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토리

애플이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애플워치 6', '애플워치 SE'와 함께 신형 아이패드를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아이패드는 중가형 모델인 '아이패드 에어 4세대'와 보급형 모델인 '아이패드 8세대'였다.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두 제품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www.apple.com l 779,000원부터(아이패드 에어 4세대) 449,000원부터(아이패드 8세대)

애플워치가 프리미엄 모델인 애플워치 6와 미드레인지급 모델인 애플워치 SE의 외형에 큰 차이를 두지 않은 것과 달리, 아이패드 에어 4세대와 아이패드 8세대는 외형부터 다르다. 마치 고가형 아이폰에는 노치 디자인이 적용되고 보급형 아이폰에는 널찍한 베젤이 적용되는 것처럼, 중가형 모델인 아이패드 에어 4세대에는 슬림한 베젤이 채택되고, 보급형 모델인 아이패드에는 널찍한 베젤이 채택되었다.

크기와 무게에도 차이가 있다. 아이패드 에어 4세대의 크기는 가로 178.5mm, 세로 247.6mm, 두께 6.1mm인 반면 아이패드의 크기는 가로 174.1mm, 세로 250.6mm, 두께 7.5mm로 조금 더 크고 두껍다. 무게 역시 아이패드 에어 4세대가 458g(와이파이 모델)으로 아이패드(490g, 와이파이 모델)보다 조금 더 가볍다.

외형을 살펴봤으니, 이제 신형 아이패드의 성능을 차례대로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아이패드 에어 4세대의 전면에는 2340x1640 해상도와 264ppi를 지원하는 10.9인치 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다. 화면 위에는 최상위 모델인 아이패드 프로에 장착된 것과 동일한 700만 화소 카메라가 적용되었고, 후면에는 12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되어 고화질 사진 및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아이패드 에어 4세대는 아이패드OS 14로 구동되며, 프로세서로는 A14 바이오닉 칩이 사용되었다. 처음으로 5nm 공정기술이 적용된 A14는 전작보다 40% 개선된 CPU 성능과 30%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보여준다. 이에 애플은 "(A14 바이오닉 칩이) 더 쉽게 4K 동영상을 편집하고, 아름다운 예술작품을 창작하며, 몰입하여 게임을 플레이하게 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패드 에어 4세대는 전면에 지문인식 센서가 없어 터치ID가 아닌 페이스ID로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상단부 측면에 지문인식 센서가 숨겨져 있다. 배터리는 28.6Wh로 하루 종일 방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며, 저장 공간은 64GB와 256GB로 나뉜다.

아이패드 8세대의 전면에는 2160x1620 해상도와 264ppi를 지원하는 10.2인치 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다. 전체적인 크기는 아이패드 에어 4세대보다 조금 크고 두껍지만, 베젤이 넓어 화면 크기는 0.7인치나 더 작다. 화면 위에는 120만 화소 카메라가 적용되었으며, 후면에는 8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되었다. 고화질 카메라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두고 태블릿PC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할 일이 많지는 않겠지만, 아이패드 에어 4세대에 비해 카메라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아이패드 8세대는 아이패드 에어 4세대와 마찬가지로 아이패드OS 14로 구동되며, 프로세서로는 A12 바이오닉 칩이 사용되어 전작보다 40% 향상된 CPU 성능과 2배 강화된 그래픽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운영체제로 아이패드OS 14가 적용된 덕분에 애플펜슬로 입력한 손글씨를 복사해 다른 곳에 텍스트로 붙여 넣을 수 있고, 손글씨로 쓴 내용을 문자 메시지로 전송하거나, 손글씨로 쓴 전화번호를 눌러 전화를 걸 수도 있다. 배터리는 32.4Wh로 아이패드 에어 4세대보다 더 넉넉하며, 저장 공간은 아이패드 에어 4세대보다 작은 32GB와 128GB로 구분된다.

아이패드 에어 4세대와 아이패드 8세대는 와이파이 모델과 셀룰러 모델로 구분된다. 가격은 아이패드 에어 4세대가 77만 9,000원부터, 아이패드 8세대가 44만 9,000원부터 시작되며, 아직 정확한 출시일은 미정이다.

앱토 한마디: 언택트 문화가 트렌드라는데, 이참에 질러볼까?