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접으면 난 돌린다, 가로본능 자극하는 LG 윙

조회수 2020. 9. 18. 09:44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신기한 LG 윙은 어떤 모습일까?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는 사람도 있고, 그 길을 잘 이용해 앞서 나가는 사람도 있다. LG는 길 위에서 새로운 길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상향평준화로 스마트폰 시장이 심심해질 무렵 메인 디스플레이 위에 자그마한 두 번째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놓기도 했으며, 완전히 새로운 기능이나 강화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모듈 타입의 스마트폰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다들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빠져있을 때 탈부착 가능한 듀얼 스크린을 갖춘 스마트폰을 내놓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생각지도 못한 스위블 타입의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조금은 낯설고 조금은 신기한 LG 윙은 어떤 모습일까?


www.lge.co.kr | 가격 미정


평범해 보이는 전면부

우리가 처음 만난 LG 윙은 양산품이 아니었기 때문에 아직 박스 디자인이나 구성품 등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 LG 윙 단말기의 첫인상은 일반적인 스마트폰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특히 디스플레이의 대형화로 전면의 베젤은 거의 다 사라져서 앞모습만 보면 어떤 모델인지 구분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징이라면 전면 카메라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이다.

▲평범해 보이는 LG 윙의 전면

음성통화 시 상대방의 소리를 전달받기 위한 리시버도 눈에 띄지 않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전면 디스플레이 위쪽 프레임과 디스플레이 경계 부분에 아주 얇게 숨겨져 있는 것을 찾아볼 수 있다.

▲디스플레이와 프레임 사이에 살짝 숨겨진 리시버

위쪽 프레임에는 동영상 촬영 시 사용되는 마이크 홀이 있고, 무언가 커버 같은 것도 보인다. 특정 단자를 방수 등의 이유로 보호하기 위해 제공되는 커버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 사실 커버는 아니다. 열어보려고 애쓰지 않길 바란다.

▲LG 윙의 프레임 상단부

아래쪽 프레임에는 가운데 USB 타입C 포트가 있고, 왼쪽에는 마이크, 오른쪽에는 스피커가 있다. 잠시 무언가 이상한 것을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다. 3.5mm 이어폰 잭이 보이지 않는다. 벨벳에도 있었고 가성비 뛰어난 Q92까지도 가지고 있던 3.5mm 잭이 LG 스마트폰에서도 결국 제거된 것이다.

▲3.5mm 이어폰 잭이 사라졌다

오른쪽 측면 프레임에는 볼륨 버튼과 전원 버튼이 있으며, 왼편에는 유심 트레이만 자리잡고 있다.

▲오른쪽 측면에 있는 전원 버튼과 볼륨 버튼
▲왼쪽 측면에 있는 유심 트레이

유심 트레이는 나노 유심과 마이크로 SD를 각각 하나씩 장착할 수 있는 구조로, 마이크로SD는 최대 2TB까지 인식 가능하다. 요즘 마이크로SD를 지원하지 않는 단말기들도 다수 보이는데, 비단 저장공간 확장이 아니더라도 블랙박스나 액션캠 등 타 기기로 촬영된 영상을 좀 더 크게 확인하거나 전달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지원되는 편이 유용하기 때문에 조금은 반갑게 느껴진다.

▲마이크로SD도 사용할 수 있다

화려한 후면 컬러

LG 윙의 후면 구성 역시 요즘의 스마트폰과 크게 다르지 않다. 위쪽은 후면 카메라가 위치해 있고, 아래쪽은 깨끗하다. 아래쪽에 LG 로고가 새겨져 있는데, 눈에 확 띄는 편은 아니다.

▲LG 윙의 후면

LG 윙의 후면부는 구성보다는 색상이 눈에 띈다. LG 윙은 일루젼 스카이와 오로라 그레이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는데, 리뷰에 사용한 일루젼 스카이는 어떤 한 가지 색상이라고 말하기가 어렵다. 빛이 비추는 각도에 따라서 굉장히 다양한 색상으로 바뀌는데, 마치 보석으로 사용되는 광물 중 하나인 오팔과도 비슷한 느낌이다. 굉장히 화려하면서도 지문이 잘 남지 않는 재질로 마감되어 있어서 더욱 깨끗하게 느껴진다.

