강 정보를 측정하게 된다.

건강 측정용 센서 바로 아래에는 충전용 접점 두 개가 보인다. 이 접점을 통해 전용 충전 케이블을 연결해서 아이온 DS2 스마트 워치의 내장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이다.

아이온 DS2 스마트 워치의 기본 밴드는 레버 스프링바 타입이기 때문에 탈부착이 간편하고 별도의 공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본체를 뒤집었을 때 본체와 밴드가 연결된 부분에 있는 작은 돌기를 옆으로 밀면 자연스럽게 밴드가 분리되기 때문이다.

추가로 제공되는 가죽 밴드와 메탈 밴드 중에서 가죽 밴드 역시 레버 스프링바 타입이기 때문에 공구 없이 탈부착이 가능하며, 메탈 밴드는 일반 스프링바 타입이기 때문에 함께 제공되는 일자 드라이버를 이용해 탈부착을 하면 된다. 아이온 DS2 스마트 워치의 밴드는 22㎜ 규격 표준 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시계 밴드를 구입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이제 아이온 DS2 스마트 워치를 직접 사용할 준비를 해보자. 우선 배터리를 충전해야 하는데, 기본 구성품으로 들어있는 충전기를 컴퓨터의 USB 포트나 USB 어댑터에 연결하고, 반대편을 스마트 워치 뒷면에 있는 충전 접점에 연결해야 한다. 충전기를 보면 두 개의 포고핀 양쪽에 납작한 원형 금속판이 보이는데, 이 부분은 자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충전 접점의 극성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방향으로 연결시켜 주어야 하는데, 충전기를 본체의 충전 접점 가까이 가져가면 자석으로 인해 정확한 위치에 정확한 방향으로 저절로 연결된다. 억지로 반대 방향으로 연결하려고 하면 자성에 의해 밀어내기 때문에 연결이 불가능하다.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화면에 충전 중임을 알리는 그래픽이 애니메이션으로 표시되어 충전 상태를 알려준다. 충전 시간은 약 2시간가량 소요된다.

스마트 워치는 유심을 장착해 단독으로 사용하는 형태와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등으로 연동해 사용하는 형태로 나뉜다. 아이온 DS2 스마트 워치는 후자에 속하기 때문에 반드시 스마트폰과 연결해야 기능을 온전히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앱을 설치해야 하는데,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용으로 나와 있는 Wearfit 2.0을 설치하면 된다. 앱을 처음 설치하고 실행하면 로그인 화면이 나타나는데, 반드시 회원 가입을 통해 로그인할 필요는 없고 화면 오른쪽 상단에 있는 ‘직접 접속’을 통해 아이온 DS2 스마트 워치와 연동할 수도 있다.

직접 접속을 선택하면 개인 정보와 설정 등의 메뉴 화면이 나타난다. 개인 정보에서는 사용자 이름과 성별, 나이, 키, 체중, 착용 방향, 목표 걸음 수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정보를 기반으로 운동 측정 등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를 등록하는 것이 좋다.

연결 관리 항목에 들어가면 연동된 장치가 표시되는데, 현재는 아이온 DS2 스마트 워치와 스마트폰의 연동 전이기 때문에 장치가 표시되지 않는다. 화면 하단의 ‘스마트워치 연동’ 버튼을 누르면 주변을 스캔해서 연결 가능한 장치가 표시되는데, ION-DS2가 표시되면 터치로 선택하면 된다.

스마트 워치가 연결되고 나면 연결 관리 항목은 장치 관리로 변경되는데, 여기에서 배터리 잔량과 아이온 DS2 스마트 워치의 일부 기능 설정이 가능하다.

설정이 완료되었으면 아이온 DS2 스마트 워치의 화면을 살펴보자. 기본 화면은 물론 시계 화면이다. 시계 화면을 길게 누르고 있으면 워치 페이스 변경 메뉴로 들어가는데, 총 여섯 가지 워치 페이스를 선택할 수 있다. 시침과 분침, 초침이 있는 전통적인 시계 화면부터 디지털 시계 이미지까지 골고루 있으니 취향에 따라 골라 사용하면 된다.

시계 화면에서 디스플레이를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리면 설정 메뉴가 나타나는데, 여기서는 밝기 조절과 방해금지 모드, 손전등 모드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시계 화면에서 디스플레이를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면 기능 목록이 나타나며, 화면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슬라이드 하면 활동량 체크 보드가, 화면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슬라이드 하면 메시지 보드가 나타난다. 다양한 메뉴를 사용하다가 측면의 위쪽 버튼을 누르면 시계 화면으로 바로 이동하며, 아래쪽 버튼을 누르면 이전 화면으로 이동한다.

기능 목록에서는 심박수, 혈중 산소, 수면, 운동, 메시지, 카메라, 날씨, 스톱워치, 음악, 스마트폰 찾기, 설정 메뉴 등이 있다. 심박수와 혈중 산소는 선택한 후 측정값이 표시될 때까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잠시 후 수치가 표시된다. 운동 측정 기능 역시 달리기, 사이클, 등산, 농구, 축구, 배드민턴 등 6종의 운동을 세부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건강 정보나 운동, 수면 등 측정된 데이터는 스마트폰으로 전송되어 앱에 저장되는데, 아이온 DS2 스마트 워치에서보다 앱을 통해서 확인하는 것이 좀 더 세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걸음수는 시간대별로 측정값이 저장되고 소모 칼로리까지 계산해 주며, 수면의 경우 세 단계의 수면으로 세분화하여 수면 품질을 알려준다. 심박수와 혈중 산소의 경우 측정값이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그래프로 표시해 주고, 분석을 함께 첨부해 준다.

아이온 DS2 스마트 워치를 사용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기본 제공되는 워치 페이스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다소 어색한 한글 표현이 간혹 눈에 띈다는 점이다. 워치 페이스는 6종이 제공되기 때문에 조금 아쉬워도 선택이 가능하지만 어색한 한글화는 업데이트를 통해 수정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 이외에는 심박수뿐만 아니라 혈중 산소까지 측정할 수 있고, 8종의 운동 측정까지 가능해 액티비티 트래커의 역할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만족스럽다. 특히 무엇보다도 스마트 밴드 수준의 부담 없는 가격에 스마트 워치를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아이온 DS2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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