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정보 기능 대폭 추가된 애플 워치 시리즈6, 심전도는?

조회수 2020. 10. 27.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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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애플 워치 시리즈6' 출시

바야흐로 스마트 워치의 춘추전국시대다. 그중에서도 애플의 위력은 엄청나다. 후발주자로 시장에 진입한 애플은 첫 제품 출시와 동시에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섰으며, 2019년에는 스위스 시계 브랜드 출하량 전체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이 팔아 치웠다. 최근 발표된 올해 상반기 스마트 워치 글로벌 점유율을 보면 애플이 51.4%를 자치해 시장 독점적인 위치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그리고 경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애플 워치 시리즈6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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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어보는 맛이 있는 패키지

애플 워치도 시리즈별, 모델별로 조금씩 다른 패키지를 사용해왔는데, 현재의 패키지는 가로로 긴 박스 형태를 사용하고 있다. 박스의 중앙에는 애플의 사과 로고와 WATCH라는 글자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어서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있다.

▲애플 워치 시리즈6의 박스 패키지

겉 박스를 열면 안쪽에 두 개의 박스가 나오는데, 겉 박스 안쪽 면에 다양한 색상의 애플 워치를 그려 넣어 마치 선물 상자를 개봉하는 느낌이 든다. 안에 들어있는 두 개의 박스는 기본 밴드와 애플 워치 시리즈6 본체가 들어있는 박스로 나뉜다.

▲선물 포장 같은 느낌
▲밴드와 본체 상자로 나뉘어 있다

애플 워치가 들어있는 박스 안에는 애플 워치 본체와 충전기 그리고 간략한 설명서가 들어있으며, 밴드가 들어있는 박스에는 두 가지 길이의 밴드가 함께 들어있다. 물론 밴드 종류에 따라 길이 구분이 없는 경우에는 하나의 밴드만 제공된다.

▲애플 워치 시리즈6의 구성품

이번 리뷰에 사용된 애플 워치 시리즈6는 스페이스 그레이 알루미늄 케이스에 검정 스포츠 밴드로 이루어진 44㎜ 셀룰러 모델이다. 시리즈5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애플 워치를 구매할 때 밴드의 선택이 굉장히 한정적이었고, 다른 밴드를 사용하려면 추가 구입해야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다양한 종류와 색상의 밴드를 처음부터 선택해서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애플 워치 시리즈6의 스페이스 그레이 알루미늄 케이스와 블랙 스포츠 밴드

이전 시리즈와 큰 차이 없는 외형

애플 워치 시리즈6의 외형은 시리즈5와 다르지 않다. 최초의 애플 워치부터 시작된 네모난 디스플레이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40㎜와 44㎜ 두 가지 크기로 구분되는 것은 애플 워치 시리즈4와 동일하다. 디지털 크라운이 있는 오른쪽 측면에는 크라운과 버튼 사이에 마이크 구멍이 있다.

▲디지털 크라운과 내장 마이크

반대편 측면에는 길쭉한 내장 스피커 구멍이 두 개가 나 있다.

▲디지털 크라운 반대편에 있는 내장 스피커

뒷면은 이전 모델과 제법 다르게 바뀌었다. 광학 심박 센서가 가운데 있고 가장자리에 전기 심박 센서가 있던 시리즈5와는 달리, 네 개의 포토다이오드와 네 개의 LED 클러스터로 굉장히 복잡해졌다.

▲뒷면은 훨씬 복잡해졌다

애플 워치 시리즈6는 기존의 모든 애플 워치와 마찬가지로 아이폰과만 연동이 가능하다. 연동 방법은 애플 워치 시리즈6의 전원을 켠 후 아이폰을 가까이 두면 자동으로 인식해 아이폰 화면에 설정 화면이 나타나며, 안내대로 진행하면 어렵지 않게 연동이 완료된다.

▲스마트폰 연동 방법은 기존과 동일하다

착용은 왼손과 오른손 모두 가능하며,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크라운 방향도 선택할 수 있다. 이 설정에 따라 화면이 자동으로 방향을 바꿔 어떤 형태로든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연동 시 착용 방향도 설정할 수 있다

혈중 산소 측정 기능 추가

기존 애플 워치는 평상시에는 화면이 꺼져있다가 시계 화면을 보기 위해 손을 들어 올리면 이를 자동으로 인식해 화면이 켜지는 방식을 사용했다. 하지만 애플 워치 시리즈5부터 적용된 상시표시형 디스플레이는 손을 내리고 있을 때에도 화면이 켜져 있어서 어떤 상태에서든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배터리를 최대한 절약하기 위해 평상시에는 화면이 단순화되어 표시되다가 손을 들어 올리면 워치 페이스가 완전히 켜지면서 정보를 표시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

▲상시표시형 디스플레이의 변화

애플 워치 시리즈6에서는 주변 소음을 측정할 수 있다. 주변 소리 측정 기능을 활성화하고 소음 임계값을 설정하면 주변 소음이 기준 이상으로 높아졌을 때 알림 기능으로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백그라운드에서 측정된 소음은 하루 종일 계속 측정되며, 스마트폰의 앱을 통해 저장된 소음 레벨을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소음 레벨 측정도 가능하다
▲소음 레벨 기록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애플 워치 시리즈6에는 혈중 산소 측정 기능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본체 후면에 있는 네 개의 포토다이오드와 네 개의 LED 클러스터를 통해 혈중 산소를 측정하는데, 주변 소음과 마찬가지로 상시 측정된 혈중 산소 농도를 앱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혈중 산소 포화도를 측정할 수 있다
▲70~100% 내의 산소 포화도를 기록한다

애플 워치 시리즈6에는 심전도 측정 기능과 불규칙한 심박 알림 기능이 있는데,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심전도 기능은 여전히 막혀있다

애플 워치 시리즈6를 취침 시에 착용하면 수면 측정도 가능하다. 측정된 정보는 워치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며, 스마트폰 앱에서는 수면 기록과 잠자는 동안의 심박수 그리고 수면에 대한 건강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수면 측정 또한 가능하다
▲수면 시간과 수면의 질을 확인할 수 있다

제원표


뛰어난 기능, 하지만 심전도는 언제쯤?

▲새로운 브레이드 솔로 루프를 장착한 애플 워치 시리즈6

애플 워치 시리즈6의 가장 큰 변화는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 기능이 추가되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웨어러블 기기와 마찬가지로 이 기능도 의료용으로 사용될 수준은 아니지만, 운동과 연계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상시표시 디스플레이가 최소화되어 있을 때의 밝기가 시리즈5에 비해 약 2.5배 밝아져서 한낮의 야외에서도 화면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고도계 또한 상시감지형으로 변경되어서 등산 등을 할 때에도 몇 번씩 현재 고도를 체크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시리즈4부터 추가된 심전도 기능이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 이제는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여전히 사용 가능한 국가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이 너무나도 아쉽다.

▲올해 내로 심전도 기능을 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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