▲신비로운 후면 색상
▲빛의 각도에 따라 색깔이 달라진다

후면 카메라는 세 개로, 세로로 나열되어 있으며 카메라 옆에는 LED 플래시가 자리잡고 있다. 후면 카메라가 모여있는 일명 인덕션 부분도 살짝 돌출되어 있으며, 각각의 카메라 렌즈도 돌출되어 있어서 이중으로 돌출된 구조이다.

▲2단 돌출의 후면 카메라

가로본능 떠오르는 스위블 구조

앞서 외형을 살펴볼 때 측면 부위에 꽤 큰 틈이 있는 것을 보았을지도 모르겠다. 예전에 몇몇 스마트폰들이 아쉬운 만듦새로 명함이 꽂힐 정도로 틈이 벌어져 이슈가 되기도 했었는데, 비슷한 수준으로 보이는 이 틈은 뭘까?

▲측면에 틈이 보인다

LG 윙의 측면에 보이는 틈은 설계가 잘못되거나 마감이 부실해서 생기는 것은 아니다. 이 틈은 바로 LG 윙의 가장 큰 특징인 스위블 타입의 구조를 위한 공간이다. LG 윙은 전면 디스플레이의 아래쪽을 시계방향으로 슬쩍 밀면 화면이 회전해서 T자형으로 변한다.

▲스위블 구조를 택한 LG 윙

T자로 바뀐 모양을 자세히 보면 1자로 남아있는 뒷판의 제일 윗부분에 스피커가 달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음성통화용 리시버로, 화면을 회전시킨 상태로 통화를 할 때에도 단말기를 돌려서 잡을 필요 없이 두 번째 리시버가 메인 리시버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다.

▲회전시키면 또 하나의 리시버가 나타난다

회전된 디스플레이의 뒷면은 별다른 특징 없이 단순하다. 일루젼 스카이 색상의 경우 디스플레이 뒷면은 하늘색 바탕이며, 그 위에 물방울을 연상케 하는 원이 무수히 인쇄되어 있다,

▲스위블 모드 상태의 뒷면
▲디스플레이 뒷면에 있는 패턴

가로로 회전되는 전면 디스플레이는 두께가 상당히 얇다. 회전형 디스플레이라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LG 윙의 두께가 상당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전면 디스플레이를 이처럼 얇게 설계해 전체 두께도 10.9mm로 잘 억제한 느낌이다.

▲회전되는 디스플레이가 굉장히 얇다

디스플레이가 단지 회전만 하고 나머지는 손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다. 아래쪽에 가려져있던 부분도 디스플레이로, 또 다른 형태의 세컨드 스크린이 적용된 것이다.

▲아래쪽은 세컨드 스크린이다

그러고 보니 전면 카메라가 보이지 않던 것이 떠올랐다. 혹시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를 채택한 것일까 생각했는데, LG 윙의 전면 카메라는 전동식 팝업 카메라를 채택하고 있었다.

▲전동 팝업식 전면 카메라

제원표


생각보다 기대되는 많은 기능들

▲상당히 기대되는 요소가 많은 LG 윙

LG 윙은 기대도 많이 받고 있지만 효용 가치에 대한 지적도 많다. 기자 역시 마냥 기대만 되지는 않았었지만, 직접 만져보니 스위블 타입을 채택한 이유를 알 수 있었고, 그로 인한 장점도 느껴졌다. 다음 시간에는 LG 윙의 기능적인 특징과 새로운 기능 등을 살펴볼 예정이며, 카메라 성능과 퍼포먼스도 차례차례 알아볼 예정이다.

▲LG 윙의 스위블 모드

오늘의 추천 동영상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